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토요일 한껏 멋을부리고 화장도 신경써서 하고 친구와 같이 그 옥포1동소재 페가수스 바 라는곳에 갔습니다.
주인으로 보이는 험상궂은인상의 남자가 막더라구요.
그래서 왜그러냐 우린 그냥 술마시려 왔다 그러니 이곳은 한국사람(특히 여자) 출입 금지라네요 .얼척이 없어서 ;
제 친구가 순간 . 갑자기 서울말씨를 써더니 이제 막 서울에서 내려왓는데 좀걸었더니 다리도 아프고 목도 마르고 하니
맥주 한잔만 마시고 갈터이니 들어 가게 해달라고 했죠.그러면서 다리 아픈척 막 하더라구요..거제 사람 아닌척 ;;;;
그 가게 주인이 한참 저희를보더니 그럼 들어가라고 하면서 길을 터 주더라구요. 친구의 재치에 너무 감사 ㅎㅎ
좀 이른시각이엿는데 들어가니 헐~~조선소에 일하는 외국인들 몇몇 앉아서 필리핀 창녀들 끼고 술마시고 잇더군요.
한국여자 둘이 들어가 앉으니 그 양놈의 색히들 힐끗힐끗 쳐다보며 윙크질을 해대고 ..역겨워서 원;;;;
더 충격적인건 필리핀 창녀들 아예 입던 치마 다 들추고 자기 T팬티 자랑하고 ㅡㅡ;;;남자들은 눈이 휘둥그래져서 뚫어져라 보고잇고;;;완전 소돔과 고모라가 따로 없더군요....
한숨돌리고 있다가 필리핀 여자애에게 (영어도 좀이상하게 들리더라구요) 주문을 하고 그 창녀x이름을 기억하고는
맥주를 가져온 여자에게 혹시 미쉘이란 이름쓰는 아가씨 어딨냐고 물으니 왜묻냐고 되려 묻더라구요.
그래서 느낌상 그x이 미쉘 같더군요.
직접적으로 물었어요 .
당신 o oo아냐고..안대요 당당하게 ...가게에서 쓰는 이름이 미쉘이고 본명은 아니랍니다.
그래서 감정적으로 하면 안되겟다 싶어서 내 자신을 콘트롤하며 얘기를 했지요.
더 웃긴건 그 년이 그냥 앉아 있으면 주인 한테 혼나니깐 자기 술을 가져와도 되냐고 묻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그러라 했지요. 뭔 애들 소꿉놀이할때나 쓰는 잔에 (아주 작아요 잔이) 쥬스인지 뭔지 가져오더군요.
다시 얘기를 계속했지요.
그사람 유부남인거 아냐고...느낌상 눈치 챘다네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당신이 그사람부인이냐고 해서 그렇다 하니 나를 한참을 쳐다보고나선 어쩔거냐고 묻더군요.
진짜 없어보이고 측은한 마음까지 들게 만드는 그년이 당차게 저에게 어쩔거냐고;;;쿨럭 ;
창녀에게 말려들어선 안되겟다 싶어서 냉정을 되찾고는 다시 제가 물었습니다.
너는 내가 어쩔것 같으냐고...
그x 왈..자기는 상관 없답니다. 이틀후면 필리핀으로 돌아가서는 한국엔 다시 안올것랍니다.
그말을 누가 믿냐고요....
내 신랑색히 한테 후리하게 빼먹고 일 다 봤으니 손튼다는소리겠죠...우리 가정은 풍지 박산이 났는데.....
어떻게 그 사람을 알게 됐냐고 물으니 페가수스에서 손님으로 알게 됐다네요. 혼자 왔더냐고 물으니깐 외국인들하고 한국인들하고 팀으로 왔더랩니다.
신랑 직업이 그렇다 보니 외국인 직원들과 자주 회식이 많아요.
그러고
더이상 그곳에 있었다가는 내가 미칠것같아서 계산을 하는데 4만원...(하이트 작은거 2병에 그x술 한잔)
그제서야 이해가 되더군요...신랑색히가 그곳에서 왜그렇게 돈이 많이 나왔는지;;;
집으로 돌아와서는 끝을봤습니다.
칼 들었습니다. 자존심도 상하고 쪽팔리고 억울하고 배신감도 들고 ....
오늘이 너랑나랑 제삿날이다 하면서 신랑색히 한테 칼들고 뛰어갔습니다.
신랑색히 죽기는 싫은지 도망가더군요.
집 나가라 했습니다. 이틀후에 그 창녀x 간단다 마지막 밤을 둘이서 뜨거운 사랑 나눠라 하고 친절하게 얘기해주고는
신랑 입던옷 그대로 집밖으로 내 보내줬습니다.
두시간째 아파트 주위를 배회하고 집으로전화질 해대고 해서..
여행가방에 신랑색히 입을 옷가지랑 카드랑 자동차 키랑 다 챙겨서 주었습니다.
그나마 법적으로 배우자인 제 도리인것 같아서요...
가방을 건네 주면서 이 시간 이후로 다시는 보지 말자 했습니다.
신랑색히 울더군요..울던지 말던지 지가 이렇게 만들었는데 울긴 미쳤나고 우는지;;;
이제 한숨돌리고 커피 한잔 진짜 오랫만에 제 생각만 하면서 마셔 봤습니다.
좋더군요...대학시절 이후 첨으로 저에 대한 생각만 한게 너무 오랫만....
그동안 신랑색히 땜에 내가 좋아하던 TV프로그램도 잘 못봤는데 오늘저녁엔 실컷 봣습니다.
마음 정리가 되니 기분이 너무 홀가분하고 앞으로의 제 미래를 생각했습니다.
내일 아침에 눈을뜨면 좀 묘하겠지요...
하지만 난 천하의 한국인의 피를 이어받은 한국여자 아닙니까?
열심히 잘살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댓글 달아 주신분들 너무 감사 합니다.
화이팅 하겠습니다.
첫댓글 결론이 그리 났군요.. 암튼 기운내서 살길 바랍니다. 우리사회곳곳을 파고든 참으로 다양한 다문화로군요..필핀 창녀라..
정말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아무리 같은 남자지만 그런데 가는 나맞들 이해 할 수도 없고 남자 망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상대가 외국여자라니 더욱 자존심이 상하셨겠어요..
아무쪼록 이번 일을 계기로 남편분이 정신차리고 아내분에게 평생의 미안한 마음을 자가졌으면 하네요
같은 한국여자로서 대처는 정말 잘 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건 한국남자 망신이자 아내분한테 씻지 못 할 상처를 준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남편분이 그 일로 제대로 정신차리시고 개념을 다시 갖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이혼까지 갈 상황이라 남편분이 크게 잘못을 해서 위자료 전부 물어줘야 할 지도 모르겠군요.
어쨌거나 고생하셨습니다. 최강로즈님, 힘 내세요!
필리핀 창녀들은 대체로 연예비자 같은 걸로 온 년들 아니겠습니까.
이런말 하기 정말 싫지만 이혼하세요... 다른여자도 아니고 술집여자랑 아무려지않게 가정파탄까지 아무상관없다는것은 남자가 너무 책임이없고, 평생살아도 볼일이 없을듯..
이해하고 용서하면은 또다시 똑같은일이 더한일도 여자문제로 일어난다는것을 잊지말고요
배우자를 속이는 것은 극형에 처해야지요 강간범만 쥑일놈은 아닙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