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조창훈 목사강해 (칼빈주석과 설교에 근거)
신 1:1 이는 모세가 요단 저쪽 숩 맞은편의 아라바 광야 곧 바란과 도벨과 라반과 하세롯과 디사합 사이에서 이스라엘 무리에게 선포한 말씀이니라
모세- 하나님의 사역자이며 대사
이 내용을 요약해서 말하자면 모세는 하나님의 사역자이며 대사로 임명되었고 그의 입을 통해 이스라엘 모든 사람들에게 무엇이 옳고 그른가를 명하셨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언약- 추가가 아니라 명백한 설명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왕들처럼 배워 새로운 계율을 그의 계명에 참가하실 필요가 없었고 그 백성의 우둔하고 연약한 이해력을 고려하여 그렇게 하셨던 것이다. 그러므로 예외를 나타내는 전치사 '외에'는 추가적인 어떤 것을 가리키고 있지 않고 하나님의 언약이 더욱 뚜렷하고 분명하게 이해되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그 언약을 다시 반복해 놓으셨음만을 의미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하나님께서는 그의 관대하심을 놀랍게 증명하셨다. 즉, 그들이 그 땅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하나님께서 언약이 선포된 지 약 40년 후에 그것을 다시 새롭게 하셨고 그것에 대한 명백한 설명을 첨가하셨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그 당시 새로운 세대들과 관련을 맺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그 장소가 특별히 언급되어 있어서 시간의 흐름이 명백히 나타나 있다.1)
신 1:2 호렙 산에서 세일 산을 지나 가데스 바네아까지 열 하룻길이었더라
신 1:3 마흔째 해 열한째 달 그 달 첫째 날에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자기에게 주신 명령을 다 알렸으나
* 신명기라는 말의 뜻
신명기라는 이름은 율법의 축소판의 내용을 의미한다. 즉 이것은 반복된 율법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2)
* 율법은 아브라함의 언약에 근거한다
율법은 사람들을 바르게 살도록 이끌어 주는 법을 의미한다. 이 율법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및 그의 후손들과 맺은 언약에 그 근거를 둔다. 사도 바울은 이 언약의 덕택으로 우리가 천국의 상속인이 되었다고 말하였다(갈3:29). 우리는 구원을 얻기 위하여 아브라함과 맺은 약속을 의지해야 한다. 하나님의 교회의 권속과 예수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기 위하여 아브라함의 영적인 후손이 되어야 한다. 이 가르침은 하나님의 독생자께서 이 땅에 오실 때까지 효력을 발휘하였다. 뿐만 아니라 세상 끝날까지 우리에게 유효하다. 왜냐하면 그 가르침은 영원한 언약 위에 세워진 건물이며, 우리의 구원이 솟아나오는 참된 원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에게 하신 말씀이 우리에게도 동일한 말씀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3)
* 언약의 수단인 글
글은 두 당사자 사이에 맺은 계약을 입증하는 도구 혹은 수단과 같다. 하나님께서는 직접 율법을 두 개의 판에 새겨서 더 잘 기억할 수 있게 하셨다.4)
신 1:4 그 때는 모세가 헤스본에 거주하는 아모리 왕 시혼을 쳐죽이고 에드레이에서 아스다롯에 거주하는 바산 왕 옥을 쳐죽인 후라
신 1:5 모세가 요단 저쪽 모압 땅에서 이 율법을 설명하기 시작하였더라 일렀으되
신 1:6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호렙 산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여 이르시기를 너희가 이 산에 거주한 지 오래니
신 1:7 방향을 돌려 행진하여 아모리 족속의 산지로 가고 그 근방 곳곳으로 가고 아라바와 산지와 평지와 네겝과 해변과 가나안 족속의 땅과 레바논과 큰 강 유브라데까지 가라
신 1:8 내가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그들과 그들의 후손에게 주리라 한 땅이 너희 앞에 있으니 들어가서 그 땅을 차지할지니라
하나님의 값없이 주시는 선하심- 이스라엘을 상속인으로 삼으로
5절의 “율법”은 가르침과 교훈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상속인으로 삼으신 것은 그들에게 섬김을 받아 신세를 지신 것이 아니라, 당신의 값없이 주시는 선하심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며, 우리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부양을 받고 있으며, 지금보다 더 행복하고 더 훌륭한 생활을 기대하지만, 우리는 우리 자신의 공로나 능력에 의지해서는 안되고 모든 것을 거저주시는 순수한 하나님의 선하심으로 여겨야 한다.5)
* 하나님의 선하심과 언약
“내가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그들과 그들의 후손에게 주리라 한 땅이 너희 앞에 있으니 들어가서 그 땅을 차지할지니라”(신1:8). 이 구절은 언약에 대한 언급이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황송하게도 하나님은 그 백성들의 천한 수준에 맞추기 위하여 그의 신분을 낮추셨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든든히 세우시려고 서약을 하신다. 하나님은 우리를 참아주시고 믿음을 굳건하게 하도록 맹세를 하시니 하나님의 선하심이 측량할 수 없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공중에서 찾으려고 해서는 안되고 하나님의 말씀에서 만족을 얻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모세가 이 말을 했을 때에 아브라함, 이삭, 야곱은 죽어 땅속에 썩어버렸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은 살아 있었다. 비록 인간은 죽기 마련이기만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주어진 교훈은 한 시대만이 아니라 영원히 그 권능과 능력을 유지할 것이다. 이 말씀은 그때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틀림없이 성취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셔서 그의 천국을 소유하게 하셨다는 것과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셔서 그의 천국을 소유하게 하셨다는 것과 우리를 통해서 후손들을 부르신다는 사실이다. 우리 영혼구원의 보증자이신 하나님은 매일매일 진척시키실 것이다.6)
우리의 열조들은 가나안 땅에 눈독을 들이지 않았다. 그들은 이것을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르시는 영원한 안식처의 그림자로 여겼다. 아브라함은 그에게 주신 땅을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하였다. 그는 천국에 영원한 거처를 갖게 되기를 소원하였다. 아브라함이 가진 그 땅에 대한 통치권은 영적인 통치권이었다. 아브라함과 우리 자신을 비교해 본다면 하나님은 땅의 거울 혹은 형상을 우리 앞에 보여주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천국의 문을 열어주셔서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게 되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천국으로 들려 올려야 할 이유가 아브라함보다 더 많은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의 합법적인 천국의 상속자로 받으시겠다고 하신 그 약속을 더 확실하게 믿어야 한다. 이 땅은 육체가 부패하게 되고 일시적인 거처가 되지만 우리의 참된 거처는 하늘에 있어야 한다. 옛 선조들은 지금의 우리처럼 분명하고 확실하게 공개된 것이 없었다. 우리도 믿음과 소망을 통해서 실제로 갖지 못한 것을 옛 조상들처럼 미리 소유해야 한다.7)
“내가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그들과 그들의 후손에게 주리라 한 땅이 너희 앞에 있으니 들어가서 그 땅을 차지할지니라”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구할 때 그것을 굳건하게 해주는 참된 방법은 하나님의 거저 주시는 약속과 선하심으로 보호해 주신다는 생각이다. 하나님은 비록 우리에게 선한 것이 아무것도 없지만 그의 선하심으로 우리를 그의 몸에 동여매신다. 하나님께서는 거저 주시는 선물인 기업을 그들에게 보여주신 후에 또한 하나님의 선하심만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그들에게 보여주신 후에 “그것을 취하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하심과 긍휼을 풍성하게 베풀어주시고 천국 문을 열어주시는 것은 모든 환란을 이기고 또 우리를 방해하고 옭아매었던 모든 구속과 족쇄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서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계속 달려가며 모든 능을 다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께로 가면 우리는 더 이상 방황하지 않고 우리 앞에 세워 놓으신 푯대를 향해 쉼 없이 달려갈 것이다.8)
신 1:9 그 때에 내가 너희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는 홀로 너희의 짐을 질 수 없도다
신 1:10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번성하게 하셨으므로 너희가 오늘날 하늘의 별 같이 많거니와
신 1:11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현재보다 천 배나 많게 하시며 너희에게 허락하신 것과 같이 너희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
신 1:12 그런즉 나 홀로 어찌 능히 너희의 괴로운 일과 너희의 힘겨운 일과 너희의 다투는 일을 담당할 수 있으랴
신 1:13 너희의 각 지파에서 지혜와 지식이 있는 인정 받는 자들을 택하라 내가 그들을 세워 너희 수령을 삼으리라 한즉
신 1:14 너희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기를 당신의 말씀대로 하는 것이 좋다 하기에
신 1:15 내가 너희 지파의 수령으로 지혜가 있고 인정 받는 자들을 취하여 너희의 수령을 삼되 곧 각 지파를 따라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과 조장을 삼고
직분을 맡을 사람은 시험 받아야 한다. 직분자를 선택할 수 있는 은혜
직분을 맡을 사람은 반드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시험을 받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우리를 다스릴 직분자를 선택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셨다. 이것은 모든 사람에게 흔히 있는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을 남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그것을 빼앗기게 될 것이다. 전제정치 체제에 놓이게 된 이유도 국민들이 그들의 자유를 저버렸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섬기는 자를 선택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선술집이나 대포집을 뒤지고 다니며 문란한 짓을 하는 자들을 택하였다. 우리는 종종 속임을 당하기 때문에 분별력을 주시고 성령으로 다스려 달라고 해야 한다.9)
이스라엘 숫자 증가- 하나님의 기적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렇게 증가한 것은 평범한 자연의 원리에 의한 것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의 기적이라는 것이다. 그들이 애굽에 들어갈 때에는 60명이 조금 넘었다. 그런데 그들이 나올 때는 거의 70 만 명이었다. 그 수가 그렇게 증가한 기간은 300년도 되지 않았다.10)
신 1:16 내가 그 때에 너희의 재판장들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너희의 형제 중에서 송사를 들을 때에 쌍방간에 공정히 판결할 것이며 그들 중에 있는 타국인에게도 그리 할 것이라
신 1:17 재판은 하나님께 속한 것인즉 너희는 재판할 때에 외모를 보지 말고 귀천을 차별 없이 듣고 사람의 낯을 두려워하지 말 것이며 스스로 결단하기 어려운 일이 있거든 내게로 돌리라 내가 들으리라 하였고
신 1:18 내가 너희의 행할 모든 일을 그 때에 너희에게 다 명령하였느니라
1) 칼빈. 신명기 주석. 1장 1절.
2) 칼빈. 신명기 설교. 1장 1-3절.
3) 칼빈. 신명기 설교. 1장 1-3절.
4) 칼빈. 신명기 설교. 1장 1-3절.
5) 칼빈. 신명기 설교. 1장 3-8절.
6) 칼빈. 신명기 설교. 1장 3-8절.
7) 칼빈. 신명기 설교. 1장 3-8절.
8) 칼빈. 신명기 설교. 1장 3-8절.
9) 칼빈. 신명기 설교. 1장 9-15절.
10) 칼빈. 신명기 설교. 1장 9-15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