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홍성표 아산시의회의장(더불어민주당)이 점심시간에 낮술을 마시고, 당일 오후2시에 열린 아산시 모 고교졸업식에 참석하여 음주추태를 벌인 가운데 의장직에서 사퇴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홍성표 아산시의회 의장은 아산시의회에서 열린 충남시군의장단협의회(회장 김경제 서천군의회 의장) 월례회의를 마친후, 회의에 참석했던 14개시군의장단 및 수행원들과 함께 아산시 소재 오리고기전문점에서 156만원 상당의 점심식사를 하며, 김경제 서천군의회 의장이 가져온 한산소곡주를 나누어 마신후 음주취기 상태에서 고교 졸업식에 참석하여 음주추태를 벌였으며, 졸업식장에서 잠에 취해 의자에 기대어 골아 떨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전국의 유력 언론들은 탄핵정국으로 대통령의 체포영장이 발부되어 국민들이 찬반으로 나뉘어 첨예하게 대립된 시국에 지방의회의장들이 모여 백주대낮에 국민의 소중한 혈세로 음주파티를 벌인 점을 질타하며, 탄핵정국에 식사장소에 한산소곡주를 가져와 술자리를 마련한 김경제 협의회장에 대해서도 강도 깊게 비난하고 나섰다.
김경제 협의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특산물 홍보차원에서 술을 선물했고, 건배주 등의 명목으로 낮술을 하긴 했지만 과음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지만, 과음하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고교 졸업식장에 가서 음주추태를 벌일 수 있는 지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이다.
아산시의회 의장이 대낮에 낮술을 마시고 고교졸업식장에서 졸업생들과 학부모들 앞에 음주추태를 벌인 일은 아산시의회 윤리위원회에서 책임을 물을 문제이지만, 탄핵정국으로 온 국민이 심려하고 있고, 국가경제가 위기에 직면해 있는 와중에 충남도 시군의장협의회장이 점심식사 자리에 술을 가져와 음주를 조장한 점에 대하여 김경제 협의회장의 책임도 결코 간과할 수 없다.
김경제 군의장의 경우 구랍 7. 28일 서천군의회 의장단 의원4명과 함께 장항 소재 모식당에서 소주와 맥주를 곁들인 술자리를 가진 후, 군민의 혈세인 의장업무추진비로 결재하고 나서 업추비 사용내역을 허위로 작성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질러 현재 선관위 등에서 조사를 받고 있고, 이와 관련하여 주민감사가 청구된 마당에, 또 다시 충남시군의장단협의회 회식장소에서 술을 마시는 추태를 보인 것이다.
이와 같이 국민의 소중한 혈세를 술값으로 탕진하고, 지방의회 의장이라는 사람이 뜻 깊은 고교졸업식장에서 음주추태를 벌인 사태를 유발한 김경제 충남시군의장협의회장은 즉각 책임을 지고 충남시군의장협의회장직을 사퇴하고, 충남도민들 앞에 정중히 사과하기를 촉구한다.
2025. 1. 15.
서천주민자치참여연대
첫댓글 서천 망신일쎄...한산소곡주는 뭔 잘못이랑가요?
탄핵정국으로 어려운 시국에 국민의 세금으로 대낮부터 술타령이라니?????? ㅉ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