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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잊기 전에 어서 여행기를 써내려가자 마음먹고 여행후기 쓰기 시작했는데...쓰다보니 너무 길어지는거에요. 너무 사설만 늘어놓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별로 영양가도 없이 길어지는 것 같아서 안되겠다 생각하고 잠자리에 들었어요. 내일 그래도 정보가 될만한 것들 추려서 다시 써보자 싶어서요. 그래서 오늘 다시 쓰기 시작합니다. 비용도 중요할 것 같아 비용을 적으려하니 이게 제대로 흥정은 한 것인가 싶기도 해서 그대로 적기 좀 망설여져요. 그래서 비용은 확실하다 생각되는 것만 적을게요.
여행 기간 ; 8. 19- 8. 26
1. 항공권
아시아나 홈피에서 할인항공권 끊어 공항세 포함 548800원에 끊었습니다.
2. 숙소
첫날 묵었던 앙코르 호텔은 그날 가서 바로 방 있냐고 물어봐서 싱글룸 35$에 체크인.(asiarooms에선 34$ 이었던걸로 기억) 떠나기 이틀밤은 호텔에서 묵을 생각이었던지라 다음날 체크아웃 하면서 만일 내가 투숙을 연장한다면 얼마에 해줄 수 있겠느냐고 물었더니 30$를 말하더군요.
첫날 빼곡한 일정 마치고 늦게서야 호텔에 맡겼던 짐 가지고 나오니 이미 밤(9시쯤?). 숙소 구하고 레드 피아노로 가기로 되어있었기에 동행을 마냥 기다리라 할 수도 없고 이미 어두운 시간이라 혼자 돌아다니며 느긋하게 숙소 알아보기엔 부담이 되어 툭툭 기사에게 올드마켓 근처에 게스트 하우스에 묵으려고 숙소 좋은 곳 있냐고 물었더니 안내해 준 곳. popular 게스트 하우스. all about 앙코르 책을 동생집에 놓고 와서 지금 지도 확인이 안되는데...sivata거리 끝자락쯤 돼요.(똔레삽으로 가는 방향의 끝자락)... 강 끼고 올드마켓에서 톤레삽 가는 큰 도로쪽으로 쭉 나오셔도 되구요. 쭉 나와 큰길에서 바로 오른쪽 골목길로 들어서면 됨. 큰 도로에서 골목길로 10m쯤 들어가서 바로 있음.
위치가 정말 좋았어요. 골목길 걸어나와 큰길 따라 80m-100m정도 가서 우회전 한 뒤 70m쯤 쭉 직진하면 제가 이정표로 삼던 레드피아노와 인터치가 나란히 위치...아무튼 유명한 식당들은 근처에 몰려있고. 저녁에도 환하고. 그게 제일 좋았어요. 그래서 저, 저녁에 겁없이 마실 삼아 슬슬 돌아다녔네요. (거리는 나름대로 가늠한다고 하는데 대략입니다..오차 범위10-40m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완전 깔끔 카페 느낌은 아니지만 숙소 이층에 식물들을 잘 가꾸어놓고, 나무 테이블 7개쯤 있고, 원두막 비슷한게 신발 벗고 올라갈 수 있는 작은 움막도 하나 있고 나름 운치있는 카페테리아가 있어서 아침도 먹을 수 있고 그냥 저녁에 나와 앉아 음료 마시며 쉴 수도 있고. 거기서 아침을 두 번 먹었는데 가격1.2$의 바게트빵+쨈에서부터 2-3$ 하는 아침식사 메뉴와 음료랑 뭐 이런 것들...
아무튼 위치와 카페테리아가 맘에 들었고, 첫날은 싱글룸은 팬 있는 방 밖에 없지만 다음날 에어컨 방으로 바꿔주겠다고 해서 묵었는데 팬 있는 방은 5$(개인욕실), 에어컨 있는 싱글룸은 12$.
5$짜리 방은 그냥 그렇구요, 에어컨 있는 방들은 기존 건물옆에 새로지은 건물에 있는데 깔끔했어요. 호텔방보다 조금 작고 슬리퍼와 조식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것만 빼면 앙코르 호텔서 묵었던 싱글룸과 별반 차이 없었던 듯 싶어요. 숙소를 여러 군데 돌아다니며 비교해본게 아니라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만 전 지리적 요건 때문에 아주 좋아라했죠. 일출 보러 갔던 날 아침에 오면서 골든템플빌라 찾아가봤더니 바로 옆이나 옆옆 골목쯤 되더라구요. Popular가 워낙 길 옆이라 골든템플빌라는 2-3배쯤 들어앉은 느낌 들었던 것 같아요. 외관부터 무척 깔끔한 느낌이었는데 Popular는 그렇지는 않아요. 저희 숙소 1층 데스크 있는 곳에는 소파와 긴 탁자, 그리고 한 켠에 의자 몇 개가 있었는데 대개는 거기에 현지인들이 앉아서 노닥노닥.. 동네 아저씨들 마실 오는 분위기. ^^ 처음에 숙소가 맘에 안들면 여기저기 돌아다녀봐야지 했는데 그냥 눌러앉았네요. 돌아오는 날은 짐도 보관해줬구요, 저녁에 짐 찾으러 갔을 때 샤워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더니 공동욕실에서 해도 된다고 하셔서 샤워도 하고 왔어요. 추가 비용은 없었어요. 짐은 그냥 데스크에 놔두던데 허술해보여서 저렇게 놔두고 가도 되나 했는데 이상 무. ^^
3. 교통편
툭툭...하루에 10불 정도에 일출2$ 추가에 외곽은 대략 5$ 추가라는거 보고 갔는데 10$은 거의 고정인 상태에서 나머지 추가 비용은 흥정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저도 아무튼 저 선에서 이용했어요. 최대 15$ 범위에서요. 날마다 사용한 비용도 다 제각각이고 적정하게 이용한건지 확신이 안서서 각 날의 비용은 따로 안올립니다...아무튼 툭툭으로 제일 멀리 갔던 곳은 반띠아이 쓰레이...이날 15$ 지불.
똔레삽은 택시로 갔는데 저흰 30$ 지불했어요. 롤레이 유적군 세 곳 들렀다가 똔레삽 거쳐 4시쯤 택시 기사와 헤어졌던 날이죠. 기사분이 첨에 35$ 말했는데 4시에 일정도 끝났으니 30$이어도 될 것 같다고 동행분들이 흥정하여 30$ 지불. (나중에 동행 왈: 전날 탔던 툭툭 기사의 친구라던 택시 기사는 똔레삽 가는 것 25$ 불렀다고 하더군요.)
아직도 잘 모르겠는게 이럴 경우 롤레이 유적군도 외곽, 똔레삽도 외곽인건데 롤레이 유적군 5$, 똔레삽 5$로 각각 잡아 35$이 맞는건지 30$이어도 박하진 않은 흥정이었던건지 잘 모르겠어요. 아무튼 흥정하는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아요...헤플 필요는 없지만 너무 박해도 쫌 그런 것 같고...
자전거 대여했다던 외국인과 잠깐 얘기했는데 자전거 대여 비용은 하루에 1$이라네요. --; 저도 자전거 타보고 싶었는데 마지막 이틀 일정이 좀 엄해서 자전거는 다음 기회로~
4. 음식점
all about~ 책에 나온 음식점과 카페에서 다른 분들 후기보고 숩 드래곤, 블루펌킨, 모로뽀 카페, 인터치, 데드피쉬 가봐야겠다 생각했는데 인터치 빼곤 다 갔는데,
1) 숩 드래곤은 쌀국수 유명하대서 아침으로 먹으러 갔었구요. 맛있었어요. 숙주나물인지 콩나물인지 넣기 전까지. 콩나물과 비슷한데 길이는 더 짧고 통통하게 생긴 것과 찌(그게 찌라는건 나중에 알게 된.그냥 시금치 다듬어놓은 상태처럼)를 주는데 취향껏 넣어드시면 됩니다. 그냥 처음에 국수만 두어 젓가락 먹어보고 맛있다 생각했는데 그래도 여기 왔으니 여기 식대로 먹어야할 것 같아서 준 채소를 듬뿍 넣었는데 그래도 국물이나 국수는 맛있었고, 특별히 찌 때문에 고생한 것 같진 않은데 오히려 콩나물 비슷한 애가 따뜻한 국수 국물 속에서 데쳐지면 얼마나 데쳐지겠다고...그걸 간과했던거죠. 서걱서걱 씹히는데 그게 비린 듯하여 나중에 그거만 골라내고 먹었어요. 찌도 그냥 넣기만 했지 찌 자체를 건져먹지 않아서 그건 잘 모르겠구요. 나중에 현지분들과 현지 식당에 가서 쌀국수 먹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 분들이 찌 빼달라고 말씀하셔서 제 것은 찌 없이(거긴 파처럼 국수에 썰어넣은 상태로 나오던데) 먹었는데 살짝 느끼한 것 같았어요. 그냥 찌는 넣는게 나을뻔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나중에 했더랍니다. 아무튼 메뉴판에서선 좀 더 비싸게 본 것 같은데 아침메뉴여서 그런가 쌀국수 1$ 받더라구요.
2) 블루펌킨은 치킨 들어간 샌드위치랑 파스타 먹었는데 파스타는 그냥 그랬고(소스도 좀 부족한 듯 싶고.) 샌드위치는 아주 맛있었어요. 그것보다도 시원하게 에어컨 바람 나오는 곳에서 양반다리(내지는 쭉 뻗고) 편하게 앉을 수 있다는게 정말 좋았어요. 나중에 졸리던 한낮에 가서 책 좀 보고 꾸벅꾸벅 졸다왔다는. 동행들 한국으로 간 뒤에 (9시 반부터던가) 라이브 공연하는 인터치에 혼자 들어갈 용기가 없던 (올려다보니 책 보기엔 조명도 어두운데 술도 못마시는 나 혼자 가서 뭐하나 싶어서) 동네 마실 나가는 기분으로 나갔던 날, 만만해서 또 한 번 갔었지요. 샌드위치나 파스타, 음료 2개 해서 11$ 나왔어요. 샌드위치나 파스타 3-4$ 정도였어요. 빵도 맛있었어요.
3) 모로뽀 카페는 강 옆이었는데 음식은 저렴하고 맛있었어요. 음식이 1-2$ 정도였던 것 같아요. 그냥 현지 식당 같은 느낌 받았구요.
4) 데드피쉬는 점심에 갔었는데 저녁 먹고 바 이용할 겸 저녁에 오는게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 한쪽에 악어가 있다고 했는데 그래서인지 아무튼 좀 살짝 비린듯한 냄새 나는 것 같았고 아목이랑 뭔가 하나 시켰는데 그건 현지 음식에 나름 강한 것 같은 동행도 살짝 비위 상해하더라구요. 저도 좀 그랬구요. 후추 막 뿌리니까 좀 나은 것 같았지만 아목이 나았어요. 아목은 맛은 있는 것 같았는데 이것도 좀 향이 강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중에 인터치 가서 아목 먹어보고 비교해야지 했는데 그러질 못해서 잘 모르겠어요.
5) 레드 피아노는 저녁 먹고 음료 마시러 들어간건데 왜 유명한지 모르겠더라구요. 인테리어도 특별한거 없고, 2층으로 갔는데 솔직히 맞은편에 보이는 인터치가 인테리어도 더 깔끔해보이고...라이브 공연해서 맞은편에서 그거 감상했어요. 여럿이 모여 술 마시긴 편하고 좋을 것 같더라구요.
6) 여기부터는 그냥 불쑥 들어간 곳이라 상호를 잘 모르겠어요.
6-1) 숙소에서 나오면서 바로 중국 식당같은 식당이 있어서 들어갔는데 그냥 현지식당인 것 같더라구요. 무슨 무슨 키친이었던가...비가 너무 와서 인터치로 저녁 먹으러 가지 못하고 도중 하차했던 곳인데 현지 식당인데 정겹던걸요. 주인 아줌마랑 동네 사람 몇이 모여 티비 보고 있고. 외국인 한 사람 식사하고 있고. 전 영어로는 fried beef로 봤던 것 같은데 아무튼 그 음식 시켰는데 음식점 주인이 아목이라고 하더라구요. 좀 헷갈림. 아무튼 거기선 아목이 데드피쉬처럼 바나나 껍질에 쌓여 나오진 않았구요. 그냥 오목한 접시에 나왔는데 맛있게 먹었어요. 거기 만두도 맛있었어요. 제가 묵었던 숙소 기준으로는 숙소에서 골목길 벗어나면서 큰길 접어들며 바로 옆에 있다고 해야하나...
6-2) 하루 툭툭 기사더러 같이 밥 먹고 싶다고 했더니 올드마켓 근처 현지 식당에 들어갔는데 유리로 된 진열장 같은 곳에 있는 음식 중에 골라서 말하면 조금 뒤에 그 음식이랑 밥이랑 물 같이 주더라구요. 둘이 먹었는데 2$이었던가. 물값은 따로 안 받더군요. 음식은 아주 맛있었어요. 토마토랑 볶은 소고기랑 버무려져 있던 거랑 치킨 들어간거였는데. 아무튼 실제로 보고 골라 먹으니까 좋았어요.
6-3) 앞서 말한 쌀국수 먹었던 곳. 현지 음식이라는데 꼭 우리나라 덮밥 같은 것도 팔더라구요. sukizuki...라고 하던가 나중에 그 곳을 안내했던 현지에 사시는 분께 상호를 물었는데 그냥 말로만 해주신거라 기억이 잘 안나요. 적어달라고 할 걸 그랬나 싶어요.(밥퍼 원장님과 거기 계신 분)이랑 갔던 곳인데 한국 패키지팀 오면 김치도 준다고. 그 분들은 자주 가니까 달라고 해서 먹는다고. 아무튼 김치도 나오긴 했는데 허연게 별로 맛없어 보여서 전 손 안댔구요.
6-4)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식당이던데...테이블 쫙 놓여져있는...여기는 택시기사분이 소개해주셔서 갔는데...천사 클럽이던가...그 근처였던 것 같은데 아무튼 파란색 bookshop이라는 간판이 보이던 곳이었어요. 왜 북샵엔 가나 했는데 그 북샵 보이는 건물 그 안쪽에 쑥 들어앉은 식당이 있더라구요. 꽤 넓었구요, 음식 종류도 많았어요. 요리 하나가 3-4$ 정도였는데 요리 다 맛있던 것 같아요. 관광객 상대하는 음식점 같더라구요. 요리 하나가 3-4$정도였는데 음료 포함 3명이서 18$ 나왔어요.
7) 참, 꿀렌삐...그냥 음식 먹을만 했어요. 먹을 것도 별로 없고 한국인 입맛에 맛지도 않았다고...음식평은 별로였던 것 같은데 압살라 댄스 때문에 끊었고 평 때문에 기대도 안했는데 '음식 먹을만한데?' 동행이랑 이러면서 잘 먹었어요. 그런데 과일은 진짜 먹을게 없더군요. 여기서 그냥 그런 과일 몇 개 집어먹어보고 실망한 바람에 나중에 과일 사다가 숙소에서 먹어야지 하던 생각 싹 접어버렸다는...어차피 부페라 비싼 과일은 빠져있었을텐데...
8) 커피 플러스...여긴 한국에서 흔히 보는 테이크 아웃 커피점 같은 곳. 편의점이랑 같이 있는데 나름 살짝 에어컨도 나오고 너무 더워서 저녁에 차 마시러 들어갔었어요. 커피만 마셔서 자세히 안 봤는데 빵인지 케익인지도 함께 팔았던 것 같아요. 쥬스나 커피 안 드실 분은 같은 공간에 있는 편의점서 맥주 사와서 마셔도 돼요. 테이블이 많지 않아서 술자리를 벌리거나 오래 수다떨고 그럴 카페 수준은 아니에요.
아무튼 먹는 곳은 이랬는데 개인적인 생각에 현지 식당 더 많이 가볼걸 그랬다는 생각 들었어요. 아마 3박 4일로 왔으면 유명한 곳만 찾아갔을 것 같은데 그랬으면 많이 아쉬울 뻔 했어요. 현지 식당 음식들 제가 들어갔던 곳은 다 맛있었거든요. ^^
5. 마사지샵
첫번째 갈 때는 동행 따라서 사람들 많이 간다던 앙코르 헬스 갔었는데 처음인지라 비교 불가...아, 태국 마사지가 이런거구나. 힘을 많이 준 것 같지는 않다. 이래서 저녁에 오지 말랬나? 아무튼 부드럽다. 뭐 이런 정도.
사실은 추천을 받았기에 꼭 가보고자 했던 바디튠은 위치를 여쭤보지 않은 관계로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올드마켓쪽에서 숩드래곤 찾아가던 날 우연히 눈에 띄어 위치 기억해뒀다가(올드마켓 근처 강가에 위치해요.) 점심 먹고 시간 나던 날 가서 받았어요. 일반적인 마사지 샵은 2시간에 10$인 것 같더군요. 하지만 바디튠은 1시간에 14$. 흥정을 하는 그런 곳이 아니라 정찰제인것 같았구요. 꽤 고급스러워 보이는 외관도 그랬고 실내도 인테리어가 잘되어 있다는 생각 들었어요. 독립적인 작은 공간도 그렇고. 추천해주신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어찌나 시원시원하게 꾹꾹 눌러주시는지. 1시간이었지만 시간상 1시간 반 받았던 앙코르 헬스보다 훨씬 더 부위 고루 해주었던 것 같고. 나중에 수건 같은 것 들고 들어와서 이마에 대었던가 아무튼 아로마향 확 나면서 머리쪽 마사지까지 해주었는데 정말 좋았어요.
참, 그리고 거기 사시는 분한테 들었는데 한국 여자분들 오일 맛사지 받고 나오면 얼굴이 달라지더라고...아주 환하게 웃고 나온다나요...그것도 좋아하신다고들 하는데 전 받아보지 않아서 모르겠어요. 그리고 마사지 받을거면 저녁에 받으라고 하시더라구요. 특히 발 마사지 받고 근육 쫙 풀린 상태에서 많이 걷는 것 아니라고.
6. 바우처
1) 압살라 댄스 - 인터치 아래에 있다는 월드 익스프레스 여행사...인터치 아래에 있다는 것에 주목하다가 간판 건성으로 보는 바람에 인터치 바로 아래에 위치한 다른 여행사 들어갔는데 꿀렌삐 바우처 깎았는데도 1인당 8$. 나중에 간판 보고 아차해서 다시 근처 살펴보니 저희가 갔던 여행사 옆, 옆으로 위치한 곳에 월드 익스프레스 여행사 있더라구요. 거기서 1인당 6$에 끊었다는 정보를 카페에서 봤으니 다음에 가시는 분은 거기서 알아보세요.
2) 똔레삽 바우처 - 그렇게들 말씀하셨는데 그냥 갔다가 3명에 30$ 부르는 배를 25$로 다시 1인당 8$ 해서 24$로 해결했어요. 배 한 대당 가격이 있다하여 근처에서 서성이던 외국인들과 조인하여 배 한 대를 타려고 했더니 경찰 데려와서 막아서 무산. 배 한 대당 얼마. 이런식으로 가격을 매기기 때문에 같이 간 인원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는데 그 인원은 똔레삽 도착했을 때 함께 온 일행을 한 배로 봐요. 거기서 조인하는건 막더라구요. 일행이 없어 혼자이던, 2명이던 10명이던, 배 한 대 가격을 지불해야하는 것 같아요. 배가 큰지 작은지 여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 뒤에 말한 외국인 일행들에겐 큰 배 밖에 없다고 45$말했다고 하더군요. 동행분들이 흥정하시느라 너무 애쓰셔서 옆에서 지켜보기만 한 저, 참 많이 죄송했어요. 아무튼 똔레삽 바우처 꼭 끊어가세요. 입장료는 1$이 확실한데 똔레삽 바우처는...그게 배에 따라 좀 다른 것 같은데 여행사에서는 배 가격으로 말하지 않고 1인당 얼마로 말하던데 1인당 5$까지 이야기하는 것 같았어요. 압살라 끊던날 물어봤었거든요.(그 때 끊었어야 하는데 일행 확정이 안되어서)
아무튼 앞서 조인하려던 외국인들은 입장료도 안냈다고 거기까지 와서야 이야기해주는 바람에(아마 경찰이 제지했겠죠?) 배 타기 전 입장료 끊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야하는 상황이더라구요. 개인적으로 가시는 분들 입장료 내는 곳 그냥 쓱 지나쳐 오시면 안돼요. 매표소 있는지도 잘 몰랐어요. 길가다가 한쪽 옆에 허름한 가게 같은 곳에서 끊더라구요.
7. BWC와 밥퍼
두 군데 다 가야겠다고 맘먹고 있었는데 막상 연락은 동행들 한국으로 돌아간 뒤 저 혼자 일정 시작하던 날 연락했는데 와도 된다고 하셔서 BWC 하루, 밥퍼 하루 다녀왔어요. 연락처는 카페에 올라와있는 번호에요.
- BWC; 011-230-153, 012-160-4390
(현지 전화 011인지 012인지에 따라 요금이 좀 다른가봐요. 전화 걸어주는 분이 어떤건지부터 물어보기도 하시더라구요. )
- 밥퍼(다일공동체): 012-719-963
전화하시면 두 군데 다 원장님 되시는 분이 한국말로 전화 받으시더라구요.
BWC는 툭툭 타고 갔구요. 위치는 씨엠립에서 뽀이펫 가는 쪽으로 쭉 직진이에요. 공항보다 더 가요. 계속 직진하다보면 서바라이 가는 이정표(우측으로 꺾어지라는 이정표) 보이는 곳에서부터 오던대로 계속 직진해서 8-10분 정도 가면 한글로 표지판이 있어요. 서바라이 이정표 쯤에서 다시 전화 걸었더니 10분도 채 못걸린다 하셔서 거기부터 표지판 나오나 눈 크게 뜨고 봤더니 금방 찾겠더라구요. 제가 갔을 때 아이들 영어 수업하고 있었는데 여기는 한 시간이라도 뭔가 교육 프로그램(수업을 할 꺼리)을 준비해오지 않으면 그냥 가서 방문하는 걸로 그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자체 교육 프로그램이 있더군요. 전 혹시 몰라서 애들 강아지나 꽃 같은거 만드는 길쭉한 풍선(요술풍선)이랑 펌프 하나 가져갔는데 그걸로 수업해도 된다고 원장 스님께서 말씀하시더라구요. 점심 시간 30분 남짓 안되는 시간 남은 상태였고 수업하긴 좀 부담되어서 사양했더니 원장 선생님께서 어차피 수업 끝날 시간이라고 수업하시던 영어 선생님께 말씀드려서 어설픈 영어로 애들 앞에서 만드는 거 대충 말하면서 만드는 시범 보이고, 수업 하셨던 영어 선생님께서 캄보디아어로 아이들에게 통역해주시고. 아무튼 애들 앞에서 만드는 방법 시범 보이긴 했지만 같이 해보면서 하는게 아니라 따라하기 어렵겠다 싶어서 영어 선생님께 만드는거 거들면서 알려드렸더니 손재주 좋으신 영어 선생님 금방 만드시더라구요. 그냥 좀 뭔가 준비해가서 아예 1-2시간 아이들과 수업했어도 좋았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왔어요.
다음날엔 밥퍼에 갔는데 연락했을 때 일행과 오는 교통편 물어보셔서 혼자이고 툭툭 타고 갈거라고 했더니 데리러 오겠다고 하시더라구요. 똔레삽 가는 길인데 똔레삽 가는 길 반이나 반 못 미치겠다 싶은 거리더라구요. 왼쪽에 역시 한글도 함께 표기된 팻말 있었는데 똔레삽 가는 길엔 일행들이랑 이야기하면서 택시 타고 가서 못 본 것 같아요. 아무튼...톤레삽 가는 길, 정면에 약간 헐벗은 산 같은 것 보이기 시작하면서 바로였던 나왔것 같아요.
가니까 아이들도 주방에서 거들고 있길래 저도 같이 거들기 시작했는데...엄마들처럼 요리 척척 하는 실력이지 못한게 안타까웠어요. 주부같지 않은지라 호박 같은데 엄청 커서 정확히 알 수 없는 채소를 어설프게 채썰기 시작하고. 계란 부치고. 그리고서 아이들 배식판에 나눠놓은 음식 하나씩 건네주라고 하셔서 아이들한테 인사하고 식판 주고, 아이들 가고 난 다음에 설거지 하고...다음에 가시는 분 있으면 고무장갑 갖다주시면 아주 좋아하실 것 같아요. 세제 순한 것 같지도 않은데 그 많은 식판 퐁퐁물에 손 계속 담그고 설거지 매일 해야하니까요...그날 하루 한건데 손이 완전 까칠까칠해지더라구요. 현지에서 고용하신 분이 몇 분 계시던데 손이 모자라서 밥 먹으러 오는 아이들 중에서도 몇 명이 자잘한 것들 거들구요. 애들도 앉아서 호박 썰고 있는것 봤을 때 좀 충격이었어요. 좀 더 일찍 연락해서 며칠 더 왔을걸 하는 생각 들었어요.
8. 공연(?)
자야 바르만 7세 병원에서 토요일 7시 반 공연 있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툭툭 타고 지나던 길에 어떤 근사하게 생긴 공연장(상당히 잘 지어진 공연장 외관을 가진 건물이었어요. 세미나나 회의장으로 쓰이기도 한다고 하네요.) 앞에서 엽서를 나눠주더라구요. 포스터도 붙어있고. 여기가 어느분이 말씀하신 자야 바르만 7세 병원인 것 같아요. Kantha Bopha Hospital이라고 씌여있어서 전 나중에 엽서에 저 상호 보여주고 데려다 달라고 했는데 월-목요일까지 영화 상영을 한다고 되어있더라구요. 엽서와 포스터에는 첼로를 연주하는 노신사가 그려져있고. 음악회 좋아라 하는 저 눈이 반짝였는데 너무 피곤해서 들어와서 오후 내내 잤던 날, 저녁에 일어나 슬슬 갔는데요. 이 때 3000리엘 주고 모터 타봤어요. 모터 가격은 알지를 못하고 가서 감이 안오는데 툭툭보다야 싸겠다 싶어 흥정하여 3000리엘에. ^^
7시 못되어서 입장. 들어가는 사람 없이 한적해서 영화 상영하긴 하는건가 했는데 입구에 직원인 듯한 분이 계셔서 갔더니 큰 출입문을 열어주시더라구요. 외관도 근사하고 공연장 안도 훌륭했어요. 영화는 보파 병원 관련된 다큐 영화였는데 캄보디아 정부와 WHO의 지원을 받아 그 병원을 설립한 doctor Beat가 이야기하면서 시작해서 병원의 실정을 보여주기도 하고. 보면서 마음이 좀 아프기도 하고 이런 병원이 있어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관광만 했더라면 몰랐을 뻔한 캄보디아 실정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한 영화였어요. 영화를 보면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영화 자체는 좀 긴 면도 없지 않더군요. 어차피 내용은 다 파악이 된터라 나중엔 살짝 지루했다는. 에어컨은 정말 빵빵했어요. 나중에 좀 추울 정도로...아무튼 앙코르왓의 관광지 캄보디아가 아니라 그냥 캄보디아를 좀 더 알게 된 그런 영화였어요. 나오는 길에 약간의 돈을 기부하고 나왔어요.
캄보디아에서의 마지막날 토요일 공연도 보고 싶어 저녁도 안 먹고 갔는데 그날 닥터 비트가 열이 있어서 연주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한 곡만 들려주고 대신 영화 상영하겠다고 하더군요. 한 곡 들려준 그 곡...선율이야 귀에 익숙한 곡이었는데 마음을 울리는 연주였어요. 정말이지 연주자의 혼이 담긴 연주. 그가 얼른 낫기를 바라며 영화는 이미 봤길래 아쉬운 마음으로 공연장을 나왔답니다.
9. 기념품
전 올드마켓에서 열쇠고리랑 스카프, 하얀 긴팔 옷 샀는데 이거 흥정하기 나름인데 처음엔 기본으로 4-5$ 부르더라구요. 결국 하얀 긴팔옷은 1개당 2$ 줬구요. 열쇠고리는 개당 1$, 스카프는 개당 2$로 합의봤는데 3개에 5$줬어요.
그리고 카페에서 보고 Sao Mao라는 올드마켓 부근 상점에 가서 커피 샀는데 천주머니에 들어있는데 커피 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포장도 예쁘길래 샀어요. 개당 3.5$. 향커피도 있고 시나몬 커피도 있고 커피콩도 있고 간 것도 있고 다른 차 종류도 몇 개 있고 여러 가지 있긴 했어요. 여긴 정찰제인 것 같았구요.
블루펌킨 바로 옆에 있는 상점(블루펌킨 1층에서 바로 연결되는 상점)에서 동그랗게 나무 깎은 것이 너무 귀여운 용기인데 모기 물리거나 무릎이나 등 같은데 통증 있을 때 바르는 밤이라는데 안티프라민 냄새 비슷하게 나는걸 보니 파스 종류인 것 같았어요. 그것 하나에 5$씩 주고 샀어요. 여기도 정찰제. 좀 고급스런 실크 제품도 있는 것 같고.
참, 씨엠립 공항내 면세점에서 별로 살 것 없어요. 동생이 말했던 바나나 말린 과자...이런건 현지 편의점에 있다더군요. 전 면세점으로 들어서...아무튼 들어가자마자 있는 면세점에서 코코아 보면 하얀 속 있잖아요. 그것을 안에 넣은 미니 초코바 여러개 들어있는 한 봉지 6$에 샀는데 이거 나름 괜찮았던 것 같아요. 아빠가 맛있게 드시더라구요. 전 편의점에 갔어도 과자쪽은 쳐다보질 않아서 모르겠어요. 현지 군것질류 사오시려면 편의점서 한 번 둘러보세요. ^^
10. 기타
- 전 모기퇴치제 가져갔는데 제가 산 제품이 별로였는지 소용 하나도 없었어요. 호텔방에서도 모기 한 방 물리고 게스트 하우스에서도 팬 있는 방에선 여러 번, 에어컨 있는 곳에서도 몇 방 물리긴 했는데 낮에 돌아다닐 땐 어쩔 수 없지만 잘 때 모기 물리는거 싫으시면 모기 쫓는 전자매트 가져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전 나중에 씨엠립 가면 이건 꼭 가져가야겠다는 다짐했음. 전자홈매트 이런거 부피 부담되시면 팬(팬 때문에 창문 열어놓으니 방충망 있어도 모기가 더 들어오는 듯)있는 방에 묵으실 분은 모기향이라도 하나 가져가시면 좋을 듯 싶어요. 팬 있는 방이 좋은 점은 빨래가 잘 마른다는 것. 그건 좋은 것 같아요. ^^
- 인터넷 카페도 많으니까 메모리 용량 염려되시는 분은 컴퓨터에 사진 바로바로 올려놓으셔도 될 듯. 인터넷은 시간당 0.75$ 하더군요.
- 국제 전화나 시내 전화 인터넷 되는 곳에서 거의 가능하더라구요. 국제전화는 1분당 1$였던가...였고 시내 전화도 했는데 국제전화, 인터넷, 시내전화 같이 써서 합산했던거라 요금을 정확히 모르겠어요. 벌써 오래됐다고 기억이 안나네요...--; 아무튼 부모님께 두 번 전화드렸네요.
- 앞서 언급한 [all abot 앙코르 유적]책, 실질적인 현지 정보도 많고 정말 잘 정리된 가이드북이여서 아주 유용했어요. 카페분들이 추천하신 음식점도 거의 나와있고, 사진이랑 유적지랑 같이 나와서 가는 유적지 바로 바로 대조하면서 유적에 대한 정보 얻을 수 있었어요. 음식점과 숙소가 자세히 나와있는 지도는 물론 출입국 카드 견본도 있던걸요. ^^
- 그리고 이지상씨가 쓰신 [혼돈의 캄보디아 불멸의 앙코르와트], 전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이 책엔 현지 정보 위주보다는 앙코르 유적에 대한 이해가 될만한 힌두교 신화와 앙코르와트에 얽힌 여러 가지 이야기와 지은이의 감상으로 되어 있는 책인데요. 앙코르와트를 연구한 사람들이 쓴 전문 서적까지 참고하면서 앙코르와트에 대해 자세히 쓴, 앙코르와트에 대해 좀 더 깊이있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었어요. 좀 어려운 내용도 들어있어서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정말 강력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인문학 책 같은 면도 있고,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혼돈의~ 책은 사시기 전에 서점 가서 한 번 훑어보셔야 해요. ^^ 아무튼 전 두 권 다 가져가서 유적지에서 보기도 하고 숙소에서 보기도 하고 그랬어요.
간단간단히 정보 중심으로 쓰고 싶었는데 이것도 쓰다보니 주절주절 설명도 들어가고...아무튼 꽤 길어져서 이틀이나 걸렸네요. ^^;
일정대로 쓰질 않았더니 후기 같은 느낌도 안드네요. 앞서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 날짜별로 기록하던 것 마저 써서 사진 몇 장 넣어서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기 다시 쓸까 싶기도 한데 길어질까봐 겁나요. 다른 분들이 여러번에 걸쳐 쓰신게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아무튼 첫 해외자유여행 이렇게 잘 다녀올 수 있었던 것 다 여기랑 네이버에 있는 카페 이 두 군데 덕이 매우 컸습니다. 정보도 그렇고, 많은 분들의 격려와 조언 정말 감사했어요. 고맙습니다~ ^^
첫댓글 제가 지금껏 본 중에서 제일 긴 제묵의 여행기네요...^^;; popular G.H 들어가는 골목이 비가 오면 조금 난감해도 접근성 좋고, 물 잘나오고 꽤 괜찮습니다. 2F 카페테리아도 괜찮지요... 정원안에서 식사하는 분위기 연출해주고... 참치샌드위치가 바케트 빵이 아닌 토스트빵으로 나오는게 조금 불만이긴 했었지만...ㅡㅡ;; 그래도 우리나라 여행객들은 정말 찾지않는 게스트하우스인데... 용케 찾아내셨네요 ~!! 가격대비 시설이나 친절도, 접근성 정말 좋은 곳 입니다. 처음하시는 자유여행... 알차게 잘 다녀오셨네요. 동생분한테 해줄 말이 생기셨겠습니다. ^^
저두 담주에 혼자 출발하는데, 많은 도움되었네요^^
비그친날님, 글 열었다가 긴거 보고 질리실까봐 염려되어 제목 아예 저렇게 적었는데...너무 길어서 저도 좀 민망해하는 중이에요. 눈에 띄는거 별로 안 좋아라 하는데 말이죠...지금 수정합니다. ^^ Popular게스트 하우스~ 네, 전 정말 좋았어요. 한국인 못 보긴 했어요. 그리고 동생한테 이야기할 때 정말 신났어요. ^^ /앙재르님, 여행 잘 다녀오세요~! 참, 앙코르왓에서 일출 보실거면 밖에서만 보지 마시고 해 올라오고 나서라도 바로 3층 올라가셔서 건물로 햇살 들어오는 것 보세요. 좋더라구요.
잘 다녀오신거같아 정말 다행입니다. ^_^ 다음번엔 정모에서 생생한 후기 한번 들려주세요~! ㅋ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여러곳을 두루 많이 다니셨네요.. 재래 시장을 한번 다녀 오셨으면 더 좋았을걸 그랬어요~ 너무 자세히 잘~ 여행기 잘 보고 갑니다..
정말 유용한 정리글, 아시아나 택스포함 시즌에 그 가격이면 착한거 같아요
여행기 잘 감상하고 갑니다. 많은 경험담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