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샤니 무엇을 감추고 싶은 걸까 - 개미뉴스
오늘 저는 중대재해전문가로서 정의당 국회의원들과 함께 SPC 샤니 사망 사고 현장을 방문하기 위해 동행했습니다.정의당 국회의원들이 사전 협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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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뉴스/ 오피니언) SPC 샤니 무엇을 감추고 싶은 걸까
▲ 권영국 : 변호사(해우법률사무소), 전) 민변 노동위원회 위원장,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 상임대표, 중대재해전문가넷 공동대표
오늘 저는 중대재해전문가로서 정의당 국회의원들과 함께 SPC 샤니 사망 사고 현장을 방문하기 위해 동행했습니다.
정의당 국회의원들이 사전 협의를 거쳐 샤니 사고 현장을 방문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샤니 대표이사는 직원들을 동원해 정문에서부터 현장 방문을 가로막았습니다.
어제 오후에 정의당 이은주 의원실과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그리고 회사의 협의 하에 방문 일정이 잡힌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강섭 샤니 대표이사는 마치 협의 사실을 모르는 것처럼 의원들에게 건넨 첫마디가 “죄송합니다. 출입할 수 없습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현장 출입을 할 수 없는 이유를 묻자, 현장을 훼손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국회의원들이 국정 업무의 일환으로 중대재해 사고 현장을 확인하러 간 행위를 현장 훼손 행위로 폄훼한 것입니다.
기업의 대표이사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원의 역할과 책무를 근본적으로 부정한 심각한 발언이었습니다.
당의 노동위원이자, 산재전문가로 함께 동행한 저는 기가 차서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SPC그룹이 국민의 대표기관을 우롱한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의원들을 비오는 길거리에 세워놓고 문전박대하며 언론을 통해 자신들이 사고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한 약속을 뒤집었습니다. 방문일정에 대한 협의도 뒤집고 국회의원들을 현장을 훼손하는 사람들로 치부해버린 것입니다.
사고 직후 회사가 언론을 통해, 사고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말은 순전히 거짓말이었던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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