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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이가득한생각 스크랩 만원의 행복을 느끼며...
최영옥 추천 0 조회 37 09.07.04 19:36 댓글 19
게시글 본문내용

 

 

장마철 먹거리중에 반찬거리는

역시 우리 옛어르신들이 가을김장 만큼

담그시는 오이지가 있었는데 올해도 나는 아직도

오이지를 담그지 않았는데,오늘 나사는 동네 가까이에 있는 

재래시장 경동시장을 갔었다.어머나!오이가 천원에 7개!

참외도 한바구니 2천원!윤기 자르르 흐르는 애호박은?

천원에 4개!세상에 이렇게 싼곳이 또 어디에?

1만원지폐 한장 달랑들고 나온나는

천원을 남겼으니 교통비까지 9900원을 쓴셈이다.

 

 

천원에 4개짜리 애호박 중에서

한개를 썰어서 약간의 소금간을 한뒤 

밀가루로 속옷을 입히고 계란을 풀어서

겉옷을 입혀 팬에 노릇노릇 지져 냈더니 와~

이렇게 큰 접시에 가득 담길 만큼 많다.

세식구가 먹어도 남을 만큼의 분량!

막내가 있었으면 모자랐을텐데..

녀석이 보고 싶다.

 

 

      여름철 우리집 먹거리 중에는

 감자튀김을 많이 해먹는다.큰아들,막내,모두

감튀김만 해 주면 아주 좋아한다.감자 튀기는 사진을

찍는데 장마철 후텁지근함이 얼굴에 땀을 흐르게 한다.

하지만 녀석들이 좋아하는것 만드는데 땀 흐르는것 쯤이야!

그런데 막내녀석이 아직도 훈련중이라 집에 없으니...

녀석이 좋아하며 케?을 찍어 음냐 음냐 맛있게

먹던 모습니 눈에 선하니 마음한켠이 휑 하다.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녀석의 100일 휴가!

그때는 빵가루로 튀김 옷을 입혀서

바삭하고, 고소하게 튀겨줘야지.

 

 

이건 멸치 튀김인데,굵은멸치를

머리는 떼어 모았다가 멸치국물 낼때 쓰고

몸통안에 들어있던 까만것은 쓴 맛이나서 버리고,

다듬은 멸치를 물에 한번 살짝 씻으면 마른멸치가 촉촉해진다

그럴때에 밀가루를 묻혀서 계란물에 밀가루를 풀어 멸치에

튀김옷으로 사용하면 튀김생선 만큼 별미가 되는데.

이것 또한 우리집 입맛이지 다른 사람은 어떨지...

멸치는 간이 돼 있어서 잠깜 튀겨야 고소하다.

튀김옷이 노릇할 때까지 오래 튀기면

약간 쓴맛이 나며 덜 고소하다.

이것은 울 영감님이 좋아하고.. 

 

             

 

      이 감자 튀김사진을 컴에 올리고 있을 때!

안방에 전화벨 소리가 났다. 얼른 가서 받았는데, 띠~띠~띠

신호음이 끊기더니 금방 내 핸펀에 벨이 울렸다.얼른 받아보니

시외전화 번호가 뜬다.누구지?하는데 "엄니 저에요"

"와~~울막내! 상욱이!그래 그래 잘 있었니"

녀석은 기침을 하고 있었다.벌써 감기 걸린지가

2주가 지났다는데...어쩌나. 오는 9일 수료식때 자대로

배치되면 그때는 병원에 가서 제대로 약을 먹게되겠지만...

아~이러렇게 녀석이 좋아하는 감자튀김을 해서

맛있게먹고 사진을 컴에 올리고 있는 때에 녀석의

목소리를 들으니 이건 정말 정말 신기하고...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주님!감사합니다. 

 

아~ 빨리 빨리 다섯밤이 지나서 울 막내를 만나보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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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7.05 00:42

    첫댓글 세상에두.. 요리솜씨도 좋으셔라.. 자제분들 아니 가족분들이 입이 너무 행복하시겠어요.. 전 바쁘다는 핑계로 요리 해 준지가 은젠지...ㅠ.ㅠ

  • 작성자 09.07.06 18:51

    미정샘!바쁘다는 핑게가 아닌 사실인것 내가 알아요.요즘 젊은이들 생활이 다 그런건데요 우리처럼 나이든 사람들 보다 더 많은일을 하고 있는것 보면서 얼마나 대견스럽고 고마운지,컴에도 늦은시간에 들어오는 미정샘 건강 챙기면서 홧팅!힘내요

  • 09.07.05 06:09

    부모와 자식은 확실히 천륜입니다. 우짜믄 그때 전화벨이 울리겠습니꺼.. 상욱이 잘 지내고 있을 것입니다. 엄마의 사랑으로 어렵고 힘들때도 잘 견뎌낼 것입니다. 이 많은 맛있는 음식을 손수 만들어 사진 올리시는 최영옥 어르신의 마음은 진짜진짜 사랑이지요. 받은 사랑에 넘넘 감사합니다..^^

  • 작성자 09.07.06 07:13

    요즘 많이 힘들었는데...이곳에만 들어와 고운님들 만나고 나면 생각도 못했던 좋은 소식이 들려서 참 좋아요.교수님 엄첨 바쁘실텐데 이렇게 답글을 주셔서 감사해요 굽신

  • 09.07.05 09:57

    우와~ 어르신 대~단하시네요 역쉬 오랜 경륜이 살림의 진가를 발휘하셨네요 워디에 그처럼 싼 야채가 있었는지요? 왕비 그곳으로 장보러 가야겠습니다 ㅋ... 맛난요리 우와~ 군침이 ............^^

  • 작성자 09.07.06 07:19

    왕비님!정말 대단한 사람은 실코협 모든 고운님들 이십니다.그 중에 왕비님은 더 대단하시구요.이건 입에 발린말이 안닌거 아시죠?서로를 이렇듯 사랑하고 아껴주고 챙겨주는 사람들!아직도 세상은 힘든것 보다 더 행복을 나르는 사람이 많기에...올려주신답글 감사 드려요

  • 09.07.05 12:56

    경동시장이 싸긴 싼가봅니다. 저의 시어른 생전에 방학동에서 경동시장까지 배낭메고 장 봐다 주셨지요. 어제 집에 들어오는길에 어느어르신 뒷머리가 예쁘게 둥글고 가운데머리는 대머리 주변머리는 까맣게 남아있는것이 아버님 생각이 나더라고 남편하고 이야기 했었는데...언니는 먹거리로 아들과 통했습니다그려. 사랑하는 이들이여 있는곳이 군대든 하늘나라든 모두 축복받으라!!!

  • 작성자 09.07.06 07:27

    울 종선친구는 같은 여자인 내가 봐도 사랑스러운데...하물며 시아버님의 사랑을 독차지 하셨을 종선님의 그 예쁜 모습에 어느 사람인들 예쁘게 안 봤겠어요.어르신들께 하던 그 섬김의 정성을 많은 다른 어르신들께 안겨 드리는 종선님이 자랑스럽습니다.

  • 09.07.05 13:28

    와 !!~~~~~~~~~~~~~~멋있다...하하하하하하

  • 작성자 09.07.06 07:32

    어무이께서 와!!!~~~~멋있다고 해 주시니! 부끄부끄 어쩌죠?이곳에 고운님들 몽땅!우리 하늘아버님의 복을 받으시기를요.이렇게 사랑과 칭찬을 받아도 되는지요...어무이 내일 7시 어무이 만나러 가야겠어요.

  • 09.07.05 17:26

    방금 비빔국수 해먹었는데 침이 꼴까닥 넘어가네요~~솜씨가 대단 하신것 같아요..글구,언니 막둥이 생각 넘 많이 하지마셔요..요즘 젊은 얘들 영리해서 다 잘 해요.걱정하시다 언니 병나실까 걱정이네요~아싸 하시고 즐건 한주보내셔요~~

  • 작성자 09.07.06 07:37

    미소동생!비빔국수 먹고 싶었는데...참기름 냄새속에 매운느낌! 혀밑에서 소르르 침이고였네요 ㅋㅋㅋ내가만든 튀김은 여름철이면 늘 해먹었기에 별로 맛이 없는것 같아요.비빔국수 나도 함 해먹야지~~~미소님도 건강한 한주 힘차게 홧팅!

  • 09.07.05 18:08

    비 오는날 어르신 처럼 꼭 이처럼 해보고 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그림으로 글 로 감동받으며 대리만족 할께요 대~단~하십니다

  • 작성자 09.07.06 07:46

    맞아요! 비오는날 이런거 해 먹으면 맛이 더 있는것 같아요.요즘은 깻잎,매운고추,당근을 채 썰어서 쇠고기 다시다나 맛소금으로 버무려 계란물에 밀가루 풀어서 부침개를 하면 튀김보다 손 쉽게 할수 있어요.들깻잎 향기가 고소함을 더해주지요

  • 09.07.06 08:05

    어쩌다 동태전이나 대구전을 부치는 날이면 옆에서 연신 날름거리며 맛나게 먹는 아들을 군대에 보내고~~~동태전을 부칠 양이면서 얼마나 울먹거렸는지 몰라요~~~엄마를 닮아서 생선을 좋아하는 그 아들이 참으로 보고팠지요~~~아들의 옷이 배달 되던 날에도 눈물을 함빡 쏟아내었구요~~~그런데 그 아들이 이젠 제대 한 지가 훌쩍 넘어서 장가 갈 나이가 되었지요~~~ㅎ

  • 09.07.06 08:04

    그렇게 시간은 참 빨리도 지나 가더라구요~~~막내의 군 생활도 그렇게 휘리릭 지나가서 다시 언니의 품에서 저렇게 꼬소롬한 튀김을 와사삭 와사삭 거리며 먹을 날이 올 거랍니다~~~대한의 씩씩한 아들이 되어 돌아 와서는 언니의 굳은 어깨와 여린 마음을 다독여 줄겁니다~~~자분자분 천상 여자이신 언니가 존경스러운 아침입니다~~~ㅎ

  • 작성자 09.07.06 18:55

    며느님 보기엔 너무 젊은 시어머니감 이라서...ㅋㅋㅋ 난 언제 앵두동생처럼 울 아들 장가갈날이 돼었다고 자랑을 할 수 있을까요.에미가 되가지고 노총각을 면치 못하는 아들을 두고 아무런 도움이 되주지 못하는 안타까운 마음은 어떻게 하면 좋을꼬!

  • 어르신~~~~~정말 감탄입니다. 아름다운 식탁이 그려집니다. 아 만원의 행복 . 만원의 변신.

  • 작성자 09.07.13 20:31

    할일 없는 노인이 되어가고 있을 때 이곳 실코협을 알게 되었고 또 고운님들의 칭찬과 젊음의 기를 받아서 여기까지 왔습니다.만원의 행복도 모든님들의 칭찬을 듣고 싶은마음에 올린것 입니다.감사 합니다 실코협 모든님들 감사 드리며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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