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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0시,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지하에 있는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국군통수권을 인수하며 20대 대통령 임기를 공식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취임식은 오전 10시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슬로건 아래 열립니다.
■ 어제 임기를 마무리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위대한 국민과 함께 성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에 동행한 것이 자랑스럽고 영광이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취임식에 맞춰 오늘부터 전면 개방되는데,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74년 만에 국민 품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 밤늦게까지 이어진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딸의 스펙 쌓기 의혹과 부동산 편법 증여 논란에 대한 민주당의 집중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한 후보자는 반칙이나 위법이 없었다고 적극 반박하면서도 딸 문제에 대해선 국민 눈높이를 의식한 듯 다소 자세를 낮추기도 했습니다.
■ 어젯밤 9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그제 같은 시간보다 2만 8천여 명 많은 4만 8,49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감소세가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과학 방역을 강조해온 새 정부의 방역 정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2차 세계대전 승리를 자축하는 행사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예상과 달리 전면전 선포나 종전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우크라이나 침공은 서방의 침략을 막기 위한 선제 조치라고 주장하며 정당성은 강조했습니다.
■ 오늘 아침 서울의 기온이 13도, 대전 11도, 부산 14도로 예년보다 높아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하지만 낮부터는 점차 흐려져 제주에는 밤사이 빗방울이 조금 떨어지고 남해안과 제주에는 오전까지 바람이 무척 강하게 불겠습니다.
●임대차법 계약 갱신 만료 시작에 전셋값 '폭등' 조짐
■증시 '빅스텝 한파'…하루 거래대금 33% 급감.
미국 긴축 여파로 얼어붙고 있는 국내 증시 관련 기사 먼저 보겠습니다.
최근 한 달 코스피 하루 평균 거래 대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6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한 달간 코스피의 하루 평균 거래 대금은 10조 7,549억 원으로 2020년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닥 하루 평균 거래 대금도 7조 5,530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7.3% 감소했습니다.
국내외 주식시장이 당분간 미국의 긴축 행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되는데, 특히 한국과 미국의 금리가 역전되면 증시에서 외국인 ‘팔자’ 행렬을 지금보다 더 부추길 수 있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증시 변동성이 클 땐 기업 실적과 배당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올 300명 조선소 교육원 첫 모집에 들어온 건 18명"
최근 '제2의 봄'을 맞았다는 평가를 받는 조선업계가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의 경우 당장 인력 400여 명이 부족한 상황이라는데요.
수주물량이 늘어 기술교육원 모집 목표 인원을 300명으로 잡았지만, 2월 첫 모집에서 18명밖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3월 기준 국내 조선업 인력은 9만 2,305명. 2014년 대비 54.6%가 줄었습니다.
작년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주가 늘고 있지만, 젊은 피가 부족해 외국인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이에 업계에선 현재 조선업 내국인 인력의 20% 미만만 받을 수 있게 돼 있는 비전문인력 비자 제한을 풀어주는 동시에 졸업생 우선 채용 계약학과를 개설하는 등의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세입자 잔인한 8월…"전세 4억 올려달래요"
오는 8월부터 임대차법 계약 갱신 만료가 시작되면서 전셋값이 폭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2020년 7월 4억 9,922만 원에서 지난달 6억 7,570만 원으로 35.4% 올랐습니다.
2년 전 전세 계약을 연장한 세입자 중 상당수는 시세대로 오른 가격에 전셋집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 합니다.
👉임대차법 개정 후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도 계약을 갱신한 세입자와 새로 계약한 사람의 전세금이 수억 원씩 차이가 나는 ‘이중 가격’ 현상이 보편화됐죠.
그래서 새로 맞는 세입자에게 "4년 치 전셋값을 한 번에 올릴 것" 이라는 집주인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결국 작년 말부터 잠잠하던 전셋값이 올 하반기부터 다시 요동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제2금융권 찾고 다중채무 늘고…20대 가계대출 '위험 신호'
올해 들어 20대 가계대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제2금융권 대출과 다중채무자는 오히려 증가해 20대 가계대출이 질적으로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2금융권의 20대 가계대출 잔액은 3월 말 기준 26조 8,316억 원으로 지난해 말 26조 5,587억 원보다 1.0% 증가했습니다.
취약 차주가 될 위험이 높은 20대 다중채무자 수도 지난해 말 36만 9,000여 명에서 37만 4,000여 명으로 5,000여 명 증가했습니다.
👉은행권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소득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20대 차주들이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으로 옮겨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코로나19로 침체한 경기가 회복도 하기 전에 금리가 급격히 올라 사회초년생인 20대 청년의 빚 부담이 과도하게 늘어나는 게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북새통' 연휴
지난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처음 맞는 연휴였습니다.
'롯데월드'는 이번 연휴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6일 한때 입장이 중지되는 사태가 벌어졌고 지난 7~8일에는 교외로 나들이 다녀오는 사람들이 늘면서 요금소 출발 기준으로 부산에서 서울까지 5시간 30분 이상이 걸리는 등 정체가 심했습니다.
👉극장 내 취식 금지가 풀린 극장가도 어린이날 130만 명을 포함해 4~7일 모두 350여만 명의 관객이 몰렸다고 하네요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2년 넘게 움츠러들었던 사람들이 앞다퉈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맞아 나들이에 나서면서 이번 연휴가 ‘완전한 일상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출처: 세상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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