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제산 일월사(尊帝山 日月寺)
대한불교조계종(大韓佛敎曹溪宗) 사찰이다.
복원한지 채 30여 년도 안된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보물 제944호로 지정된 유신리 마애여래좌상이 있어 유명한 곳이다.
고려시대 존제사(尊帝寺)로써 알려져 있으나 19세기에 폐사되었다고 한다.
사찰의 명맥이 끊겼다가 1978년 대웅전 등을 복원하여 미륵사로 개명했었다.
현재는 대웅전과 요사채, 선방, 삼층석탑 그리고 유신리 마애여래좌상이 있는 아주 작은 사찰이다.
대웅전 내에는 아미타불을 주불로 관세음과 대세지 보살이 협시를 이루고 있다.
수지리에 능통한 신라 말의 승려 도선국사가 존제산을 다니다가
완벽한 배산임수의 위치에 제석천왕이 내려앉은 형세와 봉우리가
병풍처럼 터를 둘러싸고 있는 연화지 형국인 지금의 일월사 터의 지세에 놀라 감탄하였다고 합니다.
보성군 율어면 유신길 195에 위치한 천년고찰로 일월사내에는 1988년 보믈 제 944호로
지정된 통일신라시대의 불상닌 유신리마애여래좌상이 있어 유명한 곳입니다.
존제산으로 올라가는 입구 산기슭에 자리한 바위에 새겨진 불상으로 머리를 둘러싼 빛을 형상화한 모습,
염주를 목에 건 모양, 좌우 어깨에 두른 독특한 옷차림이 극락 세계를 향한
인간의 염원을 감싸줄 듯 신비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유신리 마을에서 약 1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 있는 가로 4.3미터, 높이 5미터의 암벽에
부조로 양각한 마애불이다. 이 불상은 대한민국에 그 예가 거의 없는 양 어깨의
어깨걸이라는 특이한 의문을 하고 있는데, 이는 중북 북위나 북조시대 금동불에서
유행을 보았던 양식으로 이곳 전남지방에서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불상의문연구에 새로운 국면을 보여주고 있다.
"불상은 눈·코·입이 뚜렷한 얼굴과 앙련이 새겨진 대좌 위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있는 모습이다. 두 손은 가슴 앞에서 모아 엄지와 검지로 둥근 원을 만든
설법인을 표현하였다. 이와 같은 손 모양은 부처림이 설법을 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한국의 불상 가운데서는 흔치 않다.
불상의 법의는 두 어깨를 감싼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다.
두광과 신광이 분리되어 있으며, 둘 다 둥근 모양이다.
이 마애불은 고려 초기의 우수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