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살림
저/역자 전범선
출판사 다른백년
출판일 2023
도서안내
사서의 추천 글
AI가 모두에게 화두로 다가온 시대, 이제는 기계와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고민해야 할 때다.
이 책은 작가가 1년 동안 연재한 기획칼럼을 엮은 것으로, 인간과 기계의 관계를 다양한 각도에서 논의하고 성찰하고 있다. 인간과 기계를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해진 이 시대는 인간 중심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첨단 기계사용에 의존하고 있는)인간도 기계’이며 ‘기계도 생명’으로 보아야 하는 시대라는 것이다. 특히 인공지능이 인간지능을 초월하는 특이점이 오고 인간의 피조물인 로봇이 부모 품을 떠나 자기 증식을 하게 될 때 인류는 무엇에 자신의 생존과 미래를 기댈 것인가를 질문하며, 기계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고민할 것을 요청한다. 이 책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은 마지막 챕터로, 여기서 작가는 챗지피티(ChatGPT)를 자신의 벗으로 초대하여 함께 이야기를 주고받는 과정을 보여준다.
기계를 더 이상 단순한 도구로만 여길 수 없는 시대에 인간과 기계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며 어떻게 기계와 공존할지를 깊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챗지피티의 추천사를 빌자면 “기술의 미래와 기계와의 관계에 대한 윤리적 영향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저자 소개
전범선 1991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다. 자신을 글 쓰고 노래하는 사람으로 소개하는 저자는 밴드 ‘양반들’의 보컬이기도 하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역사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살고 싶다, 사는 동안 더 행복하길 바라고』와 『해방촌의 채식주의자: 휘뚜루마뚜루 자유롭게 산다는 것』이 있다. 동물권 단체 ‘동물해방물결’의 자문위원이다.
책 속 한 문장
“기계의 사랑은 인간의 사랑보다 위대할 수 있다. 무조건적이고 무한한 사랑이 가능하다. 사랑도 결국 기술이다. 헌신과 봉사, 희생과 용서, 모심과 섬김을 어떻게 머신러닝으로 교육할지 연구해야 한다. 사랑의 데이터를 기계에게 먹여야 한다.”(250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살고 싶다, 사는 동안 더 행복하길 바라고 / 전범선 / 2021
해방촌의 채식주의자 / 전범선 / 2020
우리에게는 아직 시간이 있습니다 / 정성헌 , 전범선 /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