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와도 비옷을 준비하고 참가하라고 했는데
문예회관 입구에 도착해서 점검하니 그냥 온 학생들이 8명 ...
조정묵 대표님이 긴급하게 문방구를 수소문해서 일회용 비옷을 사왔다.
평택호로 버스를 타고 출발 학생 18명, 진행 3명 (강연, 김현화, 박환우) ~ 너무 가족적이다
빗속에 평택호관광지 주차장에 도착하니 수원팀이 먼저와서 벌써 무대를 설치하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역시 수원은 상근활동가가 총출동 대략 5명
시간이 지나자 안성, 오산, 용인 (이정현 반가운 얼굴)순으로 도착
발대식을 마치고 걸어서 평택호 수문에서 물을 바다로 방류하는 시원한 장면을 관찰.
평택호 물줄기가 아산만 바다의 품으로 안기는 장관이다.이 곳에 방조제가 없던 시절에는 바다와 강이 한 몸이었을 텐데 ... 좀체로 보기힘든 장면인데
태풍이 우리에게 보내준 작은 선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태풍덕분에 이미 참가자들은 모두 젖어가고 있었다.
오성면 창내리에 잠깐 내려서 백로섬을 보고 멀리 팽성의 미군부대와 도두리벌을 보았다.
도두리가 모두 미군부대로 수용되면 ~
점심식사는 고덕초등학교 복도에서 이동급식차의 도움을 받아서 했다.
그런데 하늘이 우리를 돕고있었다. 비가그치고 시원한 바람까지 솔솔 ~
동연교에서부터 진위천 제방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날씨는 시원했지만 길에는 물웅덩이가 계속되었다.
두시간을 걸어서 황구지천과 진위천이 만나는 서탄면 황구지리에 도착 좀 쉬자 ~
황구지천은 수원에서부터 화성시 지역을 지나 진위천과 반갑게 만나고 있었다.
도시의 더러운 것들을 빗물로 깨끗하게 청소한 물들이 아산만 바다를 향해 흐르고 있다.
여름철새 관찰, 수질검사를 하고 있는 동안에도 하늘에는 비행기가 큰소음을 내며
날아가고 있다.
다시 출발 30분을 걸어가니 오산천과 진위천이 만난다. 강건너편에는 미군기지가 자리잡고 있다. 용산미군기지까지 평택으로 내려오면 여기도 사람살기는 힘들겠다. 레이다, 페트리어트 미사일, 비행기 등이 눈에 들어온다. 우리는 오산천 제방길을 따라 서탄면까지 걸어갔다. 이제 버스를 타고 수원으로 간다.
나는 내일 대학원 졸업식 때문에 여기서 헤어지기로 마음먹었다.
강연, 김현화 그리고 18명의 학생들 (우리 딸 초등학생 두명)을 수원으로 보내고
혼자서 평택으로 내려오니 너무 미안하다. 잘 다녀오길 ~
마음이 왜 콩밭에 가 있었나요? 나중에 집에 와 생각해 보니 정현씨와 인사도 나누지 않고 왔더군요.참 행사라는 것이 정신이 없어서리....정현씨도 피곤해 보이던데 괜찮나요?난 어제 새벽 4시에 잤다우.징그러운 힘센 사람들,잠을 안 자요 잠을...덕분에 아직도 헤롱헤롱.오늘 차 안에선 계속 쿨쿨^^;;
첫댓글 아 졸업식이 있었군요.졸업 축하드려요...언제 겸사겸사해서 밥 같이 먹죠,현화씨도 같이,아! 도우미 이숙영씨도 같이...
모두들 잘 가셨나요? 비오는데 고생많으셨구요, 그렇게 행사장에서 만나니까 진짜 반가웠죠? 저는 이번 행사하면서 자꾸 이런 속담이 생각났어요, "마음이 콩밭에 가 있다."라는...^^ 박환우님, 강연님, 김현화님, 정말 애쓰셨구요 병나지 않기를 빌게요.
마음이 왜 콩밭에 가 있었나요? 나중에 집에 와 생각해 보니 정현씨와 인사도 나누지 않고 왔더군요.참 행사라는 것이 정신이 없어서리....정현씨도 피곤해 보이던데 괜찮나요?난 어제 새벽 4시에 잤다우.징그러운 힘센 사람들,잠을 안 자요 잠을...덕분에 아직도 헤롱헤롱.오늘 차 안에선 계속 쿨쿨^^;;
풀꽃님, 나도 인사할려고 했는데 밥먹고 나니까 없데~~. 그리고 마음이 왜 콩밭에 가 있었냐면요, 평택팀옆에 자꾸 붙어있고 싶어서 그랬지... 평소에 "아, 그리워라.."하던 사람들 만났는데 안 그랬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