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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이민을 가슴에 안고(필리핀 이민을 준비하는 사람들)
 
 
 
카페 게시글
영화 음악실 스크랩 Gloomy Sunday
필킴아저씨 추천 0 조회 19 11.02.05 17:4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100년 동안의 영화사에서 코폴라(Francis Ford Coppola) 감독의
      영화 "대부(1972)"에 이어 가장 아름다운 영화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
      영화 글루미 선데이 ...
      글쎄 그 기준은 좀 모호하지만 ...

      헝가리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에서는 "한 여자를 둘러싼 세 남자의 사랑"
      이라는 모티브가 독특한데...
      우리의 정서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애정관계가 여기에 등장하고 있다.
      거의 모든 영화나 일상사에서 대하는 하나의 법칙이 있다면
      한 남자는 한 여자와 결혼을 하여야 하며 결혼 후 다른 이성을 만나거나
      관계를 갖는 것은 불륜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 영화는 그 틀을 아주 신선하게 깨뜨렸다.
      영화 초반부에 등장하는 한 여자와 두 남자... 이들의 사랑은 말 그대로
      사랑을 나누어 가지기를 허락하였기에 아름다운 사랑으로 성숙할 수 있었다.
      또한 두 사람 사이를 오가는 여주인공의 모습은 한 점도 구차하거나
      부도덕하게 보이지 않고 당당하며 오히려 순수하게 그려놓았다.
      이후 또 다른 남자의 등장으로 서서히 위기를 맞는 그들의 사랑 ...
      결국 이들에겐 복수와 죽음이 기다리고 있다.



      1936년 4월 30일 파리에서 세계적인 지휘자 레이 벤츄라가 이끄는
      오케스트라의 콘서트가 열렸다. 객석을 가득 메운 청중들은 선율에
      대한 기대로 잔뜩 부풀어 있었다. 연주할 곡이 소개되었다.
      노래를 듣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목숨을 버렸다는, 그리하여
      작곡지 헝가리에서 금지된 자살의 송가 "글루미 썬데이". 소개 후
      오케스트라는 연주를 시작했다.
      영혼을 어루만지듯 나직하게 울려 퍼지는 단조의 선율...
      그때 드러머가 벌떡 일어섰다. 그리고 자신의 주머니에서 권총을 꺼내
      스스로의 머리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총성이 공연장을 메웠고
      청중들은 경악했다.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금관악기 연주자가
      드러머의 뒤를 따르듯 자신의 가슴에 칼을 꽂았다.
      곡이 끝난 후, 남아있는 단원은 제1바이올린 연주자 한 사람 뿐이었다.
      그러나 곡이 끝나자 그도 역시 천장에서 내려진 줄에 목을 매었다.

      영화 "글루미 선데이"는 위에 소개한 레조 세레스(Rizso Seress)란
      실제 작곡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글루미 선데이"를 작곡한 비운의 천재 "레조 세레스"는 실제
      이 영화에서처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한 레스토랑에서
      피아노를 연주했다 그리고 그에겐 아름다운 여인 헬렌이 있었는데
      레조는 헬렌이 자신을 떠나고 난 뒤에 실연을 아픔을 견디다 못해
      이 노래를 작곡... 이노래가 발매된 후 전 세계적으로 200여명에
      가까운 자살자를 양산했고...작곡자인 레조 세레스도 이 노래를 듣다
      고층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 그후 금지곡으로 지정되면서
      당시의 원곡은 전부 회수 당했다고 한다.






      영화의 줄거리 ...

      그녀를 사랑하려면,
      내 생의 전부를 바칠 용기가 필요하다.

      "당신을 잃느니 반쪽이라도 갖겠어."

      1999년 어느 가을... 독일 사업가가 헝가리의 한 레스토랑을 찾는다.
      작지만 고급스런 레스토랑. 그는 추억이 깃 든 시선으로 그곳을 살펴본다.
      그리고 말한다.
      "그 노래를 연주해주게." 그러나 음악이 흐르기 시작한 순간,
      그는 피아노 위에 놓인 한 여자의 사진을 발견하고선
      갑자기 가슴을 쥐어뜯으며 쓰러진다.
      놀라는 사람들... 그때 누군가가 외친다.
      "이 노래의 저주를 받은 거야. 글루미 썬데이의 저주를..."

      60년 전 오랜 꿈이던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자보(조아킴 크롤 분).
      그의 사랑스러운 연인, 일로나(에리카 마로잔 분)
      레스토랑에서 연주할 피아니스트를 구하려는 그들에게 한 남자가 찾아왔다.
      강렬한 눈동자의 안드라스(스테파노 디오니시 분). 그의 연주에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
      결국 자보와 일로나는 안드라스를 고용하게 되고...

      일로나의 생일. 자신이 작곡한 "글루미 썬데이"를 연주하는 안드라스.
      일로나는 안드라스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다.
      그날 저녁 독일인 손님 한스(벤 베커 분)가 일로나에게 청혼하지만,
      구혼을 거절하는 일로나... "글루미 썬데이"의 멜로디를 되뇌며 한스는
      강에 몸을 던지고 그런 그를 자보가 구한다.

      다음날, 안드라스와 밤을 보내고 온 일로나에게 말하는 자보.
      "당신을 잃느니 반쪽이라도 갖겠어." 자보와 안드라스, 일로나...
      이렇게 셋은 이제부터 특별한 사랑을 시작한다.

      한편 우연히 레스토랑을 방문한 빈의 음반 관계자가 "글루미 썬데이"의
      음반제작을 제의한다. 음반은 빅히트를 하게되고, 레스토랑 역시 나날이 번창한다.
      그러나 "글루미 썬데이"를 듣고 자살하는 사람들이 속출하자 안드라스는
      죄책감에 괴로워한다. 그런 그를 위로하는 일로나와 자보...
      하지만 그들도 어느새 불길한 느낌에 빠지게 되는데...


















        Gloomy Sunday ... Heather Nova


        Sunday is gloomy
        우울한 일요일
        The hours are slumberless
        내 시간은 헛되이 떠도네

        Dearest the shadows
        I live with are numberless
        벗삼아 지낸 소중한 그림자들은
        이제는 셀 수도 없이 많고

        Little white flowers
        Will never awaken you
        작고 하얀 꽃들은
        결코 그대를 깨우지 않으리

        Not where the dark coach
        Of sorrow has taken you
        슬픔으로 가득 찬 검은 마차는 당신을 어디로 데려간 것인지

        Angels have no thought
        Of ever returning you
        천사는 다시 그대를 돌려주지 않을꺼야

        Would they be angry
        If I thought of joining you?
        내가 당신 곁에 머문다면 그들조차도 화를 내지 않았을까?

        Gloomy Sunday

        Gloomy is Sunday
        With shadows I spend it all
        내가 흘려보낸 그림자들과 함께 했던 우울한 일요일

        My heart and I
        Have decided to end it all
        내 마음은 모든 것을 끝내려 하네.

        Soon there'll be prayers
        And candles are lit I know
        곧 양초들과, 슬픔에 젖어 기도하는 이들이 있으리라

        Let them not weep
        아무도 눈물 흘리지 않기를

        Let them know that I'm glad to go
        나는 기쁘게 떠나간다네

        Death is no dream
        죽음은 꿈이 아니리

        For in death I'm caressing you
        죽음 안에서도 나는 그대를 감싸고 있으니

        With the last breath of my soul
        I'll be blessing you
        내 영혼의 마지막 숨결까지도
        당신을 축복하리.

        Gloomy Sunday

        Dreaming, I was only dreaming
        I wake and I find you asleep
        꿈꿀 뿐, 나는 깨어나
        잠든 그대를 보는 꿈을 꿀 뿐

        In the deep of my heart here
        Darling I hope
        내 마음 깊은 곳에서 나는 소망하네

        That my dream hasn't haunted you
        내 꿈이 당신을 유혹하지 않기를

        My heart is telling you
        내 마음이 속삭이네

        How much I wanted you
        내가 얼마나 당신을 간절히 갈망하는지

        Gloomy Sunday
        is absolutely Gloomy Sunday

        Gloomy Sunday
        Sunday






        저주받은 노래 "Gloomy Sunday" ... 첫 레코드로 발매된
        당시 8주만에 187명을 자살하게 만들었다는 이 곡은
        뉴욕 타임즈가 "수백 명을 자살하게 한 노래"라는
        헤드라인 기사를 실을 만큼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이 곡의 실제 작곡가인 헝가리인 레조 세레스도 죄책감으로
        고층 아파트에서 투신 자살을 했다고 ...

        영화 "글루미 선데이"는 이 동명 타이틀 노래가 작곡된
        1935년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한 여성과 세 남자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작품...

        영화음악을 담당한 "Detlef Friedrich Petersen"은 우리에겐
        독일 영화 "스탠 바이 유어 맨"의 음악으로 알려진 뮤지션이며
        그의 전작 분위기가 이어지는 스코어가 영화 감상의 감초가
        될 멋진 음악 영화이다.



Sarah McLachlan


Erika Maroz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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