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경찰서 용두파출소 생활안전협의회(회장 김춘남)는 16일 관내 저소득 소외계층 가구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2024 사랑의 연탄 나눔 두 번째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김춘남 회장을 비롯해 회원, 고진환 용두파출소장과 직원, 용두동 행정복지센터 신순임 동장과 직원, (주)케이팩 양혜경 부사장 등 20여 명이 참여해 연탄 나르기에 힘을 모았다.
특히 회원 (주)케이팩(부사장 양혜경)으로부터 연탄 1,250장을 후원받아 겨울철 난방비로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에 작은 도움을 줬다.
회원들은 연탄을 때며 추운 겨울을 나고 있는 용두동 하소 1통의 한 가구를 방문해 연탄 가루가 묻어도 괜찮게 비닐 옷을 입고 목장갑으로 무장했다.
좁은 골목과 언덕으로 연탄 차량 진입은 힘든 상황. 회원들은 대상자의 부엌까지 일렬로 나란히 서 3.65㎏짜리 연탄을 한 장씩 손에서 손으로 옮겼다. 트럭에 쌓인 연탄을 꺼내 지그재그로 줄지어 옆에 있는 회원들에게 건넸다. “깨지면 안돼”라고 서로 말하며 한 장이라도 깨질까 봐 무척이나 조심해서 호흡을 맞추며 전달했다. “멈추면 안 돼”라고 서로를 독려하며 옮기는 동안 가벼운 주제로 이야기도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투른 손놀림으로 처음에는 연탄 나르는 속도가 느렸지만 나르면 나를수록 익숙함이 베고 속도가 붙어 400장의 연탄은 어느새 연탄창고에 차곡차곡 쌓였다.
연탄 나르기가 끝나면 목장갑은 시커멓게 변했지만 회원들의 얼굴엔 행복한 미소가 가득 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