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ustream.tv/recorded/110231827
00:00:20 무라타 센세 : 안녕하세요~ 피곤하다...
00:02:15 무라타 센세 : 소닉의 화장실 실제로 화장실 벽에 붙여 봤더니 생각 이상으로 사진빨(역주 : 인스타바에라고 최근에 일본에서 유행하는 신조어인데... 직역하면 인스타그램빨 정도 되겠죠? 그냥 사진빨로 하는게 뜻이 더 잘 통하겠네요) 받는 느낌이 되서... 약간 리얼한 느낌이 되어 주어서 다행이네요. 조명이 바로 위라서 그림의 광원과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라 좋았네요.
00:02:45 무라타 센세 : 코믹콘에서 너무 지쳤네요. 난감하네. 코믹콘에 앉을 장소가 없었어요. 정말로. 이런 평소에 앉아서 하는 일하고 걸을 일이 없는 다리약한 만화가에게는 체력적으로 힘들었네요. 무릎이 지금 아파져서... 무릎이 아파요. 걷기도 힘들고.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이 필요한 것 같네요. 할아버지들이 먹는 약이요.
00:03:35 무라타 센세 : 슬리퍼는 종이를 가위로 잘라서 만들었어요. 그래서 단행본 발매해 보고 그럭저럭 평판이 좋으면 그런 시리즈를 만들어 보고 싶네요.
00:04:05 무라타 센세 : 그런 건 상당히 미리 입고해 놓지 않으면 해 주지를 않으니까 여유있게 입고하지 않으면 안되겠네요.
00:04:48 무라타 센세 : "머리카락 너무 빨리 자라시네요" ㅋㅋ 일주일에 0.5cm 자라는 것 같네요. 앉아만 있고 움지이질 않으니 머리카락 빨리 자라는 걸까나? 머리카락 빨리 자라는 놈은 호색한이라는데... 내가 그런건가?
00:05:13 무라타 센세 : 은근히 NHK뉴스 같은데도 비춰졌네요. 정말 도중까지는 마감 코 앞인데 무리해서 오지 말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했죠. 너무 지쳐서.. 처음에는 후회했죠. 하지만 짐 리라는 애니메이션 쪽 분이랑 스탠 리 씨도 만날 수 있었고... 만난다는 게 개인적으로 만나는 건 완전히 무리한 상태가 되어 있죠... 스탠리 씨는... 이제 전동 휠체어로 이동하시는 상태가 되어 있었고 상당히 지치신 것 같았네요. 몸 상태도 안 좋아 보이고.
00:06:25 무라타 센세 : 제가 그린 스파이더맨 홈커밍 포스터에 스탠리 씨의 사인을 받아서.. 아주 좋았어요...김정기 선생님도 만날 수 있었고, 그 연줄로 울트라 점프 편집부 분하고 오랫만에 만난 분들하고도 인사 나누고 해서... 일로 이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연재 늘리실 생각이신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원펀맨에 집중해 주셨으면 하는데... 콘티 안넘어와서 대기중 이실 때
부업으로 하실 일이 필요한 걸까요?)
00:07:25 무라타 센세 : "스탠리씨 무라타 센세 알고 계시던가요?" 그게 대화할 여유 없었어요. 결국 저도 개별로 만나는 게 무리여서 사인회에 줄 섰었어요. 티켓 얻어서. 편집부 분이 사인회에 줄 서는 티켓은 구해 주셔서 일반관객하고 같이 저도 줄서서 사인 받았지요. 제가 줄의 거의 맨 뒤라서.... 제 차례가 되었을 때는 스탠리 씨도 완전히 지쳐 있어서... 이것 저것 영어로 말 걸었는데... 제 아는 분 중이고 여기 채팅에도 자주 보이시는 지지씨가 통역해 주셔서 이것 저것 영어로 말 걸어보았는데.... 스탠리씨 별로 듣고 있지 않는다고 할까...옆에 있는 스탭들이 여기 사인해주라고 유도하는 대로 사인만 하고 있는 그런 상태라서.... 전혀 이야기 나눠보지 못했네요.
00:08:50 무라타 센세 : 하지만 돌아가는 엘레베이터에서 매즈 미켈슨 씨를 우연히 만나서 깜짝 놀랐네요. 두중 층에서 굉장히 멋진 외국인이 타서 자세히 보니 매즈씨여서 "헤엑?"했지요. 코믹콘 팜플렛에 매즈씨도 오신다는 것 써있었어서 "야 실화냐?" 생각했는데... "우와~ 엑스큐즈미 아이 러브 로그원, 미스터 매즈"했지요. 원래는 미스터 미켈슨이라고 해야죠. 왜 퍼스트네임으로 부른건지... 좋은 분위기로 "오 생큐 프렌드"하시더군요. 제가 "우오~"하고 있으니까 옆에서 통역하는 언니가... 통역하는 언니는 귀찮은 팬이겠구나 하는 느낌으로, 저한테 약간 어이없다는 태도로 "이런 찬스 왠만해서는 없어죠"해서 저도 "이그젝틀리. 말씀하신 대로 입니다" 했죠.ㅋㅋㅋ 너무 기뻤었네요. 저 완전히 촌놈 같았죠.
00:10:55 무라타 센세 : "소닉 화장실의 입체감이 너무 굉장해서 실사 같았어요" 감사합니다. 그거 실제로 붙여 보니, 우리집 화장실이 조명이 바로 위고 한개뿐이라서 좋은 느낌이었죠. 붙이고 나서 한쪽 눈 감고 봐 보세요. 한쪽눈으로 보면 입체감이 꽤 눈을 속인다고나 할까...리얼리티가 더해져요. 붙이고 나서 한쪽 눈 감고 봐 보세요.
00:11:43 무라타 센세 : 다음엔 뭘로 할까나? 사이타마와 킹으로 할까? 사이타마랑 킹이 게임하고 있는 거로 할까? 밥먹는 거로 할까? 아니면 후부키의 옷 갈아입는 방이나 욕실일까? 뭐로 할까?
(제가 채팅방에서 건의할 필요도 없었네요 ㅋㅋㅋㅋㅋ 역시 무라타 센세)
00:13:10 무라타 센세 : "제노스의 방은 사이타마 센세의 방이지요?" 그렇지요. ONE선생님한테 물어봤는데 "제노스는 평소에 사이타마 방에서 뭐 하고 있나요?"하고 물어봤더니 룸바(로봇청소기)처럼 하고 있다고... ㅋㅋㅋㅋ 방 구석에 정좌하고 앉아서 충전하고 있지 않을까요? 하셨지요. 그렇게 아날로그였었나? 했죠 ㅋㅋㅋ 콘센트 꼽고 충전하고 있다니...
↑ 고성능 룸바
00:13:50 무라타 센세 : ㅋㅋㅋㅋ가전제품이잖아요. 룸바라는 거. 정말 가전제품이었던 건가, 이녀석? ㅋㅋㅋ 룸바도 방 구석에서 대기하고 있을 때 충전하죠.
00:14:42 무라타 센세 : "전에 단행본에 사이타마 방 평면도 그리셨었죠" 그렇지요, 그건 예전에 ONE선생님이 살던 방이에요. 그 평면도는. 처음에 연재 시작할 때는 공장의 경비실이라고 할까... 숙직실 같은 데 살고 있는 걸까? 해서 그런 그림 그렸었는데 ONE선생님의 이미지랑 다르다고 해서.. "그럼 ONE선생님 방으로 해도 될까요?"라고 했더니 괜찮다고 하셔서...그걸로 정해졌죠. 놀러가 본 적 있어요. 그곳은.
첫댓글 이렇게 작업 없이 방송만 한적이 또 있었나요?
채팅만 하는건가?
아니 작업은 하고 계셨어요, 다만 손이 평소보다 많이 느리셨고... 40분 정도 방송하다가 잠깐 눈 붙인다고 하시고 다운....
코미콘 후기 얘기하고 싶어서 입이 근지러웠군요. 방송이라는 것이 저렇게 중독성이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