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역-영화사-마당바위(구팔각정)-해맞이공원-아차산정상-긴고랑철탑-헬기장-용마산-용마산 팔각정-용마산역
헬로의 체감난이도 : 초초급
송년회에 중간에 도망친게 새벽 4시이였고. (아직 노래방에 가지도 않았다)
말을 들어보니 담날 아침 7시반.. 가장 늦은 분들이 아침10시까지 마지막 으로 한잔 하셨다고 하니...
누가 30대 라고 생각할까 싶다. 열정들이 대단들 하다. ( 대학교 1학년 MT ?)
언제 부터 술을 많이 먹으면 국물이 땡기기 시작한다. 아마 한국사람이라면 누구가 그러리라
그리고 그것을 해장이라 한다. 그리고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는 술로써 술을 푸는 습관이 있다.
<내가 보기엔 우리나라가 제일 낫다. 어떻게 빈속에 버터를 먹냐.. 그리스는.. >
그리고 등산동호회 답게 술먹을 것을 건전하게 간단한 운동으로 풀고 기분전환하는
이른바 해장산행, 컨디션 산행을 하게 된다.
우선 다녀와 보니 이른바 해장산행의 결론적인 특징은
1. 기존과 달리 오후 늦게 출발 (2시 이후?)
2. 코스가 짦음 (도레미가 저녁먹고 마실나가는 거리를 우리는 산행이라고 함)
3. 난이도가 쉬움 (정상에 올라가면 어머님들 츄리닝 입고 올라와서 나무치기 하고 게심)
4. 전날 그렇게 먹고도 뒷풀이는 반드시 참석
컨디션은 최악이었다. 지하철타고 5호선 이동하는 그 미세한 진동에도
아점으로 먹은 신라면 국물이 뱃속에서 출렁이며 속이 안좋았다.
간만에 달린거라 아마 몸이 적응을 하지 못해서 그랬으리라 한다.
남들은 쉽다는 아차산 과연 오를수 있을까.. 불안도 좀 하다..
< 아 상태 안좋다 숙취... ..>
5호선 아차산역으로 롯데리아 역에서 모였다.
참석 28번까지 있는 대박산행이었다.. 모인인원은 22명. 1박2일 전투치고는 내 생각보다는 많았다.
어제 송년회때 본사람도 있고. 아닌분들도 많았다. 아니 거진다 또 새로보는 사람이 많다.
역시또박이는 신규수혈이 매우 잘 되는 거 같다.
최근 등산복 패션이 여자분은 보라색. 남자는 노란색인듯하다.
항상 신상을 입고 새로 온사람들을 보면 보라색이 많다.
혹시나 해서 손난로, 목도리. 비니 등 방한대책을 준비했는데.
왠걸 날씨는 최근 보름간 정말 최고로 좋았다.
이건뭐 이보다 더좋을수 없는 수준의 가을 날씨를 보여준다.
티없이 맑은 하늘.
탁트인 시야
따뜻한 날씨
시원한 바람
항상 느끼는 거지만 내가 행운아 인가 생각이 들정도다. 맨날 기상대는 틀리기만 한다.
이런걸 모르고 누구는
깔깔이를 입고 와서 몰래 벗은 사람도 있고
내복을 3겹으로 입고왔다가 화장실에서 다시 다 벗고
입고온거 티도 못내고 그냥 낑낑 올라간사람도 있고
1회용 주머니 난로 여러개 준비했다가 그냥 꺼내지도 않고 봉인한 사람도 있다.. 허망..
등산복에 등산화 여러가지 입고 준비하고 가는데. 옆에서 어르신들이 앞뒤로 손벽을 치면서 올라간다.
동네 아주머니는 뒤로 가기도 한다.
나무에 등치기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나는 힘들다. 눈치를 슬쩍보니..
평상시에 달리 헥헥 거리는 사람들이 보인다. 어제 본 사람들이다. 위안이 된다.
헬기장 쯤 올라가서 간단한 행동식을 한다.
평상시 같으면 주류 쫘악 꺼내고 이것저것 먹겠지만 술을 자알 안 먹는다. 아직은 술냄새가 좀 그렇다.
식사를 준비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은 개념있게 이것저것 항상 잘 챙겨들 오신다.
돗자리를 깔고 다 편하게 먹지는 않았지만 삼삼오오 그냥 거의 서서 먹는다.
연시님은 배를 일일이 호텔음식처럼 호일에 싸서 먹기 좋게 싸가지고 오셨다. 모양과 맛이 너무 좋았음.
화이팅님은 맥주와 안주를 몇병씩 가지고오셨음.
나나님은 튀긴쥐포와 튀긴만두를 (안주로 딱)
나비야님은 자유시간 미니 통째로 한봉지, 초코과자 한봉지 (막 훔쳐먹음)
카푸치노와 푸딩은 개념새내기 답게 막걸리 2병과 귤등을 가지고 왔음 (어쩐지 산행을 힘들어 하더라..)
돈나님의 삶은 미니고구마.. 조낸 맛있음.. (물없이도 잘 먹게됨)
그밖에 많은 과일, 음료수, 과자 맛있다. 맨날 얻어 먹는다..
먹으니 좀 낫다.. 막걸리 한2잔 먹었는데.. 생각보다는 괜찮다.
아까 지하철에서 부글 거리드만 올라오고 땀 흘리니 나아졌다.
역시 해장산행이구나..!!
시야는 정말 맑았고 투명했다.
서울시내가 이번처럼 쭈욱 넗게 보이는거는 처음같았다. 마치 모기장을 제거하고 창문을연거 같았다.
좋은 분들과 이얘기 저얘기 하다보니 어느새 다왔다. 컨디션도 좋아졌다.
그렇게 술을 먹고도 결국엔 오늘도 2차까지 갔다. 회사에서 했다면 야근 이었겠지만 자발적으로 하니 놀이고 기쁨이다.
마크트웨인 톰소여의 모험에서 톰이 벌칙으로 담장에 페인트를 칠한다. 톰은 그것을 영리하게 친구들에게 얼마나 즐거운 일인데 라고 속여서 친구들에게 돈을 받고 일을 시킨다. 같은 일이라고 생각의 차이가 운동과 노동으로 구분하는거 같다.
<즐거움과 괴로움은 생각하기 나름 ?>
같은 술자리인데 누구와 먹냐가 중요한거다. 좋은 분들하고 하니 오히려 마음은 가벼워진다.
어느새 집에 가니 또 밤 10시다..
요즘은 매 주말이 마치 여름휴가를 매주 다녀온것처럼 길고 뿌듯하다.
송년회 준비와 번개산행준비까지 번개짱인 몽돌님. 뭐라고 감사할 마음을 다 전할수가 없네요. 감사합니다.
백두대간 타시는 천수경님. 뒤풀이에서 좋은 말씀 해주셔서 많이 배웠습니다.
다나누나. 이제 자주보니 방가워. 편하게 이야기 해줘서 너무좋아. 담엔에 누나가 맛난거 사줘..
번짱으로 보다가 이렇게 편하게 보니 반갑습니다. 화이팅님. 맥주 잘 마셧어요..
고수의 포스가 풍기는 활명수님. 오늘 좋았습니다.
좀처럼 읍내에서 보기힘든 춘리머리한 안나님. 첨에는 무슨 컨셉일까 고민했슴..
나름 자알 어울리세요
백두걸. 아나나스 이제 자주보니 편해졌음. 일기예보를 보고와서그런지 캐주얼 한 복장이 이번산행과 맞음
분명히 오늘 아침까지 놀았을 텐데. 분위기 메이커 용마산,, 자신의 나와바리라서 그런지.. 막 힘이 넘침
컴백홈 서태지 스타일의 라라누나. 이카루스가 쥐띠라고 해서 진짜 72인줄 알았잖아..
보라색 신상컨셉 나비야 님.. 거의산행 처음이라고 하는데 잘만 하시더만. 자주 보아요
자세히 보면 아주 약간 이시영 닮은 연시님. (이것은 도레미-고현정 닮은 정도) 4차원의 매력이 물씬 풍기심
전용안주를 가져오셔서 분위기 좋게 한 깔끔헌 나나님 잘 먹었슴다.
뒷풀이에서 안 보여서 아쉬웠어요.
크럼플러 카메라 가방이 자알 어울리는 공일오비 장호일 닮은 휜칠한 이카루스 갑장 만나서 반가워
(내가 그냥 말틀께. 맘에 안들면 이야기 하고..자주보자)
니콘 D80 카메라 들고 날라다닌 에니스. 넌 김석훈 닮았더라.. 요즘 왜이리 어리고 훈남들이 많아지는지..
대세는 정대세.. 철아.. 이제 헬쓰까지 해서 짐승남까지 되려고?
전날 그렇게 무리해도 약속은 지키는 개념 새내기들 카푸치노와 푸딩. 막걸리 자알 먹었슴.
오늘 힘들지 않았나 모르겠다.
성배님 말씀 편하게 해주어서 좋았습니다.
제가 컨디션이 않조아서 많이 이야기 못했지만 성우, 존슨, 마루님.. 담에는 더 편하게 이야기 많이 했으면 합니다. 꾸벅.
정통감자.. 언젠가 너같은 스타일을 한번은 만날줄 알았다. 그리고 닉네임을 그렇게 하는 자신감은 정말.. 부럽다. 사람들이 너와 내가 닮았다고 하더구나.
불량감자. 쉬운감자. 하루아침에 나도 감자파도 되었다..
< 뭐 멋있게 보일려고 한거. 포기하니까 마음은 편하더라..>
[hello]
첫댓글 용마,아차 해장산행하시느라 수고하셧습니다.산행후기 잘읽고 갑니다.
옙.. 세븐님 산행도 꼭 한번 가겠습니다.
역쉬 형님의 후기 졸린눈 비벼가며 기둘린 보람이 있었네요 새벽까지 리시고도 약속 지키시러 와주셔서 넘 넘 감사드리구요 어제 해장산행 거웠습니다
까페지기로 송년회행사 준비. 진행 다하고. 다시 땡깡 부린 사람땀시 산행 진행도 하고 너무너무 많은 것들을 자알 하셨어요. 깔끔한 산행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춘리머리ㅋㅋ 나름 어울렸습니까? 담에도 계속 쭉~~ 입니다..ㅋㅋ 어제 만나서 반가웠습니다..못난감자님..ㅋㅋ 후기도 고맙구요..ㅋㅋ
감사합니다. 그런데..남들은 파벌이 뽀가문 이런식으로 느낌이좋은 건데 어느새 감자가문 이라니.. 이제 남자의 가오는 사라졌어. 괜히 산행했어 어떻해..
안나언닝~ 머리 자알 어울려요~만나서 너무 반가웠구요..자주 뵙으면 좋겠어요~^.^
오빠 불량감자 콜~~~!!!ㅋㅋㅋㅋㅋ........ㅠㅠ
뽀야 너까지 불량감자라니.. -.- 감자파의 수장으로 뽀파를 용서하지 않겠다. 감자파 대동단결!!!!
그땐 불량감자라고 했는데.. 충격받을까봐..ㅋㅋ 근데.. 정말 잘어울려..ㅎㅎ
헬로야 나도 반가웠다...말터도 돼 ㅋㅋㅋ 뭘 물어보냐 동갑인데ㅋ 암튼 재밌게 잘읽었다~~~^^
또박이 장호일.. 오케이..방가웠어.
앗.. 간만이에요. 개념산악인 원펀치 쓰리강냉이 쩡이님. 산행에서 뵈어요,.
옵~ 후기 잘읽고 가용~ 많이 피곤하고 힘드셨을텐데...^.^ 이틀동안 너무너무 고마워요~~
니네도 정말 많이 피곤했겠더라. 이틀동안 즐거웠어.. 담에 또봐..
불타는 송년회를 마치고 다시 산행을 하다니.. 헬스 안해도 이미 짐승남의 체력인 것 같은데요~ ㅋㅋ
톰소여의 모험에 나오는 퇴색된 빛깔의 사진을 오랜만에 보니 좋네요~
짐승남의 아니고 짐승은 맞아요.. 위의 늘어진 개사진이 상태를 말하고 있음..
어릴때는 몰랐는데 크고나서 보니 마크트웨인 소설이 단순히 애들 소설이 아니더라구요. 여러가지 생각하게 함. 저두 간만에 보니 좋았어요
ps) 건강은 많이 좋아지셨는지 모르겠어요? 빨리 쾌유를 빕니다. 꾸벅
정말 후기 짱! 이에요...^^... 자료조사까지...ㅎㅎㅎ... 담에 또 뵈요~~~
자료조사. ^^; 자주 보아요.
안나언니~이렇게 어려운산행(술덜깬 다음날)에서야 언니를 볼수 있다니,..흑흑흑 춘자머리도 보고싶고../헬로옵~후기는 잘읽었는데여 ㅋㅋ 감자파 딱이다~ㅋㅋㅋ
춘자가 아니고 스트리트화이터 중국꾸냥 춘리머리를 말하는거다.. 그리고.. 니가 정녕.. 정면으로 도전하는게냐.. -.-
닉네임을 바꾸신게 어떠실지..ㅋㅋ
이사람들이... 다 덤벼!! (지붕킥.. 해리버젼)!!
오빠~잘봐봐 나 지금 측면도전이당~ㅋㅋㅋ 감자파~얼마나 크는지 두고보겠으~흐흐흐
맛있는 멘트 감솨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ㅋ
자주 보아요.. *^^*
산행을 많이하다 보면 후기도 이렇게 잼나게 쓸수 있는거군요~~^^ 정말 많이 웃었습니다. 감솨요~~^^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라색 신상 자알 어울리구요. 쪼코렛들 자알 먹었어용...*^^*
문득든 생각... 나중에 형이 특별회원되서 번개를치면 누가 후기를써야하는걸까..? ㅎㅎ ,,, 누가써도 이렇게 스페셜하게는 못할듯한데말이지.... 이말했다고 번개안치기없기~ ㅋㅋ ... 잼나게 잘읽고가요~ 수고하셨음 ^_^
에구구 뭐 그럴일도 없고.. 그러한 일은 더욱 없겠지 뭐. 항상 감사하고 고마움..
헬로형님을 포함해서 많은분들이 챙겨주셔서 감사했고, 동갑내기들도 만나서 반가웠고, (사실은 아니지만) 말씀만이라도 덕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박이여회원들이 집단탈퇴를 하는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르겠지만요. ㅎㅎ
사진 잘 봤어.. 이쁘게 잘 찍네.. 역시 고수구낭.. 김석훈보다 오히려 니가 낫다고 하는 누나도 있어.. 좋겠따. 신성장 엔진 젊은 피 자주 봅세.. ㅋㅋ
오빠^^후기를 이제 봤어용~~역쉬..기댈 저버리지않고 큰 웃음주셔서 감사감사용^.~
몸들은 좀 괜찮아? 연말이라 바쁘겠다.. 자알 관리들 하고... 산행서 보자..
기댈 저버리지않고 큰 웃음주니 고맙고 ~~~ 담에 맥주나 싸와라~~ㅎㅎㅎ
아 옙... 앍겠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맥주보다 요즈음은 정말 막걸리가 땡겨요..
후기를 넘 늦게 읽었네요.. 답이 늦어 죄송..그날 산행 즐거웠습니다..
나비야님이랑 너랑 매우 반가웠어.. 차분하게 산행 잘하던데.. 앞으로 많이 발전하겠더라.. 화이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