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은 분명 현대의 편리를 도모한다. 그 문명은 이익 뿐만 아니라 악용되고 비인간적인 사회를 초래하는 경우를 흔하게 겪는다. 비도덕적으로 치닫는 문명.
얼마전 영자에 대한 근황 소식을 신문에서 읽었기에 몇 자 적어본다.
산 속에서 순수한 영자와 그 소녀의 아버지는 피해자가 되어 아버지는 비참한 죽음을 맞았고 영자는 끝내 꿈을 접고 절로 들어가 그야말로 더 깊은 산 속에서 속세와 차단되고 말았다.
문명은 운명적인 사람에겐 걸맞지 않은 사치인가 보다.
영자 부녀와 같은 사람에겐 말이다.
산 속에 영자가 살고 있다는 프로만 제작하지 않았어도 부녀의 삶은 평화 자체였을 것을..
제작자들도 이 사건에 가슴 아파하고 자책을 하고 있지 않을까 한다.
앞으로는 제작의 욕심보다 방송 대상자의 삶의 방향, 가치를 존중하고 방영의 효과를 염두해 두어 그들의 삶의 변화에 제작진의 배려가 한층 요구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글을 써 본다.
--------------------- [원본 메세지] ---------------------
모 이동통신 회사의 광고에 나오는 영자를 아는가?
이빨 빠진 아버지와 산골마을에 사는,또래의 아가씨들과는 사뭇 다른 순수한 심성을 가진 한 아가씨가 한동안 언론과 세상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른 적이 있었다.
무슨 신기한 일이라도 있는 듯이 법석을 떨며 집을 고쳐준다,전기를,컴퓨터를 준다,그렇게들 야단들이더니 어느날 그 아버지가 죽고(그것도 타살로) 그는 산으로 들어갔다.
머리를 깍고 ..........
아마 스님이 되려 했나 보다.
인간이 살면서 누리는 행복은 과연 무엇인가 생각 한다.
순수한 심성과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때뭍지 않은 한 젊은 영혼이
천민 자본주의의 노예가 되었다가 용도가 폐기되니 버리는 형상이라...
그가 바란 인생은 자신의 순수함이 받아들여 지는 세상을 바란 것인데
현실의 세상은 그가 바라는 순수함과는 거리가 먼 혼돈과 비순수가 판을 치는 세상이니 말이다.
우리는 과연 어떤 세상을 살고 어떤 삶을 살아가는 것인가?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고 적당한 더러움에 뭍히고 그 악취마저도 맡지 못하고 살아가는것은 아닌가 !!!
내가 하지 않아도 누군가가 할것이라는 생각이 이땅의 자본주의를 천민 자본주의로 만들어 인격과 품위를 갖추지 않아도 그저 돈만 벌어 배만 부르면 세상의 권력과 명예를 가질수 있다는 허망한 욕심을 갖게 하는것아닌가 생각 된다.
순수는 순수 자체로 인정되고 그들이 사는 세상을 곁에서 조용히 지켜보면서 순수한 마음을 배우고 그들의 삶을 인정해야 옳지 않은가 싶다.
언론과 대중매체가 진정한 순수를 바란다면 자연그대로 두어야 마땅할 것이다.
과연 영자는 산에서 무엇을 얻고 무엇을 생각하며 세상을 내려다 볼 것인가?
한번 쯤 내 스스로를 되집어 보고픈 날이다
2001년 6월 23일 토요일 잠시 적어본 것입니다
제 56회 연예부장 박 성국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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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회 이창우 입니다 위 글과 아래 글을 비교하여 보세요
글이 비슷하여 확인하여 보시라고 글을 한자 올립니다.
daum.net 책 클릭하시고 데뷰클럽클릭하시고..수필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