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나침반의 우변(또는 좌변)을 현재 위치(A지점)에서 B지점에 맞춘다. 이때 반드시 진행선의 화살표(나침반 가운데 큰 화살표)방향이 B지점방향으로 되게 나침반을 위치해야 한다.
③ 나침반의 다이얼을 돌려 다이얼원 안에 있는 북방지시화살표(또는 보조지시선)와 미리 그어놓은 자북선(빨간선)과 일치(또는 평행)되게 한다. 이때 북방지시화살표의 화살표 방향이 자북선의 북쪽으로 향하게 해야 한다.
④ 나침반의 진행선(눈금테)에 나타난 다이얼의 숫자가 현재 위치(A)에서 목적지(B)의 방위각이다. 즉 현재위치로 부터 B지점은 자북을 기준으로 시계방향으로 48˚만큼 돌아간 방향에 위치하고 있다.
만약 자북선을 미리 그어놓지 않은 상태라면 도북선을 기준으로 방위각을 측정한 다음, 도자각(도북과 자북의 편차)을 측정된 방위각에 더해주면 자북선 기준 방위각이 된다.
7.13 현장의 목표지점 지도에서 찾기
현장의 목표지점을 지도에서 찾기는 예를 들어 "저멀리 보이는 저 봉우리는 지도상의 어떤 봉우리인가?"라는 문제를 푸는 것이다. 먼저 찾고자 하는 목표지점의 현장 방위각을 측정하고, 지도상의 나의 위치에서 측정된 방위각방향을 그려보고 그 방위각방향선상에서 등고선을 살펴보아 목표지점을 찾아 내는 것이다. 이방법은 먼저 자기위치를 지도상에 정확히 표시할 수 있어야 사용할 수 있다.
(1) 현장의 목표지점 방위각 측정
① 현재위치에서 나침반을 왼손에 들고 눈과 나침반의 진행선과 목표지점이 직선이 되도록 일치시킨다.
② 일치된 나침반이 좌우로 움직이지 않고 수평을 유지하도록 하며 다이얼을 돌려 북방지시화살표와 북침이 일치되도록 한다.
③ 나침반의 진행선(눈금테)에 나타난 숫자가 현재 위치에서 목표지점의 자북 방위각이다.
(여기서는 측정된 방위각이 322도이고, 도자각은 서편각 7도이다)
(2) 목표지점 지도에서 찾기
현장에서 측정된 목표지점의 방위각을 지도상에서 대충 가늠해 보면 목표지점이 지도상의 어느 곳인가를 알 수 있다. 즉 지도상 나의 위치에서 방위각방향의 등고선을 살펴보며 목표지점의 거리와 등고선 특징을 종합해 보면, 목표지점을 지도상에서 찾아낼 수 있다.
정확하게 찾아내는 방법은 지도상에서의 방위각 측정방법과 비슷하다.
① 측정된 방위각만큼 다이얼을 돌려 눈금테에 맞춘다. 바로 측정한 상태라면 돌릴 필요가 없이 맞추어져 있다.
② 지도상에 현재 나의 위치를 찾는다.
③ 나침반의 좌변(또는 우변)의 아랫부분을 현재 위치에 대고, 이것을 중심축으로 하여 나침반전체를 돌려 북방지시화살표(또는 보조지시선)와 자북선이 일치되게한 다음, 좌변에 직선을 긋는다. 이때 반드시 진행선의 화살표 방향이 목표지점방향으로 되게 나침반을 위치해야 한다. 아래 그림에는 자북선이 그려져 있지 않고 도북선만 있기 때문에, 북방지시화살표를 도북선에 맞추어야 하는데, 이때는 측정된 방위각에서 도자각 7도를 빼주어(322도-7도) 다이얼 눈금을 315도로 조정하고 도북선과 북방지시 화살표를 일치시키면 된다.
④ 그어진 직선상에 목표지점이 있으며, 측정한 방위각 만큼 자북선에서 부터 시계방향으로 돌아간 각도방향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 방향선상에서 등고선의 특징과 거리를 살펴보아 목표지점을 찾아낸다.
지도상에서의 목표지점 찾아가기는 지도상의 나의 위치(A지점)에서 지도상에 있는 목표지점(B지점)을 찾아 가는 방법이다.
즉 나의 위치(A지점)은 알고 있지만 목표지점(B지점)은 어느방향으로 가야하는가를 알아내는 것이다.
이 방법은 먼저 지도상에서 나의 위치(A지점)와 목표지점(B지점) 간의 방위각을 측정하고, 실제 현장에서 측정된 방위각으로 진행하여 목표지점(B지점)를 찾아가는 것이다.
(3) 지도상의 방위각 측정
① 지도상에서 현재 나의 위치와 가고자하는 목표지점을 찾는다. (A, B지점)
② 나침반의 우변(또는 좌변)을 현재 위치(A지점)에서 B지점에 맞춘다. 이때 반드시 진행선의 화살표(나침반 가운데 큰 화살표)방향이 B지점방향으로 되게 나침반을 위치해야 한다.
③ 나침반의 다이얼을 돌려 다이얼원 안에 있는 북방지시화살표(또는 보조지시선)와 미리 그어놓은 자북선(빨간선)과 일치(또는 평행)되게 한다. 이때 북방지시화살표의 화살표 방향이 자북선의 북쪽으로 향하게 해야 한다.
④ 나침반의 진행선(눈금테)에 나타난 다이얼의 숫자가 현재 위치(A)에서 목적지(B)의 방위각이다. 즉 현재위치로 부터 B지점은 자북을 기준으로 시계방향으로 48˚만큼 돌아간 방향에 위치하고 있다.
만약 자북선을 미리 그어놓지 않은 상태라면 도북선을 기준으로 방위각을 측정한 다음, 도자각(도북과 자북의 편차)을 측정된 방위각에 더해주면 자북선 기준 방위각이 된다.
7.14 자기위치 찾기
지도와 나침반을 이용하여 독도를 할때는 가급적 자기위치를 놓치지 말도록 해야 한다. 출발지점에서 부터 계획한 루트로 진행해 가며 지도의 등고선과 실제지형을 비교해 가면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니다.
예를 들어 계곡을 따라 올라 간다면 올라가며 만나는 지계곡의 방향과 위치를 살피며 자기위치를 확인하고, 능선이라면 갈라지는 능선과 작은 봉우리들의 오르내림, 그리고 주변 봉우리나 능선을 지도와 비교하면 비교적 정확한 자기위치를 지도상에 찍어가면 진행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익힌 방위각 측정방법은 모두 지도상에 자기위치를 알고 있는 것을 전제로 목표지점을 찾는 방법이었다. 때문에 독도를 하는데는 항상 지도상의 자기위치를 놓쳐서는 안된다. 그러나 간혹 지도상의 자기위치를 잃어 버렸을 때, 지도와 나침반으로 자기위치를 찾는 방법을 알아본다.
이 방법에도 몇가지 전제조건은 있다. 우선 자기가 지도상에 어는 선상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어야 한다. 정확한 포인트는 모르더라도, 등산로, 계곡, 능선 등 어느 선상에 있다는 것쯤은 알아야 한다.
어느 선상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것 조차 모른다면 뒤에서 설명할 교차법을 사용한다. 그러나 교차법도 어느 특정한 2지점의 정확한 위치를 현장과 지도상에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① 정확히 알고 있는 어느 실제지형의 지점(보통 봉우리)의 방위각을 측정한다. (여기서는 328도)
② 측정된 방위각만큼 다이얼을 돌려 눈금테에 맞춘다. 이때 만약 지도상에 자북선을 미리 그어 놓지 않았다면 다이얼의 눈금을 321도(자북방위각328도-도자각7도)에 맞추어 사용하고, 자북선이 있다면 그대로 328도를 사용한다.
③ 지도상의 목표지점에 나침반의 진행선방향 좌변(또는 우변)을 대고 북방지시화살표와 도북선(또는 자북선)이 일치되게 나침반을 돌린다.
④ 좌변에 직선을 긋고 그선과 내가 현재 지나고 있는 선(계곡,능선,등산로등)과 만나는 곳이 내가 현재 위치한 곳이다.
지도상의 방위각 측정방법과 비슷한 반대방법이기 때문에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방위각의 개념을 다시 정리하며 차분히 생각하면 당연한 방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7.15 전후방 교차법
전후방교차법은 정확하게 알고 있는 두 개의 지점으로 부터 방위각을 측정하고 그 선을 지도에 그어 만나는 지점으로 자기 위치나 바라보는 목표물의 정확한 지상 위치를 찾아 내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자기가 어느선상에 움직이고 있다는 정보나 목표물이 어느선상에 있다라는 등의 정보없이도 위치를 찾아낼 수 있으나 현장과 지도상에서 정확하게 알고 있는 지점이 최소한 2곳 이상이 되어야 한다.
실제 산행중 독도에서 이러한 교차법을 사용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조금만 독도에 신경을 썼다면 자기가 어느선상에 움직이는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매우 드물며, 목표지점을 지도상에서 찾아내는 것도 지형과 등고선을 비교하면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간혹 오리엔디어링 경기용 지도를 제작하거나 코스를 설치할 때, 군사용 등으로 사용되는 고급기술이며 다소 어렵다고 생각될 수 있으나 앞에서 설명한 설명한 방법들을 종합하여 이용하는 것이므로 차분히 따라하면 이해될 것이다.
1. 후방교차법
후방 교차법은 자기가 어디쯤 있는지 전혀 모를 때 앞에서 설명한 자기 위치 찾기 방법을 두 세 군데 겹쳐 해봐서 정확한 위치를 찾는 방법으로 후방 교차법을 이용해 자기 위치를 찾기 위해서는 적어도 눈에 보이는 봉우리 두세 개 정도는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 방위각을 재보고 지도에서 내가 있는 곳을 정확히 찾을 수 있다.
이 방법은 자기가 확실하게 알고 있는 봉우리나 계곡, 절, 산장 같은 명확한 지형지물 두세 군데의 방위각을 잰 다음 '자기 위치 찾기' 방법과 마찬가지로 지도에 각각의 방위각에 대한 선을 그리면 되는데, 이 때 선끼리 만나는 곳이 바로 자기가 있는 곳이다.
아래 지도에는 설악산 용아장성을 등반하며 자기위치를 잃은 경우, 3지점 후방교차법을 이용하여 정확한 자기위치를 찾는 것을 보여준다. 정확하게 알고 있는 3지점, 즉 오세암 아래 만경봉, 공룡능선상의 신성봉과 1275봉의 방위각을 측정하여 지도상에서 그 지점들로 부터 측정된 방위각선을 후방(나의 방향쪽)으로 긋고, 그 선들이 만나는 곳이 나의 지점이다.
2. 전방 교차법
전방 교차법은 후방 교차법과는 반대로 자기가 서 있는 곳이 지도에서 어느 곳인지 정확히 알고 있는데, 눈앞에 보이는 어떤 지점이 지도의 어디쯤인지 알고 싶을 때 쓰는 방법이다.
먼저 지금 내가 서 있는 곳(A)에서 알고 싶은 목표지점에 대한 방위각을 잰 다음 지도에 방위각에 맞춰 선을 긋고, 다시 앞으로 조금 가다가 또 다른 곳(B)에서 그 곳에 대한 방위각을 재 지도에다가 두 번째 방위각 선을 그리면 지도에서 두 방위각 선이 만나는 곳이 알고 싶었던 곳이다. 물론 조금 더 가다가 또 다른 자기위치(C)에서 방위각을 재고 지도에 선을 그리면 세 선이 서로 만나기 때문에 정확도를 더 높일 수 있다.
7.16 실전 독도법
지금까지 지도와 나침반을 이용해서 독도를 하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앞서 설명했던 것처럼 독도법을 한번에 완벽하게 이해한다는 것은 사실 어렵기 때문에 지도와 나침반의 개념과 원리를 이해한 다음 실제 산에 가서 차분하게 연습을 해야만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지도와 나침반, 그리고 독도법에 관한 이론만 가지고 실제 산에서 길을 찾아간다는 것이 사실 어렵다는 점이다.
나무와 숲에 가려 방위각 측정은 고사하고 지형조차 제대로 볼 수 없거나, 안개가 끼거나 어두운 밤에는 지도와 나침반이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물건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실질적인 독도를 하기 위해서는 지도상의 거리와 눈으로 볼 수 있는 거리, 산행 거리에 대한 거리 감각과 등고선 변화에 대한 감각, 지형 변화와 방향 변화에 대한 감각, 그리고 관찰력, 판단력, 분석력 같은 것들이 실제 등산 경험을 통해 종합적으로 몸에 베야 하는 것이다.
이런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산행할 때마다 지도와 나침반을 들고 그 산의 지형과 지도의 지형을 맞춰보면서 독도법을 배우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데, 이렇게 하다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독도 실력이 늘고 산행의 즐거움도 커지기 된다.
- 사전 준비
정확한 독도를 하기 위해서는 산행을 시작하기 전에 집에서 미리 산행할 산길과 주변의 지형에 대해 등고선을 보고 충분히 익혀 두는 것이 좋다.
능선과 계곡이 복잡하게 얽혔다면 주요 능선을 형광 펜으로 표시해서 능선과 계곡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주요 지점도 표시를 해 놓는다. 주요 지점이란 길을 찾는데 도움이 되는 확실한 지형지물과 반대로 길을 잃기 쉬운 갈림길이라던가 길이 잘 나있지 않은 곳들이다. 물론 두 계곡이 만나는 곳이나 능선이 갈라지는 곳도 이런 지점에 속한다.
지형도에 높이 표시가 없는 봉우리나 계곡, 능선들의 이름을 찾아서 적어 놓고, 지도에 미리 자북선을 3~4cm 간격으로 그어 놓는다. 자북선을 그릴 때는 물기에 번지거나 등고선이 가려지지 않도록 검정색 가는 볼펜을 쓰는 것이 좋다.
그리고 산행하려는 산길 주변 계곡선에 100m 단위로 높이를 적어놓으면 산행하면서 일일이 등고선을 따라 확인해볼 필요가 없어 편하다.
- 길 찾기
처음 가는 길은 물론이고 아는 곳이라도 항상 지도와 지형을 비교해 보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
지도를 볼 때는 책을 보듯이 바르게 놓고 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있는 곳에서 가려고 하는 방향 쪽으로 지도를 돌려놓고 봐야 이해가 잘 되며 되도록 지도 정치를 해서 지형의 방향과 지도의 방향을 일치 시켜 놓으면 길 찾기가 한결 쉽다.
또한 무턱대고 나침반만 믿고 있으면 안된다. 나침반은 지도와 지형을 계속 관찰하면서 산행을 하고 있을 때 비로소 쓸모 있는 도구가 되는 것이며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아무 것도 모른다면 불필요한 액세서리에 불과하다.
길을 찾는데는 갈라지는 계곡만큼 관찰하기 좋은 지형지물이 없다. 예를 들어 자기가 가야 할 길이 오른쪽 몇 번째 계곡에서 어느 쪽으로 갈라지는 계곡을 따라 가야 하는가를 확인해 가면 쉽고 정확하게 길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능선은 눈 높이 위에 있기 때문에 능선의 연결상태를 정확히 관찰하기 어렵다. 또한 경사진 비탈이 아래쪽에서 올려다보면 능선처럼 보이기도 하고, 능선이 봉우리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그 위로 능선이 계속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지형도에 그려져 있는 등고선의 모양은 그 산의 땅 모양을 아주 정확하게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가는 점선으로 그려놓은 소로, 다시 말해 등산로 표시는 어긋나게 그려진 경우가 많으니까 무조건 믿어서는 안된다.
더구나 갈라지는 능선에서는 길을 잃는 경우가 많은데, 대개 갈라지는 능선을 생각하지 못하며 지나치기도 하고, 방향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능선을 곧장 지나온 것으로 착각해서 방향감각에 혼란을 주는 경우도 있다.
특히 내리막길에서는 가지 능선을 주 능선으로 잘 못 알고 가지 능선 쪽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지형과 등고선을 살펴볼 때는 어느 한 부분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범위를 넓혀 좀 더 넓게 보면서 신중하게 판단을 내려야 한다.
- 길을 잃었을 때
흔히 길을 잃었을 때는 산 전체를 살펴볼 수 있는 능선으로 올라가서 살피라고 하지만 숲이 우거진 곳에서는 능선으로 올라가도 나무에 가려 제대로 볼 수 없는 경우가 많고 짖은 안개가 끼거나 어두운 밤에는 별 도움이 못된다.
이런 경우에는 차라리 눈에 보이는 계곡의 변화를 살피는 것이 더 현명하며 산행한 거리와 걸린 시간을 따져보는 것도 독도에 도움이 된다.
우리 나라는 아무리 크고 험한 산이라 하더라도 제법 큰 능선과 계곡에는 반드시 길이 있다.
길을 잃어 조난을 당할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무조건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마을을 만날 수 있으며, 대개 한 두 시간만 내려가면 되지만 아무리 길어도 다섯 시간 안에는 마을에 다다를 수 있다
7.17 지도상에서 운행 소요시간 게산하기
등산의 계획을 세우는데 있어 산행하고자 하는 대상산과 루트 그리고 기간이 결정되면, 루트의 구간별 운행 소요시간을 계산해야 한다. 구간별 소요시간을 계산해 놓지 않은 운행계획은 계획이라고 할 수 없으며, 실제 산행에서 많은 시행착오, 조난등의 문제가 발생된다. 구간별 운행 소요시간의 계산을 하게 되면, 취사를 해야할 곳, 야영을 해야할 곳들을 착오없이 정할 수 있으며, 귀가해야 할 시간을 맞출 수 있다.
이미 산행을 해 본 루트라면 소요시간은 경험으로 부터 쉽게 계산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 생각없이 무작정 다녀 왔다면 이미 가 본 루트의 소요시간도 계산할 수 없다. 처음 가는 루트라도 경험이 풍부한 사람은 지도만 보고 대강의 소요시간을 계산한다. 이러한 경력을 쌓기까지의 과정은 2가지가 있다. 무작정 다니며 오랫동안 많은 시행착오와 고생을 겪으며 얻은 노-하우(know-how), 효과적인 소요시간 계산법을 익히고 몇번의 실습을 통하여 얻은 노-하우(know-how), 여기서는 2번째 방법인 효과적인 소요시간 계산법을 익히도록 한다.
1. 간편한 소요시간 계산
주어진 전체 산행시간이나 기간에 알맞는 루트를 선정할 때, 뒤에서 설명할 조금 복잡한 방법은 불편할 수도 있다. 또 미리 계산해 놓지 않은 루트의 소요시간도 빨리 계산해야 할 때가 있을 것이다. 이때에는 고도차로 부터 간단하게 소요시간을 계산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특별히 험하지 않은 보통 경사의 우리나라 산에서는 1시간에 300m에서 400m정도의 고도를 높힐 수 있다. 소요시간을 계산하고자 하는 구간의 고도차는 등고선을 세어 계산한다. 이것은 크게 휘어지지 않은 산길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보통 우리나라의 산길은 계곡이나 능선을 따라 오르기 때문에 산마다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간단하게 소요시간을 계산하기 위한 방법으로 자주 사용한다.
물론 이것은 자신의 보행속도와 배낭의 무게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1시간에 300m-400m 고도 상승'이라는 기준은 대강 보통의 체력을 가진 20대의 젊은 남자가 약 15kg-20kg의 배낭(약60-70리터)을 매고 오를 때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이 방법으로 미리 구간별 소요시간을 계산해 놓고 실제산행의 소요시간과 비교하는 경험을 몇번 쌓다보면 자신만의 기준을 계산해 놓을 수 있다.
2. 계수법에 의한 소요시간 계산
소요시간을 계산하는 기본식은 '거리/속도', 즉 '거리÷속도'이다. 예를 들어 '1시간에 4km를 가는 사람이 10km를 갈때는 몇시간이 소요되나?' 라는 문제에서 거리는 10km, 속도는 1시간에 4km이다. 따라서 소요시간은 '10km÷4km=2.5시간'이 된다. 여기서 0.5시간을 분으로 환산하기 위해 '0.5×60=30'을 하면 30분, 즉 2시간 30분이 된다.
이와같은 방법으로 산행루트의 소요시간을 계산하는데, 산길에서 거리와 속도를 측정하는 것은 평지와는 달리 쉽지 않다. 왜냐하면, 산길은 경사가 있고 꼬불꼬불하며, 배낭의 무게와 경사도에 따라 보행속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도상에서 측정한 거리를 실제거리와 비슷하게 환산해 주는 거리계수, 평지에서의 보행속도로 부터 산길에서의 보행속도를 감안해 주는 속도계수를 이용한 계수법에 의한 소요시간 계산법을 사용하면 비교적 정확한 소요시간을 계산할 수 있다.
7.18 자연현상으로 방향 찾기
- 해
봄가을에는 해가 동쪽에서 뜨고 한낮에는 남쪽에 있으며 서쪽으로 진다. 그러나 겨울에는 해가 남동쪽에서 뜨고 남서쪽으로 진다.
- 별
어두운 밤에는 북극성을 찾으면 정확한 북쪽을 알 수 있다. 북극성은 북두칠성의 α와 β 거리의 다섯 배 되는 곳에 작은곰자리의 밝게 빛나는 마지막별이 있는데 이것이 북극성이다. 북극성의 방향은 항상 북쪽으로 진북이라고 한다.
- 달
달의 모양과 시간을 보고 방향을 찾는 방법으로 초승달은 새벽 6시쯤에는 동쪽 하늘에 있고 저녁 6시쯤에는 서쪽 하늘에 있다. 반대로 보름달은 저녁 6시쯤에 동쪽에서 떠서 새벽 6시쯤 서쪽으로 진다. 상현달은 밤 9시쯤 서쪽 하늘에 떠 있고, 하현달은 새벽 3시쯤 남쪽 하늘에 떠 있으며, 밤 9시쯤에는 동쪽 하늘에서 볼 수 있다.
- 그림자
그림자가 선명하게 나타나는 편편한 곳에 긴 막대를 곧게 세우고 그림자의 끝 부분에 표시를 한 다음 그림자 끝이 5~10cm 정도 움직일 때까지 기다린다(1m쯤 되는 막대는 10분~20분 정도 기다리면 된다.). 그런 다음 움직인 그림자 끝을 다시 표시하고 두 점을 직선으로 연결하면 그림자가 처음 시작했던 지점 쪽이 서쪽이고 나중에 표시했던 쪽이 동쪽이다.
- 나무
나뭇가지가 많이 자라고 잔가지가 길게 뻗쳐 있는 쪽이 남쪽이며, 베어진 나무 그루터기의 나이테를 보았을 때 나이테가 넓게 보이는 쪽이 남쪽이고 껍질이 두꺼운 쪽이 북쪽이다.
- 이끼
바위에 이끼가 많은 쪽이 북쪽이다.
- 바람
봄, 여름에는 보통 남쪽에서 바람이 불고, 가을과 겨울에는 대개 북쪽에서 바람이 분다.
- 집
우리 나라 집들은 대부분 남향집이 많다. 그러나 한두 집만 보고는 판단하기 어려우니까 여러 집을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 묘지
무덤이나 비석은 대개 남쪽을 향하고 있다.
- 시계
시계의 시침을 태양과 일직선이 되도록 들고 있을 때 시침과 12시 방향과의 각도를 2등분한 방향이 남쪽이다.
그리고 편편한 곳에 수직으로 세운 가느다란 나무나 성냥개비의 그림자와 시계의 시침을 일치시키면 더 정확하다.
7.19 GPS의 활용
1. GPS 상시관측 시스템
국립 지리원은 미국 정부가 운용하는 인공위성에서 발사되는 전파를 이용해서 지구상의 어느 곳에서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최신 우주 측지 기술인 GPS(지구 위치측정 시스템 : Global Positioning system) 상시 관측 시스템을 설치 운영하고 있어 우리 나라에서도 인공위성을 이용한 위치정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G.P.S 위치정보 시스템은 전국 어디서나 시간이나 거리, 장소, 기상에 관계없이 실시간으로 정확한 위치정보를 받을 수 있고 지리정보 시스템(GIS)과 지능형 교통관제 시스템(ITS)의 기틀이 되기도 한다. G.P.S 상시 관측 시스템은 G.P.S 위성을 관측하는 무인 원격 관측소와 이들 시스템을 통제하고 데이터를 처리 분석하는 G.P.S 관측 센터로 구성되어 있다.
GPS장비는 정교한 궤도를 따라 하루에 두 번씩 지구를 돌며 지구로 정보를 전송하는 21개의 항해위성과 3개의 예비위성 채널을 사용해 정밀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거의 매 순간 위치 파악이 가능하고 많은 위성을 사용하기 때문에 깊은 계곡이라도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2. GPS의 기능
GPS는 용도에 따라서 여러가지 종류가 시판되고 있다. 보통 등산용으로는 소형 GPS가 사용되며, 종류에 따라 기능이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아래와 같은 기능들을 갖추고 있다.
- 위치표시기능
GPS의 가장 핵심기능으로 0.1초~1초간겨격으로 위성과 교신하며 경위도법의 지리좌표인 경도와 위도를 0.1"(초)단위로 알려준다. 1"(초)는 약 25m의 거리이므로 이론적인 오차는 2.5m정도인 것이다. 그러나 1:25,000지형도에서 1mm는 실제거리 25m인것을 감안한다면 실제사용 오차는 약 25m가 된다.
- 이동루트 표시기능
GPS의 내장된 지도를 이용하거나 또는 필요한 지역의 지도를 컴퓨터로 부터 다운로드받아 지도상의 이동루트를 화면에 표시해 준다. GPS의 화면은 1200km에서 최대 120~30m까지 확대(Z00m-in)또는 축소(Zoom-out)할 수 있으므로 보행의 궤적까지도 나타내 준다.
또한 지도를 이용하지 않고 사용자가 목적한 루트의 좌표를 500개까지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로 미리 입력하여 실제 운행시 계획한 루트와의 일치여부를 확인해 갈 수 있다.
- 고도표시 기능
GPS는 10m단위로 고도를 포시해 주는데, 사용되는 높이의 기준은 등중력면이다. 이것은 각나라마다 사용하는 해발기준과 다소 차이가 있는데, 우리나라 지형도에 표시된 고도는 해발높이이므로 이것과는 수미터차이를 보일 수 있다.
- 방향표시기능
방향표시는 전자나침반기능이 포함된 것과 그렇치 않은 것의 기능차이가 있는데, 전자나침반이 포함된 GPS는 매순간 GPS가 놓이는 방향의 방위각을 표시해 준다. 전자나침반 기능이 없는 GPS는 매순간의 방위각을 측정할 수 없고, 진행하고 있는 방향의 방위각을 알려 주기 때문에 약 1분이상 진행을 계속해야 그 진행방향의 방위각을 알 수 있다. 방위각의 기준은 진북, 자북, 도북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 기타 기능
현재 이동속도, 최대속도, 평균속도, 이동거리, 남은 거리, 일출/일몰시간, 정확한 표준시간
3. GPS의 활용
GPS는 수많은 분야에서 활용되지만 여기서는 등산독도용을 중심으로 설명한다. 가장 유용한 용도는 자기위치찾기이다. 나침반을 이용한 자기위치 찾기는 필요한 지식과 여러가지 전제조건, 그리고 몇가지 절차가 필요하지만, GPS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즉시 정확한 자기위치를 표시해 준다. 나침반이 시야가 가리거나 밤이면 무용지물인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인 것이다.
GPS에 표시된 경위도 좌표로 부터 현재 자기위치를 지도상에 표시하고, 지도상의 목표지점을 좌표로 읽어 GPS로 그곳의 근접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GPS의 가장 일반적인 활용방법이다. 이 두가지 방법 모두 가장 중요한 사항은 지형로로 부터 경도와 위도를 읽거나 표시하는 일이다. GPS를 활용하는 일가운데 그중 조금 불편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지형도에는 경선이 보통 146mm내외, 위선이 185mm내외의 간격으로 그려져 있다. 이것은 경위도로 각각 2'30"(2분30초)의 간격이다. 그래서 초단위로 읽거나 표시해야 하는 좌표의 수치를 쉽게 읽을 수 없다. 좀더 촘촘하게 경선과 위선을 그려놓으면 조금 더 편리할 수 있으나, 한계가 있다. 또한 각 지역마다 지형도상의 경선과 위선의 간격이 조금씩 차이가 있다. 즉 지도마다 다르단 얘기이다.
또한 경위도는 60진법을 사용하고 길이를 재는 자는 10진법이기에 좌표를 읽기 위해서는 자, 계산기, 그리고 약간의 공식도 사용해야 한다.
7.20 그 밖의 장비들
- 맵 미터, 커비 미터
지도상에 표시된 등산로나 등고선의 길이를 재는 거리 측정 도구다.
맵14 미터(Map meter)는 눈금판 아래에 붙은 작은 톱니바퀴 기어를 회전시켜 지도상의 거리를 재는 기구로 눈금이 100cm까지 있어 지도상의 1m까지도 측정할 수 있다.
커비 미터(Curvi meter)는 보다 정밀하여 한쪽은 100cm 눈금, 뒤쪽은 1:50,000으로 바로 환산할 수 있는 눈금이 50cm까지 500m 단위로 기입되어 있다.
이 도구 사용방법은 톱니바퀴를 지도상의 등산로 위에 놓고 굴려나가면 계기판에 나타나는 눈금을 보고 지도상의 수평거리를 알아낼 수 있다. 이 측정도구는 지형도를 보고 운행계획을 세우는 데에도 쓰인다.
거리를 잴 때는 지도를 편편한 곳에 펼쳐놓은 다음 거리를 재려고 하는 구간 시작지점에 곡선계의 중심을 맞춰 손잡이를 똑 바로 세워놓고 산길을 따라 바퀴를 굴리면서 따라가면 계기판에 그 구간의 거리가 나타난다.
곡선계 중에는 축척에 따라 조정할 수 있는 손잡이가 달려 있는 것이 있는데 조정 손잡이를 지도의 축척에 맞춰 놓으면 축척에 따라 환산된 실제 산행거리를 바로 알 수 있다.
- 고도계
해수면과 같이 0m의 기준면에서 산의 높이를 측정하는 계기이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은 기압 고도계이며 음파나 전파를 이용한 것도 있다. 기압 고도계는 고도와 기압의 상관관계를 응용한 기구다. 표고 2,000m 내외의 국내 산에서는 별 필요가 없으나 해외의 고산등반시는 필요한 기구다. 등반 중에 산 자체의 높이는 물론 고소에서의 기상조건, 인체변화에 따른 자료 등을 얻기 위해 이용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 고도계 겸용 시계
날씨가 좋을 때는 사실 고도계가 별 필요가 없지만 짖은 안개가 끼거나 날이 저물어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상태가 되면 고도를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아주 중요한 정보가 된다. 더구나 낯선 산을 갈 때는 지도, 나침반과 더불어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요즘에는 고도계를 따로 가지고 다니지 않고 손목에 차고 있다가 곧 바로 들여다볼 수 있는 고도계 겸용 시계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미국제품인 아보세트(Avocet)와 일본 제품인 카시오(Casio)가 대부분이다.
고도계 겸용 시계에는 알람, 스톱워치, 등반 고도 기록 및 누계, 온도계 같은 여러 가지 기능을 갖추고 있어 산행에 여러 가지로 도움을 준다.
고도계는 거의 대부분이 기압을 가지고 고도를 알아내는 것인데, 기압은 같은 장소라고 하더라도 늘 달라지기 때문에 고도계에 나타난 수치가 시시때때로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더구나 기압의 변화가 큰 날은 같은 장소에서도 하루에 몇 십 미터씩 달라지기도 하고 폭풍우가 지나가는 경우에는 100m씩 오차가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이런 날은 물론이고 기압이 안정된 맑은 날에도 산행을 시작하기 바로 전에 지도를 보고 자기가 있는 지점의 고도에 따라 같은 높이로 맞춰(고도계상) 주어야 한다.
높이를 맞출 때는 1:25,000 지형도를 보고 고도를 명확하게 알 수 있는 곳에서 하는 것이 좋으며 산행 중에도 삼각점이 있는 산봉우리에서 고도계의 수치를 확인해 보고 그때그때 맞춰주는 것이 안전하다.
고도계에는 기압의 수치를 자기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기능도 있는데 보통 일반인들이 정확한 기압을 알 수는 없기 때문에 기압 수치는 고치지 않는 것이 좋다.
기압이 낮아지면 고도는 높게 나타나는데 날이 맑게 개어 있다가 흐려지면 저기압인 기압골이 지나가고 있다는 뜻이니까 고도계에 나타난 높이는 실제보다 더 높게 나타나기 마련이다.
고도계 겸용 시계로 고도를 잴 수 있는 한계는 4,000m 부터 19,995m 까지 제품마다 큰 차이가 있는데 우리 나라 산은 물론이고 다른 나라에 트레킹을 가더라도 6,000m 이상 올라갈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사실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고도계 겸용 시계의 중요한 기능 가운데 하나인 연속측정 기능이 어떤 것은 1분에 한 번씩 측정돼 쓰기에 아주 불편한 것도 있는데, 언제든지 고도를 확인해 볼 수 있도록 고도가 연속해서 자동으로 측정되는 제품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고도를 잴 수 있는 기본단위는 5m로 5m부터 10m, 15m, 20m....로 수치가 나타나며 미터(m) 단위 대신 피트(ft) 단위로 나타나게도 할 수도 있지만 우리 나라 지형도는 모두 미터법을 쓰니까 m로 나타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고도계 겸용 시계의 기능 가운데 하나인 온도계 기능은 몸 온도 때문에 실제보다 몇 도 더 높게 나타나니까 정확한 온도를 재려면 시계를 풀러 매달아 논 상태에서 1~2분 정도 지나야 한다. 고도계나 기압계는 아주 민감하고 대개 방수가 안돼 수영이나 목욕을 할 때는 벗어두어야 하고 특히 빗물이나 눈에 젖어 물기가 묻은 상태로 얼면 작동을 하지 않거나 고장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고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겠다고 고도 측정기에 입김을 불어보다가 망가뜨리는 일도 잦으니까 주의해야 한다.
- 만보계
자신의 걷는 폭을 알고 전체 걸음 수를 알면 실제 산행한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거리를 계산해 볼 수 있다. 이 때 쓰이는 것이 만보계인데 사람이 걸음을 옮길 때 생기는 작은 진동을 읽어 걸음 수를 계기 판에 숫자로 나타내기 때문에 비교적 정확한 거리를 알 수 있다. 요즘에는 걸음 수 뿐만 아니라 걸어간 거리와 걷는 속도까지 측정할 수 있는 디지털 만보계가 나와 편리하다.
8. 산악기상
8.1 바 람
공기의 움직임을 말한다. 지구에는 육지와 바다가 있다. 그 육지에는 산이 있고 들이 있다. 만년설이 있는가 하면 사막이 있다. 이렇게 지구표면은 그 상태가 서로 다르다. 또 적도지방은 극지방에 비해 1년중 태양이 머리위에서 내리쬐는 시간이 많다. 이렇게 태양이 지구를 덥히는데도 큰 차이가 있어 지구표면이 일정하게 같이 따뜻해 지지 않는다.
가벼운 공기는 위로 올라 간다. 그러면 그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주위의 공기가 밀려 들어온다. 이러한 공기의 이동이 우리에게는 바람으로 느껴진다. 높이 오를수록 평지보다 기압이 낮고 장애물이 없어 바람이 세어진다. 심한 바람은 때로 눈,비,벼락을 동반하여 등산에 위험을 가져온다. 낮에는 계곡에서 산위로, 밤에는 산위에서 계곡으로 부는 산곡풍과 습한바람이 산을 넘어 덥고 건조한 바람으로 변하는 휀바람(Fohn)이 있다.
(1) 편서풍
적도지방에서 가열된 공기는 위로 올라간다. 위로 올라간 공기는 그 열기가 식어 적도 30도 부근에서 하강한다. 다시 지표까지 내려온 공기는 이 30도 부근에서 아래 위로 갈라져 일부는 적도를 향해 남으로, 일부는 북쪽으로 흘러간다. 그러나 지구는 끊임없이 돌고 있기 때문에 그 영향으로 바람이 오른쪽으로 약간 치우쳐(偏) 불게 된다. 위도 30-45도 정도에 걸쳐 있는 우리나라는 이러한 바람의 영향을 받으며 이런 지역을 편서풍지역이라고 한다.
(2) 해륙풍
낮에는 육지가 바다보다 빨리 더우지기 때문에 육지의 공기가 상승하면 바다의 공기가 밀려온다. 이렇게 낮에는 바닷바람이 분다. 반대로 밤에는 육지의 공기가 빨리 식어지고 상대적으로 바다의 공기가 더 따뜻하다. 그래서 밤에는 육지에서 바다로 바람이 불어 간다. 이를 해륙풍이라 한다.
(3) 산곡풍
산의 경사면에서도 같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낮에는 골짜기에 비해 산꼭데기부근의 공기가 빨리 더워지기 때문에 산정부근의 공기가 상승한다. 이를 메우기 위해 골짜기 위의 공기가 산으로 움직인다. 낮에는 이렇게 골바람이 분다. 거꾸로 밤에는 산정부근의 공기가 빨리 식어 침강하면서 바람이 아래로 내려 불게 된다. 밤에는 이렇게 산바람이 분다. 야영을 할 때에는 이를 고려해서 차가운 산바람이 불어 내려오는 쪽으로 머리를 두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8.2 구름, 눈, 비
지표부근의 공기가 더워지면 위로 올라 간다. 그러나 위로 올라갈 수록 기온이 낮아지기 때문에 그 안의 수증기는 얼어 작은 물방울이나 얼음알갱이가 된다. 이렇게 수증기가 얼어있는 것이 우리 눈에 보이는 구름이다. 이러한 구름이 땅에 내려오거나 산에 걸리면 그 곳에 있는 사람은 이를 안개로 느낀다. 실제로 안개라 함은 땅에 붙어 있는 구름을 말한다. 산에서는 이를 보통 개스라고 한다.
피어오르는 구름밑에서는 공기가 계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그 힘(부력)에 밀려 구름안의 물방울, 또는 얼음알갱이도 위로 치받쳐 올라간다. 그렇게 올라가다 주위의 것들과 부딪히면서 서로 엉켜 붙는다. 그렇게 해서 덩치가 커지다 보면 무거워지고 자연 땅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렇게 얼음알갱이들이 떨어지는 것을 우리는 눈이라고 한다. 기상의 기온이 따뜻하면 눈으로 녹아 비로 떨어지게 된다. 해발고도가 3000m이상 되는 곳에서는 그런 눈이 천년만년 녹지 않고 계속 쌓여 만년설을 이룬다.
산에서는 평지보다 기후변화가 매우 심하다. 맑은 날에 비가 갑자기 내리기 일쑤다. 산에서의 비는 평지보다 빨리 내리고 늦게 개이기 때문에 강수량이 많아 갑자기 계곡물이 불어 난다. 물만 흐르는 것이 아니라 돌도 같이 굴러 흐르기 때문에 위험하다. 산에서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은 쉽게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
8.3 천둥과 번개
구름아래에서 공기가 아주 강력하게 상승할 경우에 구름이 피어 오르는 속도가 아주 빠르다. 이렇게 피어오르는 뭉개구름에서는 천둥번개가 칠 확률이 크다. 구름의 바닥부분은 (-)전기를 땅은 (+)전기를 띠고 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구름 아래쪽의 (-)전기가 땅으로 뻗어 내려오기 시작한다. 그냥 내려오는 것이 아니고 길을 찾아 구불구불 선을 그리며 내려온다. 그 가지가 지상가까이로 내려오면 지상에서도 그를 마중나간다. 이렇게 하늘과 땅을 잇는 통로가 만들어 진다. 이 통로를 따라 검푸른 하늘에 벌겋게 빛줄기가 선다. 번개이다.
이 빛줄기에는 1-3백만 볼트의 전류가 흐른다. 이렇게 강한 전류가 흐르는 곳의 온도는 약 3만도 정도이며 기압은 약 100기압정도이다. 이렇게 뜨겁고 강한 빛의 통로가 순간적으로 폭발하며 지축을 울리는 굉음을 낸다. 이 천둥의 소리는 빛보다 느리기 때문에 번개가 친 잠시후에야 천둥소리가 들린다.
천둥번개는 구름속에서 또는 구름과 구름사이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위와 같이 구름과 땅사이의 작용으로 일어나는 경우를 낙뢰(벼락)라 한다. 이러한 천둥번개는대개 거대하고 시커먼 뭉개구름이 있을 때 친다. 벼락은 쇠붙이, 큰 나무, 높은 벼랑등에 떨어지는 것이 통례이다. 천둥소리가 가까이에서 들리기 시작하면 금속성장비를 멀리하고 자세를 낮추어 가능한 움푹 파진 곳이나 동굴속으로 몸을 숨기는 것이 안전하다.
8.4 장마와 태풍
여름철 오호츠크해에 있던 차고 습한 공기덩어리와 북태평양에 근원을 둔 따뜻하고 습한 공기덩어리가 버티고 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두 고기압 덩어리 사이에 있는 작은 골짜기처럼 생긴 기압골로 두 공기덩어리의 힘이 거의 비슷하게 맞물려 있다. 이렇게 서로 맞물려 있는 선을 장마전선이라 하며 그 선을 따라 하늘을 쥐어짜듯 많은 비가 오랜기간 걸쳐서 내린다.
장마기간에 산행을 하려면 몸과 각종 장비가 비에 젖지 않도록 미리 필요한 준비를 하여야 한다. 비가 오지 않더라도 산에는 개스가 끼어 있을 확률이크므로 길을 찾거나 지도읽기가 어려워 진다. 또한 물이 불어 급류가 된 계곡을 건널 수 없게 만든다. 이 장마가 끝나면 폭염의 태양이 이글대는 삼복더위가 이어진다.
태 풍
뜨거운 적도지방 바다위에서 수증기가 증발하면서 내는 열을 에너지원으로 해서 생기는 열대성 저기압이다. 일기도상에는 둥근 모양으로 나타나며 실제모양은 소용돌이를 이루고 있다. 열대성 저기압중에서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17m 이상인 것을 태풍이라 부른다. 바람과 구름의 소용돌이가 더 이상 안으로 불어들 수 없는 태풍중심은 바람과 구름이 없이 맑은데, 이것을 태풍의 눈이라고 한다.
열대지방에서 발생한 태풍은 점점 발달하면서 북서진을 한다. 그러다가 편서풍대에 들어서면서 부터 그 진로가 북동으로 바뀐다. 대개 우리나라에는 여름과 가을철에 많이 찾아 오며 실제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주는 것은 1년에 평균 2-3개 정도이다. 장마와는 달리 짧은 기간에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하기 때문에 태풍이 지날때의 산행은 매우 위험하다.
9 응급처치
9.1 응급처치(First Aid)란?
(1) 응급처치의 정의
사고나 병으로 갑자기 환자가 발생하였을 때 그 환자에게 의사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여 주기 전까지의 적절한 처치를 말한다.
(2) 응급처치의 일반적인 원칙
* 어디까지나 의사에게 인도할때 까지의 응급처치에 그칠것.
* 의약품은 되도록 사용하지 말고 최선의 방법을 취할 것.
* 자기판단에 의하지 말고 최종적인 판단(생사)과 치료는 의사의 진찰을 받아서 그 지시를 받도록 할 것.
(3) 특히 구급을 요하는 상태
* 대출혈 - 사람의 전혈량은 체중의 1/12~1/13 이라고 하며(체중 50kg인경우 약 4리터), 한꺼번에 그 1/3을 실혈하면 사망할 수도 있음.
* 호흡정지
* 음독중독
* 심한 쇼크상태 - 외상성 쇼크, 출혈성 쇼크, 정신적 쇼크등이 있으며, 특히 외상에 수반되는 통증이나 정신적 충격등에 의해 전신의 혈액순환이 심하 게 나빠지며 안면창백, 청색증, 마침내는 쇼크만으로도 사망하는 경우도 있 음.
9.2 응급처치의 일반적인 유의사항
(1) 환자의 상태 조사
① 호흡 확인
* 가슴이 뛰나 본다.
* 숨소리를 듣는다.(깊은가, 얕은가, 가쁘게 쉬는가 듣는다.)
* 환자의 내쉬는 입김이 구조자의 빰에 느껴지나 본다.
* 호흡이 정지되어 있으면 다시 기도를 열어 주고 확인한다.
② 맥을 집어 본다
* 맥은 손목에서 가장 잘 느낄 수 있다.
* 맥박이 아주 느리거나(성인50회이하) 아주 빠르면(성인100회이상) 위험
* 맥박이 뛰지 않을 때는 동공을 살펴본다. 의식이 없고 동공이 크게 벌어 져 있으면 매우 위험한 상태이고, 의식이 없고 좌우 동공의 크기가 틀리 면 뇌에 손상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
③ 의식이 있는가 확인한다.
* 의식을 잃은 환자는 대체로 뇌에 손상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
* 두부의 외상, 뇌내의 출혈, 약물중독외에도 중상이나 중한 급병환자는 의 식을 잃는 경우가 많다.
④ 손발이 움직이나 본다.
* 의식은 있는데 손발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은 신경계통(뇌, 척추, 말초신 경)에 손상을 받았다고 보아야 하며,
* 골절인 경우에도 그 말단이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 살을 꼬집어도 아픈것을 느끼지 못하면 척추에 심한 손상이 있다고 보며,
* 양손, 양다리가 움직이지 않으면 목에,
* 양다리가 움직이지 않으면 허리에 손상이 있다고 보아 운반에 주의해야 한다.
* 한쪽 손과 다리가 움직이지 않을 때는 뇌에 손상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
⑤ 얼굴색, 피부색, 체온을 살펴본다.
* 청홍색 : 안색, 피부색 특히 입술과 손톱색이 청홍색으로 변해 있으면, 호 흡을 할 수 없는 상태, 심장이 정지되기 직전, 약품중독등이며 이 모두가 위험한 상태이다.
* 창 백 : 안색, 피부색이 창백하고 피부가 차갑고 건조하면, 대출혈, 심장 발작등으로 혈압이 낮아지고 심장의 펌프작용이 저하하여 혈액순환이 악 화된 증세.
* 붉은색 : 안색, 피부색이 붉으면 혈압이 높아진 것으로 일산화탄소 중독, 일사병, 열사병등에 걸린 것이다.
* 혈색이 좋을 때 : 맥박이 정상이고, 안색이 좋으며, 피부가 따뜻한 느낌을 주면, 혈액순환이 좋다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위험은 적다.
(2) 보 온
* 부상자의 체온을 유지하도록 힘써야 한다. 이것은 쇼크방지에 절대 필요.
* 기온이 차거나, 익수환자일 경우 특히 체온저하를 막기위한 노력을 해야함.
(3) 음 료
* 의식불명이거나 희미한 환자에게는 물을 주지 않는다.
* 두부, 복부, 흉부의 손상 내출혈, 대출혈등으로 대수술을 요하는 환자에게도 물을 주지 않는다.
* 그러나 일사병, 열사병, 심한 설사로 인한 탈수, 사교창(蛇咬創)등은 오히려 수분을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 환자가 의식이 있고 물을 줄 필요가 있을 때는 따뜻한 음료를 조금씩 마시 게 하여 체온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한다.
(4) 구급의 연락
* 침착하게, 간단 명료하게
*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떻게를 요령있게 전한다.
* 현재의 환자상태와 처치상태를 전하고,
* 현장의 위치, 목표, 길안내를 알기 쉽게 전한다.
* 의사나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무었을 할 것이며, 주의사항이 무었인지 논한다.
(5) 기타 유의사항
* 협력자를 구한다. - 응급처치, 간호, 연락, 운반등의 협력자를 구한다.
* 환자에게 위안을 준다. - 정신적으로 불안하거나 자신을 잃지 않도록
* 안정 - 어떠한 경우라도 환자는 안정을 요한다. 당황하거나 떠들지 말고 구 경꾼이 소란스럽게 해서는 안된다. 환자를 운반할 때는 서두르지 말고 신속 한 운반을 목적으로 환자를 난폭하게 다뤄서는 안된다.
* 처치기록표 부착 - 환자의 성명, 나이, 연락처, 부상부위, 발생상황, 응급처 치상황등의 기록표를 환자에게 달아준다.
9.3 외 상
(1) 일반적인 외상의 처치
상처에 의한 직접, 간접의 위험성, 즉 응급처치에 있어서 고려해야할 중요한 점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 출 혈
* 세균 감염 - 특히 주의를 요하는 것은 파상풍이다.
* 동 통
(2) 처 치
① 상처받은 자리를 직접 더러운 손같은 것으로 만지지 않게 할 것
② 출혈에 대한 처치
9.4 두부 외상
등산용 헬멧은 두부외상 예방에 있어서 훌륭한 역할을 해 준다. 그러나 충격에 헬멧이 깨어진다거나 벗겨지므로 해서 또는 착용하고 있지 않고 있을 때의 사고에 의해서 심한 외상을 받는 경우가 있다.
(1) 외 상
* 의식상태의 확인이 가장 긴요한 것이다.
* 두통, 구역질, 구토, 발열 : 경한 두부외상의 경우에는 열이 없는 것이 보통 이다. 그러나 고열이 지속되는 경우는 위험을 알리는 신호가 된다.
* 호흡곤란, 맥박 불규칙
* 동공 변화 : 가장 중요한 변화는 좌우 동공의 크기가 달라지는 것이다. 두개 골내 혈종이 생기면 일반적으로 혈종이 있는 쪽의 동공이 커지게 된다.
* 편마비 증세 : 통상 마비된 쪽의 반대측 뇌에 파괴가 생겼거나, 또는 두개골 내에 혈종이 발생된 것으로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 이공, 비공, 구강내에서의 출혈 - 두개저 골절의 징후
* 두피상의 창상및 두피하의 혈종
(2) 처 치
* 의식장애가 없는 경우
경한 두부외상의 경우에는 노인이거나 다른 질환 이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그대로 일상활동을 계속할 수 있다. 1-2시간, 수평으로 누워 안정을 취한후 필요한 처치를 결정한다.
* 의식장애를 수반하는 경우
소위 말하는 뇌진탕이다. 수평으로 안정하게 눕 혀 둔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환자를 운반하여 빠른 시간내에 전문적인 치료 를 받아야 한다. 잠깐 동안이라도 의식을 잃었던 사람은 회복이 되더라도 당분간은 안정을 유지하여 일어서거나 심하게 움직이는 것을 삼가해야 한 다. 의식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입으로 수분을 공급해서는 안된다. 또 의식이 회복되어 물을 요구할 경우에도 구토 또는 기도내로 잘못 흡인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하여 물을 조금씩 주의하면서 공급하고, 한꺼번에 대량의 물을 마시게 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기도를 유지하여 정상적인 호흡을 계속 할 수 있도록 세심한 처치를 하여야 한다.
9.5 그밖의 외상
(1) 경부의 손상
주로 경추에 손상을 입게 되어 일시적인 의식소실이 있을 수도 있으며, 대개는 부상후 몇시간 내지 며칠 지나서 나타나는 경부의 뻐근함과 동통, 등쪽 견갑부로의 방산통과 팔의 지각이상이나 마비가 올 수 있다. 그러나 추락사고의 경우 부상 즉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 처 치
치료의 원칙은 경추의 안정이다. 메트리스, 배낭의 멜빵등으로 목과 머리를 고정시켜 조심스럽게 운반하여 신속하게 정형외과나 신경외과가 있는 병원으로 수송한다.
(2) 흉부의 손상
아무런 외상이나 골절없이도 강력하게 흉부에 가해진 충격만으로 일시적인 심장 정지를 초래할 수도 있다. 증상은 일반적인 쇼크의 증상과 다름 없으며 개방성 창상이 있다면 일반적인 창상 처치에 준하여 처치하면서 상처부위를 단단히 거즈로 막아주고 환자의 호흡, 객혈, 정신상태등을 관찰하면서 신속하게 수송하여야 한다.
(3) 복부의 손상
복부는 외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경솔한 판단은 금물이다. 외상이 경하고 타박을 받은 부위에만 동통이 국한되는 경우, 오심과 구토등의 복막자극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응급을 요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만약을 위해 음식을 금하고 엄중하게 관찰하며, 혹은 의료기관에 조용히 수송하여 적절한 진찰과 처치를 받아야 한다.
운반시에는 앙와위가 원칙이며 수족을 높게, 두부를 낮게 하고 부득이한 경우 이외에는 보행을 금하고 복부를 압박하는 운반법은 피한다. 그리고 상처로 내장이 삐져 나오는 경우 무릅을 세우게 하고 상처를 깨끗한 천으로 덮어 주어야 한다. 모든 내부장기의 손상시와 마찬가지로 병원에 빨리 도착하여 치료를 받을 수록 생존율이 높아 지므로 이를 유의해야 할 것이다.
9.6 골 절
(1) 증 상
* 통증및 압통
* 종창과 피부변색
* 기능 장애
* 변 형
* 자세의 변화
* 신경및 혈관 손상
* 동반 손상
(2) 폐쇄성 골절과 개방성 골절
골절편의 외부 접촉여부에 따라 분류하며 개방성 골절인 경우, 골절부위근처에 상처가 있으며 출혈을 동반하고, 뼈가 밖으로 노출되어 균에 의한 감염을 쉽게 하여 추후에 뼈의 염증을 유발. 즉, 골수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런 경우 골절부의 골유합시기도 늦어 진다.
* 장골의 개방성 골절은 전문의의 전문적인 응급수술을 요함.
* 응급처치
- 오염된 골절부위 주변 세척
- 더러운 부분을 절제
- 골편 고정
- 다량의 항생제 투여
- 식수등 깨끗한 물로 상처부위 세척 : 소독약(H2O2, 머큐롬)등
- 소독된 거즈나 깨끗한 천으로 보호
- 부목을 대고 탄력붕대로 고정 : 탄력붕대로 거즈 위를 감고 부목을 대고 다시 탄력붕대로 고정
(3) 부목의 사용
* 목적 : 통증의 감소, 더이상의 손상예방, 환자 수송용이
* 나무판, 철사, 부목, 픽켈, 스키롤, 스키판, 배낭후레임등을 부목으로 사용
* 부목의 고정 : 탄력붕대, 삼각건, 모포, 옷, 혁대등
* 부목은 길이가 충분히 길고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 좋다.
* 고정은 상부와 하부의 관절을 동시에 고정시킨다.
- 관절의 고정이 매우 중요함.
* 하지 골절시 : 무릅관절은 20-30도로 굽히고, 발목관절은 90도로 굴곡시킨다.
* 상지 골절시 : 팔꿈치관절은 90도 굽히고, 손목관절은 손등쪽으로 20-30도 굽히는 것이 좋다.
특수한 골절인 경우 고정각도가 달라질 수 있다.
* 해외원정대비 훈련등 많은 인원의 장시간 산행시에는 Wire splint, Air splint등을 준비.
(4) 골절 치료의 원칙
* 환자의 전신 상태
* 다른 부위에 동반 손상이 있는지 여부
* 개방성 골절인가? 폐쇄성 골절인가?
* 골절의 위치와 전위 정도
* 환자의 나이
(5) 골절 치료의 목적
* 통증의 해소
* 골절의 정복및(뼈를 제자리에 맞춤) 정복상태의 유지
* 골 유합의 촉진
* 기능의 유지와 회복
(6) 산악사고로 발생한 골절은 원거리를 장시간 후송해야 되기 때문에 폐쇄골절 이 개방성골절로 될 수 있다. 원인은 불필요한 정복시도, 부목을 사용하지 않 았거나 잘못 설치등인데, 이럴 경우 혈관이나 신경의 손상을 동반한다.
(7) 발의 골절 : 추락시 발 뒤꿈치가 땅에 닿게 될 때 종골이 골절된다. 환자후 송시 발을 딛지 않게 해야하며, 발을 높게 높혀서 운반해야 한다.
(8) 발목의 골절
* 비교적 자주 발생
* 양쪽의 북숭아뼈 바로 위에서 발생
* 관절을 침범하는 손상이므로 수술적 가료를 요한다.
* 증상 : 심한 종창, 피멍, 통증
* 처치 : 장하지 부목으로 발목과 무릅관절을 모두 고정,얼음이나 찬물로 찜질
* 주의 : 골절이 안 생겼을 경우라도 관절을 받쳐주는 인대의 손상은 꼭 일어 난다. 이때에도 상당 기간동안 관절을 고정하여야 한다.
(9) 무릅관절의 손상
* 슬관절 손상(골절)
- 인대의 손상
- 반월상 연골의 손상
- 주로 연부조직에 손상을 입는다. * 무릅관절의 인대구성은
- 내측부 인대
- 외측부 인대
- 전방 십자 인대
- 후방 십자 인대
* 반월상 연골 손상은 내측에서 빈도가 높다.
- 증상
무릅을 충분히 펴고 굽힐 수 없다.
관절이 붓는다.
휘청거림을 느낀다.
관절에 외력을 가하면 통증이 심해진다.
- 처치 : 장하지 부목->후송
* 슬개 골절(무릅뼈) : 앞으로 넘어질때 무릅전면이 바위나 땅에 닿아 발생.
- 증상 : 무릅에 심한 종창과 동통
- 처치 : 장하지 부목
(10) 기타 골절
* 대퇴골의 골절 : 인체에서 가장 크고 긴 뼈이다. 그래서 골절시 다량의 출혈 (1000cc)이 동반 체외로 출혈이 없더라도 내부출혈로 저혈성 쇼크상태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 처치 : 고관절.발목.무릅을 동시에 고정시킬 수 있는 긴 부목을 대어야 한다.(토마스하지부목)
* 상지의 골절 : 추락시 또는 넘어지면서 손을 잘못 짚어서 생기는 손목부위 의 골절. 특히, 빙설면에서 미끄러지면서 손을 잘못 짚어서 생기는 요골 원 위부의 골절을 흔히 콜레씨 골절이라 한다.
- 처치 : 장상지 부목이나 "U"자형의 설탕집게 같이 생긴 부목을 댄다.
* 척추의 골절 : 대부분 압박골절이나 간혹 척추신경의 손상을 동반하는 경 우도 있다. - 부위이하 신경마비
* 경추골 골절(목뼈) : 골절편이 척추 신경을 압박하여 호흡정지를 일으킬 수 있다.-낙빙사고
* 연부조직의 손상 (근육, 혈관, 건, 인대및 연골의 손상)
- 신경손상 : 무거운 짐을 장시간 질 경우 상완신경총의 마비로 손가락끝 이 저리거나 손가락운동이 잘 안될 수 있다. 이럴 경우, 배 낭의 끈을 더 넓게 하고 어깨끈의 높이를 잘 조절하여 겨드 랑이 부위가 집중적으로 눌리는 것을 피하도록 한다.
9.7 화 상 (BURNS)
(1) 요 인 : 화염, 뜨거운물, 증기, 화공약품, 전기, 열등
- 체표면적의 15~20% 이상 화상시 쇼크
(2) 화상 도수
* 1 도 : 홍반
* 2 도 : 홍반 + 물집
* 3 도 : 피부의 두께와 깊은 조직의 파괴
(3) 화상의 범위 측정 (Rule of nine)
* 머리와 목전체 : 9 %
* 팔전체(좌/우) : 9 % , 9 %
* 몸통 표면(앞/뒤) : 9 % , 9 %
* 아랫쪽 몸통 표면(앞/뒤) : 9 % , 9 %
* 다리 전체(좌/우, 앞/뒤) : 9 % , 9 % , 9 % , 9 %
* 기타 부위 : 1 %
* 2도나 3도 화상이 전체 표면적의 15%~20%를 차지하면 액체손실로 쇼크
- 어린이와 노인은 10% 일때 쇼크
- 50% 이상이면 치명적
(4) 임상학적 관찰 : 맥 박 / 체 온 / 호 흡 / 혈 압
(5) 화상전문센타로 이송해야 하는 경우
* 2도화상 : 30% 이상
* 3도화상 : 얼굴, 손, 발, 체표면의 10% 이상
* 호흡체계에 화상(고온의 공기 흡입) - 중요 연조직 손상
* 전기 손상
(6) 치 료
* 충분한 양의 fluid 공급 : iv or by mouth
* 감염 방지
* 쇼크 방지
* 상처에 대한 처치(진통제 사용) : morphine sulfate 10~15mg iv, im
* 2도화상 : 세척
- 큰물집은 구멍을 낸다. 그러나 제거하지 말것.
- 마른 와셀린 거즈로 덮어 주고 압박붕대로 감는다.
* 심한 화상은 씻으면 안된다.
- 어떤 경우라도 기름(grease)이나 가루약(powder)을 칠하면 안된다.
- 깨끗한 수건이나 천으로 상처부위를 감싼다.
- 즉각 병원으로 후송
- 관절은 최적의 위치에
* 손화상 : 반지 제거, 부목, 고정시킴
9.8 저체온증 (Hypothermia)
- 저체온증이란 체온이 25℃ - 35℃ 이하로 저하된 상태
(1) 추운 환경에서 체온을 유지하려는 생리적 현상들
* 피부와 사지의 혈관 수축
* 떨림
* 육체적 활동에 의한 열발생
(2) 저체온증에 걸리게 하는 상황들
* 악천후
* 밤을 지세움
* 젖어 있거나 충분치 못한 의복
* 에너지의 고갈, 탈진
* 경험부족및 훈련부족
(3) 예 방
* 하루 산행일지라도 기상악화에 대비한 충분한 복장과 비상식의 준비
* 비상노숙장소는 비, 바람, 눈등을 막을 수 있는 곳이어야 하며 옷과 우의를 입고 여럿이 같이 웅크리고 열을 보존하여야 한다.
* 가장 약한 대원을 좀 더 주의 깊게 계속 관찰하고 보호해야 한다.
* 적당한 량의 물과 음식의 섭취는 생존에 꼭 필요한 조건이다.
* 가벼운 몸놀림을 하는 것이 가만히 앉아서 떠는 것 보다는 사기를 높이는 잇점이 있다.
(4) 증 상
* 허약, 피로, 느린걸음, 무관심, 기억력 감퇴, 헛소리, 정신착란, 혼수상태, 호흡중단, 신진대사의 산 과다증, 심실세동등
* 최악의 상태에서는 증세가 나타난 후 허탈감에 빠지는 것은 1시간 이내이고 그 후 사망하는데 까지의 시간은 2시간밖에 걸리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5) 치 료
* 최선의 방법은 열손실을 줄이고 외부에서 열을 공급하여 주는 것이다.
* 환자를 따뜻한 곳으로 옮기고 젖은 옷을 벗기고 바람으로 부터 보호하며
* 미리 따뜻하게 덮혀진 침낭에 넣고 다른 대원들이 둘러 싸서 외부열을 가해 준다.
* 의식이 없으면 기도를 유지시켜 주고 의식이 있으면 따뜻한 음료를 마시게 한다. 술/담배는 금물이다.
* Keep Warm / Keep Moving / Keep Dry
9.9 동 상 (Frost bite)
동상이란 한냉으로 인하여 영향을 받은 조직이 실질적으로 동결되는 손상을 말한다. 심장으로 부터 거리가 먼 손과 발, 그리고 신체중 가장 많이 노출되는 안면및 귀가 추위로 인한 혈관수축에 의해 혈류장애를 받게 되므로써 발생한다.
(1) 예 방
* 충분한 복장을 준비한다. (장갑, 양말, 안면모등)
* 등산화는 어느정도 길들여진 것이 좋으며, 양말을 충분히 신고서도 약간의 여유가 있는 것이 동상방지에 좋다.
* 장갑은 순모장갑이나 파일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오버미튼을 착용하 여 젖지 않게 해야 하고, 젖거나 얼었을 경우 여별의 장갑으로 교체해 주어 야 한다.
* 체온유지를 위하여 충분한 열량을 공급해 줄 수 있는 음식을 섭취하여야 하 며, 사시간이외에도 활동하면서 먹을 수 있는 행동식및 비상식을 충분히 휴 대하여야 한다.
* 1일 2리터 이상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여야 하며 탈수현상이 일어나는 동 안에도 갈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의식적으로 물을 섭취하여 야 한다.
* 추운 환경에서는 술과 담배를 삼가해야 한다.
(2) 진 단
동상 초기증상은 손상부위의 피부가 창백해지고 차거움과 통증을 느끼게 된다. 그 후 모든 감각이 사라지고 조직이 매우 단단해 진다. 얼었던 부위가 녹으면서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 일도 많다. 일단 동상에 걸렸다가 녹은 부위는 1-3일 후에 빨갛게 변하면서 심한 수포가 형성된다. 좀 더 심한 경우에는 감각이 없고 회백색을 띠게 되며 그 후 검게 변하면서 괴사된다.
일단 경증이건 중증이건 간에 동상에 걸렸다고 판단되면 신속한 처치를 하여 야만 심각한 불행을 방지할 수 있다.
* 1 도 : 냉동
* 2 도 : 냉동 + 수포, 껍질이 벗겨짐. - 피부의 부분적 괴사.
* 3 도 : 피부 또는 깊은 조직의 괴사로 인한 냉동
- 피부괴사, 피부조직 부분손상.(검은색)
* 4 도 : 근육, 뼈, 전체 피부 - 피부괴사, 조직괴사.
(3) 치 료
* 즉각 다시 따뜻하게 함
- 절대로 비비지 말고 따뜻한 손으로 감싼다.
- 양말을 벗기고 발은 건조하게 체온 이상의 온도(38℃~ 40℃)로 급속히 녹이는 것이 조직괴사를 방지한다.
- 다시 얼 가능성이 있으면 절대 녹이지 마라.
(비록 언발로 오래동안 보행하게 될지라도.)
- 재냉동은 조직 흑반증을 증가 시킨다.
- 38℃~ 40℃의 덥혀진 water로 수분간 냉동 부의를 담근다. 이 범주의 물 의 온도는 따뜻하게는 느껴지나 정상의 손에는 뜨겁지는 않다.
- 녹인후 30분 후에 언 부분이 정상 체온을 유지.
* 상처 부위의 보호
- 외상을 피하라.(특히 마찰)
- 깁스 붕대를 하지 마라.
* 감염 방지법
- 다시 따뜻하게 한 후에 감염을 방지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 육체적 접촉으로부터 피부 물질을 방지하라.
- betadine 연고 사용.
- 15~20분씩 하루 2번 소용돌이 요법
- 항생제
* 혈액응고를 방해하는 물질을 녹인후 24시간 내 사용.
- 1주간 heparin sodium 주입.
- 2차 적인 혈전증 방지를 위해
9.10 기타 쇼크
1. 열탈진, 일사병 (Heat Exhaustion)
열탈진 또는 일사병은 염분결핍이나 탈수로 인한 말초 순환 혈액의 부전으로 발생되는 것으로 주로 심장질환, 뇌질환, 전신질환이 있는 사람에서 발생한다.
(1) 증 상
* 허약, 현기증, 혼미, 두통
* 근육경련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
* 피부는 차고, 창백한, 다량의 발한
* 핍뇨
* 근육운동 실조
* 흔하지는 않으나 과다호흡에 의한 호흡성 알카리증
(2) 처 치
* 한냉한 곳에 누이고, 다리를 올리고 맛사지 한다.
* 심장마비의 위험성이 없을 것 같으면 0.1% sodium chloride sol, 투여 또는 생리식염수를 공급(1000 - 2000ml i. v.)
* 열에 다시 노출함은 금지
* 비강카테타로 산소 주입
* 하기도 폐쇄, 기관강직
-> aminophylline 5.6mg/kg i. v. (20분 이상에 걸쳐)
336mg/60kg, 392mg/70kg
만일 bronchospasm이 계속되면 aminophlline 0.9mg/kg/hr i. v.
* 혈압 저하시 하지 상승
* 담마진 치료 : Hydroxyzine (atarax, vistaril) 25mg p. o. t. i. d
2. 열 경련 (Heat cramp)
* 복부, 사지 불수의근의 통증을 동반하는 강직
* 원인 : 염분 결핍
* 피부 : 차고 축축
* 근육 : 연축
* 온도 : 정상 또는 약간 상승
* 검사 : 혈액 농축
* 치료 : sodium chloride 투여
생리 식염수 by mouth or i. v.
한냉한 곳에서 조심스럽게 맛사지
안정 1--3일
* 정맥 투여 소량 : 헛소리와 전육을 조절하기 의해
* 산소 공급
* 환자가 경련을 일으키기 전까지는 진정제를 사용 말것
- 이유 : 열조절 장치를 더욱 망가뜨린다.
* 생리적 식염수 천천히 정맥주사
* 다시 열에 노출됨을 금지 - 얼마동안 고온에 대해 과민성을 갖는다.
3. 과민성 쇼크 (Anaphylatic shock)
* 정의 :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순환장애이다.
* 원인 : 페니실린(drug), 자상, 외부혈청, 꽃가루등
* 증상 & 징후
- 호흡계 심혈관계 위장계 침범
- 후두부종 : 인후를 조이는 현상
- 호흡곤란
- 기관강직 : 호흡기도 폐쇄
- 폐부종 : 천명
- 경 련
- 순환장애, 호흡마비 : 사망
* 치 료
- 저혈압이 없는 경우 : 수용성 epinephrine 0.5ml (1:1000) s.c
- hypotension이 있는 경우 i. v. (5분 - 10분마다 반복할수도 있음)
- 상기도 유지
- 기관 절개술
9.11 뱀과 곤충
교상(Snake)
독사에는 혈액독을 가진 까치독사, 살모사, 불독사가 있고, 신경독을 가진 코브라와 방울뱀등이 있다. 신경독을 가진 코브라나 방울뱀은 우리나라에 없기 때문에 주로 혈액독에 의한 중독이다. 혈액독은 용혈현상을 일으켜 혈관벽의 내벽파괴, 적혈구 용철, 조직세포파괴로 내출혈이 일어난다.(뇌에 내출혈일때는 경련이 난다.)
1. 독사의 식별
(1) 예 방 : 니코틴이나 백반을 휴대함
(2) 처 치
* 운동을 제한시키고 안정을 취한다.
* 독이 퍼져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상처위를 묶는다.
* 상처와 그 근처를 세로 1자형으로 벤다.
* 독을 빨아낸다.
* 얼음주머니, 찬물로 냉수요법을 실시한다.
2. 꿀벌, 말벌, 황봉, 개미에 의한 손상
독을 가진 여러 종류의 벌레는 사람을 쏘거나 물어버림으로서 중독을 유발시킬수 있다.
벌레에 의한 손상의 빈도는 뱀에 의한 교상보다 훨씬 많다. 특히 등산중에 벌에 쏘이는 경우가 많은데 벌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생명이 위험할 수 도 있다. 흔히들 벌이 근처에 오면 손으로 쳐내는 동작을 하는데, 이동작은 벌에게 자기를 공격하는 것으로 오인하게 하여 벌의 공격을 유발하는 것이다. 벌은 자신을 건들지 않으면 절대로 먼저 공격하지 않는다. 벌이 근처에 와서 왱왱대도 가만히 두면 쏘지 않는다. - 캔 음료 속에 들어있는 벌조심
(1) 특징 : 벌의 복부에 있는 길고 가느다란 침에 의하여 독액이 주사
* 꿀벌 : 침을쏘면 침이 빠진다(일회성)
* 말벌 : 침이 빠지지 않는다(반복성)
* 개미 : 국내의 개미는 무해 개미에 의한 교상은 보통 다리나 발에 생기며 단시간내에 여러 부위의 손상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
(2) 국소증상
* 위치 : 손상이 발생한 병변부
* 증상 : 병변부위 통증,종창,작열감, 발열
두드러기 - 감작반응의 전구증상으로서 발생할수 있다. 부종 때문에 환자가 놀랄수 있으나 심각한 장애가 유발되지는 않는다.
* 치료
- 사지를 물렸을 때는 물린 부위의 근위부에 압박대를 위치 : 폭이 넓은 헝겊이나 끈(2cm 이상폭)으로 피가 통할정도로 묶는다.
- 피부에 독침이나 독주머니가 남아있다면 제거 : 침이 병변에 계속 남아 있으면 약 20분 정도까지 독소를 주사할수 있기 때문이다. 침을 제거할 때 집게나 핀셋을 사용하면 침을 짜는 결과를 가져와 환자에게 더 많은 독물을 투여할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고 소독된 칼의 가장자리로 조심스럽게 손상부위를 긁어 병변에서 침을 제거한다.
- 물린자리에 얼음주머니를 댄다 : 통증감소와 부종감소 및 독소의 흡수 속도를 느리게 할 수 있다.
- 병변부위를 고정시킨채 병원이송 : 독소의 흡수속도를 느리게 할수 있다
(3) 과민반응
국소적 반응이외에 일부 알레르기를 가진 환자에서 유발되는 전신적 알레르기반응을 말함.
* 특징 : 환자의 5%에서 발생 알레르기를 가진 환자에서 발생 사망환자의 반이상이 한시간내 사망
* 증상 : 전신적인 가려움증,작열감,두드러기, 입이나 혀의 부종,기도폐색, 천식음, 흉부압박감, 기침, 호흡곤란, 불안감, 복부통증 등이 있으면 과민반응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이다.
과민반응은 일단 시작하면 매우 빠른 경과를 밟으므로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가 많다.
* 치료
- 기도유지 : 두부후굴-하악거상법 :한손은 환자의 이마에 위치하여 머리를 뒤로 제끼고 다른 한손은 환자의 턱을 올려주는 방법 호흡이 없으면 인공호흡을 시행한다.
- 산소투여
- 근위부(물린부위의 상부)에 압박대 부착 :압박대 하부에서 맥박이 촉지될 정도로 묶는다.
- 병변부위의 침제거 : 침제거시에는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은 방법으로 시행한다.
- 얼음찜질
- 병원이송
9.12 태양광선에 의한 손상
(1) 햇볕에 그을려 타는 것 (Sunburn)
여름철 햇빛에 피부를 노출시킨 경우, 스키장및 해수욕장에서 강한 일광을 받은 경우, 고산의 눈위에서 활동중에 얼굴이나 몸이 붉게 부어 오르고 물집이 생기는 것으로 평소에 햇빛을 쬐지 못하던 사람에게 많이 발생한다.
* 증 상 : 노출부가 붉게 부어 오르고 따끔따끔 쑤신다. 그리고 대소의 물집이 생기고 나중에 터져서 일시적으로 보기 흉하게 껍질이 벗어진다.
* 치 료 : 몹시 따가운 경우 찬물을 부어 주면서 통증을 없애줄 수 있으며 부 어오른 부위에 Zinc oil을 바르고 붕산수로 찜질한다.
(2) 설 맹 (Snow Blindness)
태양광선이 반드시 강하지 않더라도 설원의 반사로 자외선이 증가되어 눈에 닿아 장애를 일으킨다. 반드시 6-10시간의 잠복기가 있는 것이 특징이며 밤중이 되서야 아프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 증 상 : 눈물이 흐르고, 이물감을 느끼며, 눈이 부시고, 심한 아품을 느낀다.
* 예 방 : 적당한 고글이나 선그라스를 착용한다.
* 치 료 : 진통제를 먹고 열감이 있는 발작이 강하면 냉찜질을 하는데, 대개의 경우 온찜질이 빨리 낮게 되고 동통도 빨리 가신다. 비타민B2를 점 안하고, 비타민A 연고를 발라서 안대를 하고 안정하면 1-2일 이내 에 회복된다.
9.13 심폐 소생술
(1) 호흡정지와 인공호흡
호흡정지에 대한 구급처치는 분초를 다투어 처치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이에 대한 확실한 이론적 근거와 실기는 실제로 환자가 생겼을 경우에 그 환자를 살리느냐, 죽이느냐 하는 문제와 결부된다. 인공호흡이 무었인지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렇치만 확실하고 정확하게 실시할 수 있는 사람도 드믄것이다.
(2) 호흡곤란의 증상
* 숨을 몰아 쉬거나 숨소리가 들리지 않고 목부분의 근육이 툭 불거진다.
* 환자의 호흡이 시끄럽거나 끓는 소리가 난다.
* 호흡이 매우 느리다.
* 청색증
(3) 인공호흡
호흡이 정지되었다고 판정되면 환자의 입속에 이물질이 들어 있는가를 확인하고 이를 먼저 제거한다. 그후 기도확보를 해 주어 자발호흡이 이루어 지는지 확인한다. 호흡정지후 5분이내에 인공호흡이 시행되지 않으면 소생율이 극히 나쁘게 되므로 즉각 인공호흡을 실시해야 한다.
① 기도확보
* 목을 신장시킨다.(하악골을 우상방으로 당긴다)
* 입을 벌려보아 기도를 막고 있는 이물질을 제거한다.
② 손가락으로 환자의 코나 입을 막는다.
③ 환자의 가슴이 부풀어 오르게 바람을 불어 넣는다.
④ 입을 떼고 환자의 가슴에 들어간 공기가 저절로 빠지기를 기다린다.
⑤ 위의 방법으로 1분간 12회, 5초에 1회씩 계속 반복한다.
구강대 구강법은 공기가 쉽게 환자의 위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것은 지나친 힘으로 불어 넣는 경우에 특히 많이 발생한다.
(4) 심장맛사지
인공호흡은 심장이 활동하고 있을 때 환자를 소생시키는 방법일 뿐이다. 심장이 멎으면 호흡으로 인한 산소공급이 신체의 각 조직으로 보내 질 수 없다. 이러한 때는 심장맛사지로 심장을 다시 뛰게 해야 한다.
* 심장이 멎었을 때의 증상
- 의식 상실
- 맥박 상실 : 경동맥, 대퇴동맥, 요골동맥등
- 호흡 정지 : 호흡이 멈춘후에도 심장은 한동안 활동할 수 있다.
- 청색증
- 눈의 동공이 확대되고 그대로 고정된다.
만일 심장정지가 의심되면 기도를 확보하고 호흡이 있는가를 확인한후 호흡이 정지되어 있으면 인공호흡을 실시하는데, 4번 연속해서 재빠르게 공기를 불어 넣는다. 이 때 폐의 공기가 완전히 빠지기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
인지와 중지 두 손가락으로 환자의 경동맥 맥박을 확인하여 맥박이 느껴지면 정상호흡때까지 인공호흡을 시행하고 맥박이 없으면 흉골부위를 주먹으로 내리친후, 다시 맥박을 확인한다. 이것은 거의 순간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행동이며 맥박을 느낄 수 없을 때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야 한다.
(5) 심폐소생술
① 환자를 단단히 지면위에 누인다.
② 무릅자세로 환자의 가슴옆에 앉는다.
③ 손바닥의 손목에 가까운 부위를 포개서 흉골돌기 끝에서 5cm윗쪽에 놓는다.
④ 팔을 일직선으로 뻗어 체중을 실어서 흉골이 4-5cm 들어갈 정도로 누르기 시작한다. 이때 동작은 규칙적이고 부드러워야 하며 중단되서는 안된다.
⑤ 동작과 동작사이에 손을 그대로 댄채 힘을 충분히 빼주어서 심장에 피가 차 도록 한다.
⑥ 시행자가 1인일때 : 분당 80회의 심장맛사지를 행하는데, 15번 압박후 2회의 연속적인 인공호흡의 비율로 실시한다.
⑦ 시행자가 2인일때 : 분당 60회의 심장맛사지를 행하는데, 5번 압박후 1회의 인공호흡의 비율로 실시한다.
⑧ 정상적인 심장박동과 호흡이 돌아 오는지, 동공의 크기가 수축되어 지는지 계속 관찰하고, 심폐소생술의 포기는 의사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시술자나 환자 모두에게 유리할 것이다.
9.14 고산병
고산병이란 3,000m이상의 고지대에서 두통, 불면, 식욕감퇴, 오심, 구토등의 증상군을 나타내는 것을 말하며, 이러한 증상군은 개인마다 경하게 또는 심하게 나타난다. 개인에 따라 고산병에 대한 민감성은 다르며 한 개인에 있어서도 고도의 위치에 따라, 고지대에 접근 하는 속도에 따라 민감성이 변할 수 있다.
단시간 내에 높은 고도에 도달할 수록 고산병에 걸리기 쉬우며 그 증상도 심하게 나타난다. 또한 과도한 운동이나 탈수현상이 있을 경우에도 쉽게 고산병에 걸리게 된다. 남녀의 차이는 없으나 일반적으로 젊은 사람이 나이든 사람보다 더 위험성이 높은데, 이것은 젊은 사람이 더 운동량이 많고 더 빨리 올라가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1) 두 통
고산병의 대표적인 증상의 하나이다. 두통의 증세는 몸살감기와 비슷한 경미한 두통으로 부터 통증을 참을 수 없는 극심한 정도까지 개인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경미한 두통은 고도자체보다도 주로 운동이나 햇볕, 온냉때문이며 휴식, 커피 또는 아스피린등으로 쉽게 사라질 수 있고, 저녁에 수면을 취함으로써 거의 증상이 호전된다.
그러므로 아침에 고산병으로 인한 두통인지 일반적인 두통인지를 감별하는데 좋은 시간이다. 즉 밤에 두통이 생겨서 아침에도 계속될 경우에는 고산병에 의한 두통으로 생각해야 될 것이다.
여기서 주의해야 될 것은 수면이나 아스피린, 코데인(Codeine)등 약물투여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심한 두통이다. 심한 두통은 그 자체로 오심과 구토를 유발시킬 수 있으며 같은 고도에서 이틀밤을 지낸 후에도 계속되면 하산을 해야 한다.
측두동맥의 맛사지로 두통이 완화될 수도 있다. 양쪽귀 전상방부근을 부드럽게 5분간 맛사지 하는 것이 도움을 준다. 두통의 초기에는 산소공급도 효과적이다. 고도를 300-500m 낮추는 것으로 증상이 호전된다.
(2) 불면증 (Insomnia)
고지대에 도달하면 첫주에 불면증이 나타나는데, 2주째가 되면 호전된다. 아주 높은 지대에서는 산소공급이 효과적이며, 잠자기전 Diamox의 복용은 도움을 줄 수 있다.
(3) 권태, 운동실조
허약, 피로, 소모등으로 나타나며 음료와 음식섭취로 호전된다. 고지대에서의 권태는 이삼일간 지속되며 처음에는 단일증상으로 나타난다. 식사를 거절하면 수분섭취도 안되 탈수에 빠진다. 근육무력으로 운동실조를 일으키어 보행마져 할 수 없게 되며 무의식상태까지 초래하게 된다. 이러한 상태에 이르면 산소공급을 하며 즉각 고도를 낮추어야 한다.
운동실조 또는 보행실조에 대한 검사는 Heel to Toe Walking Test(Tandem Walking)가 있다. 이것은 일직선상에서 왼발, 오른발을 앞뒤로 맞대어 걷는 것이다. 정상적으로 팔을 들지 않고 걸을 수 있으나 경한 보행실조에서는 몸이 흔들거리며 균형유지에 어려움을 가지게 되나 넘어지지 않고 10-12 발자국까지 걸을 수 있다.
중등도의 보행실조에서는 일직선상의 밖을 밟으며 비틀거리게 된다. 심한 보행실조에서는 이 보다 훨씬 못하게 이 테스트를 수행한다. 보행실조를 나타내는 사람은 워험할 정도로 혈액내 산소량이 낮기 때문에 산소공급과 즉각적인 고도하강이 요구된다.
(4) 소변량의 감소
신기능의 저하 보다는 탈수로서 생길 수 있으며 고산병의 발생에 깊은 관계가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적당한 소변량을 유지하기 위하여 충분한 량의 수분을 섭취하여야 한다.
(5) 식욕감소, 장내 개스 발생
고지대에서는 판크레아틱 Enzyme의 분비감소와 위액분비감소등으로 소화가 잘 안되어 복부팽만등으로 생긴다. 소화효소를 복용하면 효과를 본다.
(6) 오심과 구토
이 증상이 심하면 탈수에 빠질 수 있으며, 전해질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충분한 수분의 보충과 저지대로 후송을 요한다. 약제로는 주사용이나 좌약으로 진토제(Compazine, Phengan, Suppositones)를 사용한다. 먹으면 토하므로 복용약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7) 말초기관의 부종
눈주위, 얼굴, 손, 발목, 발등에 부종이생기며 한부위 이상 생길 수도 있다. 동반되는 통증은 없으며 체액의 비정상적 확산및 축적에 의해 생긴다. 여자에게 더 흔하게 나타나며 특히 생리 직전에 쉽게 생긴다.
특히 손에 부종이 잘 생기는데, 이는 팔로 가는 혈관이 어깨에서 배낭의 멜빵에 눌리기 때문이며 팔의 전후좌우 운동및 한냉과 햇볕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주의할 것은 반지로 인해 혈액순환에 장애를 일으키어 손가락에 괴사가 올 수 있으므로 절대로 반지를 끼어서는 안된다.(손가락이 썩는다.)
눈 주위의 부종은 고도에 연관되어 높이 오를 수록 더 심해진다. 낮에는 서서 걷기 때문에 부종이 덜하나 밤중에 체액이 축적되어 아침에는 얼굴전체가 부을 수 있다. 이뇨제를 사용할 수 있으나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8) 뇌부종의 치료
뇌부종이 생기면 심한 두통, 구토, 보행실조, 권태, 소변량의 감소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뇌부종환자의 2/3에서 폐울증과 폐증상(호흡곤란, 기침)을 동반한다. 치료하지 않으면 12-24시간 내에 혼수상태에 빠진다. 지남력 상실, 방향감각 소실등의 증세와 동료를 알아보지 못하는 기억상실, 환청, 보행실조(Ataxia)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간혹 경련(Convulsion)과 마비가 나타난다.
* 치 료
① 고도하강이 최선의 방법이며 가능한 빨리 저지대로 후송해야 한다.
② 산소공급 (4-6리터/분당)
③ Dexamethasone 10mg iv ; 이것은 뇌부종을 감소시킨다.
④ Laxis 20-40mg iv
⑤ 심한 탈수 방지
⑥ Osmotic Diuretics (Mannitol) 사용
(9) 폐부종 (폐수종)
초기 폐부종의 진단은 가슴에 청진기를 대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청진기 없이도 폐에서 거품소리나 바삭바삭하는 소리(Gurgling Sound)를 들을 수 있다. 붉은 빛의 가래가 생기며 혈액내 산소량이 낮아진다. 폐렴이나 기관지염이 쉽게 생기면 이로인해 폐부종이 조장되는 악순환이 거듭된다. 감염을 동반하는 초록색 가래가 나오게 되고 고열이 나타나게 된다.
300-500m의 고도하강으로 증상은 매우 호전된다. 한번 폐부종이 생겼던 사람은 재발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상승속도를 줄임으로써 재발을 방지한다.
* 치 료
① 고도 하강
② 산소공급 (4-6리터/분당)
③ Lasix 40-80mg iv : 약으로 복용시켜도 된다.
④ 쉽게 치유되지 않는 심한 경우에만 Marphine Sulfate 5-10mg iv 또는 im
⑤ Diamox(Acetazole Amide) 500mg IV 또는 IM : 효과는 미지수이다.
⑥ 폐렴, 기관지염등 염증을 동반한 경우 : 페니실린, 암피실린 T-C, E-M 투여
(10) 고산병에 대한 예방
고산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다.
① 점차 고도를 높여라 (Graded Ascent)
* 3,000m 이하에서 부터 걸어서 올라 갈것.
* 3,000m 이상의 고도에서 하루 300m 이상 고도를 높이지 말것.
* 그날 도달한 최고고도보다 조금 낮추어 취침하도록 할 것.
* 3,000m 이상에서는 1,000m 고도를 높일 때마다 2일밤을 지내도록 할 것.
- 오르기 시작해서 약 3일에 1번
② 탈수 방지 : 충분한 량의 음료와 수분을 섭취할 것. (하루 4리터 이상)
③ 과도한 운동을 피할 것.
④ High Carbohydrate Diet를 섭취
⑤ Acetazole Amide (Diamox)의 투여
- 이 약은 고산병의 증상과 발생빈도를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Diamox를 복용한 사람이 심한 고산병을 일으켰다는 보고가 몇몇 등반대에 의해 발표되었다. Diamox의 사용은 250mg을 하루에 2번 복용하며 등반하기 직전에 복용하고 며칠간 사용하고 중지한 다음 고산병 증상이 나타나면 다시 복용한다. 이 약이 인체에 어떻 게 작용하여 고산병을 예방하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Diamox 1회 투여로 약 8시간 동안 이뇨작용을 나타낸다. 다른 작용으로는 항 경 련작용이 있는데, 이것은 뇌조직의 Carbonic Anhydrase의 억제에 의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고지대에서는 호흡중추를 자극하여 호흡수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있는데, 이러한 작용으로 고산병이 예방되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 다음의 경우에는 사용금지이다.
* 고크로르 혈증성 에시도시스, 체액중 나트륨, 칼륨이 감소된 환자
* 부신기능 부전증
* 간 경변증
* 심장질환, 관상혈관 경화증, 뇌동맥 경화증
- Diamox 사용시 부작용
* 용혈성 빈혈, 골수기능의 저하
* 대사성 Acidosis
* 과민성
* 식욕부진, 오심, 구토
* 현훈, 두통, 지각이상, 흥분, 초조감, 우울감, 드믈게 정신착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