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는 촌구석에 있었다.
안동에서 좀 깊게들어가면 미남리라고 있는데
하루는 친구가 중학교 동창애들이랑 술을 마시고 있는데
나한테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어젯밤에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밀폐된곳에 오래 있지 말라고 했다 ㅋㅋ
오늘 일어나서 생각하니까 신기하고 좀 오싹했는데 이게 뭔소리지?ㅋㅋ"
라고 별 쓰잘데가 없는 얘기를 하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떠들다가 어느덧 12시가 되서
친구가 통금시간이 늦었다면서 먼저간다고하고 일어섰다.
나는 친구가 너무 많이 취한거 같아서 택시를 잡아주려고 나갔다
비도 너무 많이와서 택시도 잘 안보이고 한참을 기다리다가 택시 하나가 멀리서 오는데
승객이 벌써 한명 타고 있었다. 그래서 속으로 '아 귀찮아 죽겠는데 언제기다려'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택시가 우리앞에서 멈춰서 합승도 괜찮냐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친구를 빨리 태워보내려고 친구를 태우고 돈을 충분히줘서 '미남리까지 배달부탁합니다'
라는 농담을 건네고 친구를 태워보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친구 얘기인데. 나는 이시점에 친구들이랑 2차가서 놀고있었다.
친구가 얼떨떨한 정신에 앞에 타고있는 승객과 운전사의 얘기가 귀에 들렸다고한다.
조그만소리로 택시기사가 "드디어 한명 건진거 같은데요? 라고 옆에있는 승객에게 말을 건네더란것이다"
친구는 정신이 하도없어서 무슨 말하는거지.. 하고 정신을 놓아버렸다고 한다.
그리고 몇분뒤 말소리가 들려 깨보니 앞에 타고있던 승객이 그때까지 타고있더란다.
약간 이상한 생각이들어 친구는 둘이 하는 얘기를 들어보니
"저쪽으로 쭉들어가면 후미진곳이 나오는데 거기가 좋겠습니다.."라는 소리를 들었다
여기서 친구는 계속 잠을 자는척하며 '이게바로 요즘 흔히일어난다는 택시 납치사건이구나' 하고
생각이 들더란다. 그리고 너무취해서 몸도 제대로 가눌수 없어서 꼼짝없이 죽었다고 생각하고있는데
저멀리서 음주운전 단속을하는 경찰이 몇명있었다.
여기서 친구는 필사적으로 문을 두드렸고 이상한 낌새를 친 경찰이 차를 멈춰 세운다음에
친구를 구해줬고 그 앞에 타고있던 기사랑 승객은 내 친구가 한말을 술에취해서 헛소리 한거라고
부인을 했고, 마침 가던방향도 내친구네집과 비슷한 방향이었기에 증거가 없어서
그 택시운전사와 승객을 그냥 보내줬다고 한다.
내친구는 그날 술취해서 잠결에 헛소리를 들은것이 절대아니라고 한다.
그이후로 내친구는 택시만타면 탈때부터 내릴때 까지 전화를 하는 습관을 가지고있다.
언제든지 낌새가 보이면 전화를 하고있는 친구에게 얘기를 할 수 있게..
카페 게시글
공포 · 괴담
무서운 이야기 601편 - 납치실화모음 4
앤젤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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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8
12.10.12 17:38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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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보고 가요~
잘보았습니다~*
잘봤어요 ^^*
잘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