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봄 숲을 보면 새 잎이 묵은 잎을 떨쳐내고 강물을 보면 앞 물결이 새 물결에 밀리네
“방림신엽최진엽, 유수전파양후파”
“芳林新葉催陳葉, 流水前波讓後波”
인용:
“시에 이르기를 ‘봄 숲을 보면 새 잎이 묵은 잎을 떨쳐내고(芳林新葉催陳葉) 강물을 보면 앞 물결이 새 물결에 밀리네(流水前波讓後波)’. 세대교체는 자연의 법칙이자 중국 공산당의 사업을 계승하는 필연적인 요구입니다. 1992년 덩샤오핑(鄧小平) 동지는 남방 연설에서 ‘중국에 문제가 생긴다면 공산당 내부에서 생길 것이다. 이 문제를 잘 알고 인재 양성에 주의를 기울여 ‘혁명화, 청년화, 지식화, 전문화’의 기준에 따라 도덕과 재능을 모두 갖춘 인재를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덩샤오핑 동지의 깊은 뜻을 충분하게 보여줍니다. 당 학교는 지도간부들의 의지와 근본을 다지는 중요한 과업을 짊어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정세에 직면해 우리는 반드시 간부들의 교육과 당 학교의 업무를 더욱 중시해야 합니다.”
출처:
먼저 간 벗을 탄식해 지은 그대의 시 두 편을 읊고서(吟君嘆逝雙絶句)
슬픈 마음에 이 시를 짓게 되었다오(使我傷懷奏短歌)
세상에서 벗이 줄어감에 부질없이 놀라고(世上空驚故人少)
문집에는 제문이 늘어남을 느낄 뿐이라오(集中唯覺祭文多)
봄 숲을 보면 새 잎이 묵은 잎을 떨쳐내고(芳林新葉催陳葉)
강물을 보면 앞 물결이 새 물결에 밀리지 않던가(流水前波讓後波)
예로부터 이 같은 한은 모두들 품었다지만(萬古到今同此恨)
거문고 소리 들으며 눈물 쏟은들 어찌하실건가(聞琴淚盡欲如何)
-유우석(劉禹錫)<낙천견시상미지 돈시 회숙 삼군자 개유심붐 인성시시이기
(樂天見示傷薇之, 敦詩, 晦叔三君子, 皆有深分, 因成是詩以寄)>
해석:
이 시는 당(唐, 618~907년) 나라 때의 시인인 유우석(劉禹錫, 772~842년)의 작품이다. 시의 제목에서 ‘낙천(樂天)’은 당 나라 시인 백거이(白居易, 772~846년)를 말하고 ‘견시(見示)’는 나의 뜻을 보여준다는 의미이다. 시 제목과 본문을 보면 백거이가 세 명의 벗이 세상을 뜬 것에 슬픔을 느껴 두 편의 시를 지어 유우석에서 보냈고 유우석은 백거이의 시를 보고 이 시를 지어 답변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시에서 “방림신엽최진엽(芳林新葉催陳葉) 유수전파양후파(流水前波讓後波)”는 유우석의 철학적 사상을 보여준다. 그 의미는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되면 새롭게 돋아나는 잎이 묵은 잎을 재촉하고 도도히 흐르는 강물은 앞 물결이 뒤 물결에 양보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진엽(陳葉)’과 ‘전파(前波)’는 이미 세상을 뜬 벗들을 지칭하기도 하고 낡은 사물을 가리키기도 하며 ‘신엽(新葉)’과 ‘후파(後波)’는 새 세대나 새로운 사물을 가리킨다. 이 시에서 시인은 통상적인 추모 시의 슬픈 정서에서 벗어나 낙관적인 삶의 자세를 보여주었다.
유우석의 시에서 말한 것처럼 세대교체는 자연의 법칙이며 모든 사업은 자자손손 사람들이 뒤를 이어 계속 밀고 나아가야 한다. 시진핑 주석은 특히 간부의 양성을 아주 중요시하면서 좋은 간부를 키우려면 간부 자신의 노력과 조직의 교육을 떠날 수 없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오랫동안 기층에서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마을의 당 서기와 현 당위원회 서기를 역임하면서 대중들과 함께 했다. 그래서 시 주석은 청년시절을 돌이켜 보면서 “7년 동안 기층에서 생활한 경력이 나의 의지를 크게 연마했다”고 말했다. 바로 이 경력에 기반해 그는 “사물을 정확하게 보고 잠재력이 있으며 전도가 유망한 청년간부들에게 무거운 짐을 맡겨 그들을 단련시켜야 한다”고 요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