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작품소개■■■ 제의적인 축제성 놀이로 풀어가는 희망의 인생유전사(人生流轉使)
<홍동지 놀이>는 ‘홍동지는 살어있다’(1992년, 김광림 작)와 ‘꼭두각시놀음’(1996년, 김광림 연출)을 토대로 새로 쓴 희곡 작품으로 일체의 가식과 허위를 벗어버린 발가벗은 홍동지가 쏟아내는 비속적인 언어와 해학적인 표현, 유쾌한 웃음은 反문명이 문명에게 건네는 쓴 소리로, 깨달음과 희망의 인생을 발견할 것이다.
■■■ 자유로운 놀이의 세계가 열린다
<홍동지 놀이>는 줄거리, 주제, 소재, 의도와 상관없이 들썩이는 현재만을 즐기며, 천연덕스럽고 감칠 맛 나는 말놀이는 장단을 타고 노래로 이어지고, 말과 노래를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유머는 흥겨운 춤으로 격렬한 난장판을 만들면서, 보는 이들을 자유로운 놀이의 세계로 안내 할 것이다.
■■■ 끊어진 듯 이어지고 이어진 듯 끊어지는 인형의 세계와 왕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풍자적이고 익살적이면서도 질박한 우리 내 삶의 모습
인형은 사람처럼, 사람은 인형처럼 울고 웃고, 기뻐하고 절망한다. 인형은 사람과 다르지 않고, 사람은 인형과 다르지 않다. 무대는 객석과 이어져 있고, 객석은 무대와 이어져있다. 이렇듯 <홍동지 놀이>는 여러 세계가 서로 교류하고 중첩 되며 시공간을 초월하여 하나로 만들어진다. 각각의 세계 속에서는 지배계급에 대한 풍자와 조롱, 가부장적인 가족제도의 모순, 서구침략자들의 횡포와 그에 대한 풍자, 서민층의 생활상 등 복잡한 세상에 사는 인간의 이중성을 교묘하게 표현하여 웃음을 자아내지만 우리 내 삶의 진정성과 결코 좌절하지 않고 묵묵히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다.
3.작품사진
4.줄거리
1. 절짓는 거리 - 배우들이 노래하며 등장하여 절을 짓고 절을 한다.
2. 팔도강산유람 거리 - 박첨지가 홍동지 놀이 놀이판에 끼어들어 자신을 소개하고 팔도강산을 유람 다닌 이야기를 한다.
3. 이시미 거리 (인형극) - 왕이 인형놀이를 관람한다. 조카딸과 조카 며느리의 원수를 갚겠다던 박첨지.
용강 이시미에게 자신마저 물리자, 홍동지를 찾는다. 홍동지가 이시미를 잡아 죽인다.
4. 홍동지 큰 절하는 거리 - 이시미에게 물려 죽은 장관의 죽음을 전형이 알려온다. 왕비는 이시미를 죽여
장관의 원수를 갚은 홍동지를 궁으로 불러 글을 가르치라고 한다.
5. 매사냥 거리 (인형극) - 평안감사가 매사냥을 나온다고 한다. 기생 셋을 대령하라는 명령에 당황해하던 박첨지,
돌머리집과 조카딸, 조카 며느리를 부른다. 산받이가 몰이꾼으로 홍동지를 불러준다.
6. 홍동지 글 공부 거리 - 홍동지가 박사를 따라 글공부를 한다. 왕이 나와 홍동지에게 술을 권하고,
이들은 술을 기울이며 인형놀이를 관람한다.
8. 홍동지 도주거리 - 전령이 홍동지의 도주사실을 알린다. 전날 밤. 홍동지와 왕비, 야야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길이 없다. 노한 왕은 왕비와 야야를 옥에 가둔다.
9. 영노거리- 전령이 영노의 출현을 알린다. 아무 거나 먹어치우는 영노, 밸백거리며 등장해 왕과 전령을 쫓아다닌다.
10. 상여거리(인형극) - 평안감사의 상여가 나온다. 상주가 이상하게 곡을 한다. 상두꾼으로 홍동지를 불러보지만,
홍동지는 대답이 없다, 할 수 없이 박첨지가 상여가 나가는 것을 거든다.
11.꼭두각시 해산거리 - 다시 돌아온 꼭두각시, 아이를 낳고 죽는다. 아들이라며 좋아하던 박첨지, 꼭두각시의 죽음을 슬퍼한다. 산받이의 도움으로 꼭두각시를 업고 그녀의 죽음을 축원하러 떠난다.
12. 절 허는 거리 - 배우들이 절을 헌다.
5. 작가 및 연출 소개김광림 (극단 우투리 예술감독)
-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원장
- 1994~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 교수
- 1990~1994년 서울예술전문대학 교수
- 1986~1997년 극단 연우무대 예술감독
- 2003~2005년 서울 국제공연예술제 예술감독 김광림은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불문학과를 졸업한 후 연우무대를 창단하여 70년대 말 창작극 운동을 주도하였다. 그 후 UCLA 연극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귀국하여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였다. 잘 알려진 작품으로 <사랑을 찾아서>, <날 보러와요> 뮤지컬<명성황후>등이 있다. 2005년 극단 우투리를 창단하여 <우리나라 우투리>, <이리와 무뚜> 등의 작품을 통해 우리 연희전통의 현대적 양식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창작희곡/
<우리나라 우투리><나는 고백한다><나는 꿈에 장주가 되었다><날보러와요><집><저 별이 위험하다>
<홍동지는 살어있다><사랑을 찾아서><달라진 저승><아빠 얼굴 예쁘네요><우리들의 저승><아침에는 늘 혼자예요>
/연출/
<우리나라 우투리><인생은 꿈><오월의 신부><나는 고백한다><날보러와요><춘향아, 춘향아><꼭두각시놀음>
<집><북어대가리><당신의 침묵><수족관><달라진 저승><아빠 얼굴 예쁘네요> 등
7.극단소개-한국연희전통을 현대적으로 양식화하는 공연예술집단 <우투리>‘한국연희전통의 현대적 양식화’를 목표로 하는 공연예술집단 우투리는 우리 전통연희에 기반을 둔 다양한 실험을 통해서 우리말과 우리 소리 우리 움직임을 이용하여 항상 새롭고 다양한 표현 양식으로 관객과 쉽고 즐겁게 의사 소통할 수 있는 우리의 공연 양식을 찾아 가고 있습니다.
주요작품 <우리나라 우투리><이리와, 무뚜!><한국 사람들>등
극단대표 이승엽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 (예술경영 전공)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및 대학원 졸업
프랑스 브루고뉴대학 대학원 졸업 (DESS 학위)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기획 및 극장 운영분야에서 근무(1987~2001)
극단 예술감독 김광림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
극단 연우무대 창립단원, 동숭아트센터 예술감독
서울예대 극작과 교수, 연극원장 역임
첫댓글 재밌겠네 ~~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