"傲慢은 사랑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있고
偏見은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있다. "
1813년 영국의 제인 오스틴이 쓴 연애소설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다른 각도에서
저는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사람이 오만하거나 편견이 있는 경우
그는 사람이나 사물을 볼 때 객관성,공정성을 결여하기 쉽고..
때문에 사람이나 사물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여 낭패로 연결되는 경우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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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교도 사회에서 간통한 여인이 걸어야 했던 길..
그 길이 얼마나 피멍 드는 가혹한 가시밭 길이었는지...
나대니엘 호오손(Nathaniel Hawthorne, 1804~1864)의 소설 "주홍글씨"
19세기 미국문학의 최고 걸작이라는 주홍글씨에서 우리는 아프게 읽고 또 읽었다.
소설 구성이 탄탄하고
전달하려는 메세지 중량감 돋보이는 나대니엘 호오손..
그는 소설에서
어둡고 냉혹한 초기 미국 청교도 사회를 조명하며
인간 내면을 섬세히 묘사하고..이상적 인간상을 제시하려 했던 바..
그가 말년에 쓴 단편소설 "큰 바위 얼굴"도 그런 점에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고
세계 각국 교과서에도 실려 아직도 우리들 마음 속 깊히 자리한다.
마틴 루터 킹..
이분은 지난세기 50-60년대
인종차별이 심했던 당시 흑인 인권운동을 이끌던 개신교 목사로
1964년에는 30대초 젊은 나이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그야말로 "큰바위 얼굴"이었는데 1968년 39세 나이로 암살되니
수많은 사람들 큰 슬픔에 참담했던 것도 사실였다.
그런데..
그런 그가..30대 젊은 성직자요 존경받던 인권운동가인 그가
이곳 저곳 각처에 통정하는 여인.. 알려진 그런 여인만 무려 40여명에 달했다니...
물론 이점만으로 그를 큰바위 얼굴 위상에서 끌어내리고자 함은 아니다.
인간이든 사물이든 그에 대한 평가는 늘 다각도로 종합적으로 보고 확인하고 판단함이
바람직하고 옳다 생각하기에..여성편력만으로 마틴 루터 킹이란 사람을
큰바위 얼굴 위상에서 끌어내리고자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다만..
나는 늘 주장하는 바
범인들이 사람을 평가할 때
일상적 반복적으로 왕왕 저질러지는
잘 알지도 못하는 작은 험을 큰 죄로 다스리려 하는 행태나..
홍위병 같은 패거리를 동원 거짓 날조된 내용으로 선동하고
그냥 그렇고 그런 사람을 과대 포장..광신적으로 숭배하는 어리석고 사악한 행태들..
그런 행태,그런 흐름에 안타까움이나 분노를 넘어
무망함을 느낀다는 것이다.
첫댓글
이모티콘에 대해
아는바 없으니 유구무언입니다..ㅎ
글을 읽으면서 제목이 뜻하는 바가 무얼까를 곰곰 생각해보다가
카사노바와 돈 주앙을 비교해봤습니다.
노벨평화상 그거야 가을이님 생각이겠지만
세상이 온통 밥그릇 싸움인 것 같습니다.
정치가 그렇고 현재의 의료계가 그렇고
우리들 실상도 그에 다름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이건 저를 두고 하는 말이지만
이집트 여행을 방금 마치고 돌아온 글벗을 만났더니
그곳은 20년 째 계엄령 치하라 합디다.
고대문명을 꽃피웠던 그나라가요.
저정도면
카사노바라기보다 돈주앙에 가깝다는 생각입니다.
요즘 정치라는게
옳고 그른것도 없고..상식도 없고..
그냥 막무가내에 그걸 동조하고 추종하는 다수 대중이 있을 뿐인데..
그런걸 보면 그냥 무망하죠...
제 생각입니다만..
사실 고대문명이 꽃을 피웠다하지만
절대왕권이 절대 권력으로
동원된 인력이 만든 작품 피라밋이라든가
이런걸 보면서
저는
그런 정도를 문화의 꽃이라 한다면
지금의 계엄령하에서도 얼마든지 꽃피울 수 있는 것 아니냐~~~이런 생각이 듭니다.
저도 카사노바에게 노벨평화상을 드리자는 말씀의 깊은 뜻을 헤아리기 어려우나
가까이는 우리나라에서도 부하들이 박통에게 양김씨의 여성문제를 제기하자
허리아래는 문제삼지 말라고 했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깊은 뜻은 무슨..ㅎ
6-70대도 아니고 새파란 30대에 저정도면
저의 보통 생각으로 ..이거는 인권운동가라기보다
직업적 제비에 가깝다는 이야기겠죠.
몇년전 공개된 킹목사 이야기..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지나 영국의 가디언등 큰 곳에서는
파장을 고려..이런 내용 게재하는것에 난색을 표했다 하고
그래서 결국 영국의 작은 잡지에 실린 킹목사 여성편력 이야기..
아이러니하게도 글을 올린 분은 한때 킹목사를 존경했고..
또 킹목사 전기를 써서 퓰리처 상을 받은 분이었답니다.
"오만(傲慢)은 사랑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있고
편견( 偏見)은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있다. "
1813년 영국의 제인 오스틴이 쓴 연애소설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에 나오는 내용이 명언입니다.
위인이라는 사람들, 숨겨진 내면 깊숙히 파헤쳐보면
위선과 모순 투성이지요
그래서 저는 늘 부정적인 사고에 매어 본질을 흐리지요
숭배에 가깝던 인간의 몰락
그 이면의 추악함 숭배를 안했으면 전혀 보이지 않고 묻혔을 것들이 위대해지는 바람에
몇년전 유명인사 미투 사건 처럼
가을님 반가워요~^^
양면이 평가 합니다. 진정한 영웅인까. 파렴치한 사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