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1월 15일,
유고슬리비아연방 사실상 해체 시작
유럽공동체와 영국이 1992년 1월 15일, 전해 6월에 독립을 결의한 유고연방의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에
대해 독립국가로서 수교를 할 것이라고 발표함으로써 유고연방은 사실상 해체의 길에 들어섰다. 프랑스,
벨기에, 독일도 이들 국가들과 곧 외교관계를 수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유럽공동체는 마케도니아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공화국에 대해서는 소수민족의 권익보호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았다고 판단,
독립승인을 연기했다.
일곱 개의 국경, 여섯 개의 공화국, 다섯 개의 민족, 네 개의 언어, 세 개의 종교, 두 개의 문자, 하나의 국가.
구 유고연방의 복잡한 환경을 표현했던 유명한 말이다. 투르크의 발칸 반도 지배가 발칸 전쟁(1912~13)으로
막을 내리고 제1차 세계대전으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패배한 후, 이 지역에 슬라브 민족이 결집해
1918년 세르비아-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왕국을 수립했다. 이후 1929년 국왕 알렉산다르 1세는 국명을
유고슬라비아 왕국으로 변경하면서 유고슬라비아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되었다.
1941년 독일의 침공으로 독일의 지배를 받았고 당시 티토가 이끄는 공산주의자들의 유격 활동으로 해방을
맞이했으며 1945년 11월 티토를 수반으로 하는 연방 인민공화국이 되었다. 티토의 지도하에 자주 관리와
비동맹을 축으로 하는 독자 노선을 걸었으며, 1946년 ‘유고슬라비아 인민공화국’으로 이름을 바꿨다가 1963년
신헌법에 따라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으로 개칭되었다. 1980년 티토 사망 이후 집단 지도
체제로 이행되었으며, 민족 분쟁을 겪게 되었다.
1989년 동유럽의 공산정권 붕괴로 연방이 해체되기 시작했다. 1991년 6월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 9월
마케도니아 그리고 1992년 1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각각 분리 독립하였다.
그리고 1992년에 4월 세르비아(코소보와 보이보디나 자치주 포함)와 몬테네그로는유고슬라비아 연방
공화국(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과 구분해 '신 유고연방'이라고도 함)을 발족했다. 그리고 신
유고연방은 2003년에 세르비아-몬테네그로로 이름을 바꾸면서 유고슬라비아라는 용어는 사라졌다. 그리고
세르비아-몬테네그로도 2006년 몬네테그로가 국민투표로 독립을 선언함으로써 세리비아-몬테네그로도
두 나라로 해체되었다.
그리고 세르비아의 자치주로 있던 코소보도 2008년 독립을 선언하였다. 하지만 세르비아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