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영화(2000년?)지만
멜 깁슨의 색다른 모습을 본다는 기대감으로 선택한 영화입니다.
이 남자 닉 마셜은 엄청난 바람둥이에 인기남, 하지만 뭔가 잘못된 이성관을 갖고 있는 사람이었죠.
어느 날, 당연히 자기에게 올 줄 알았던 승진의 기회를 여자에게 빼앗기고
여자들의 용품을 시험 삼아 입고 바르고 하던 중....전기 충격에 의해 초능력을 얻게 되지요.
초능력을 얻고 나서, 여자들의 생각이 입으로 나오는 말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또한 카피라이터가 되려고 입사한 한 여직원이 2년 동안 서류 심부름을 하면서 실의에 빠져 죽고 싶다는 생각도 알게 되죠.
이런 초능력 때문에 승진의 기회를 얻게 되지만,
이 승진은 자신이 다른 여자의 마음을 읽어 아이디어를 빼앗을 것을 인정하고
원래의 임자에게로 돌려보내죠.
원래 잘못된 이성관에 남성우월주의에 빠져 있기도 하고, 상대편을 배려할 줄은 전혀 모르던 남자가
성장하게 된다는 이야기.
남-녀의 성별 차이, 잘못된 이성관, 고정관념, 편견 등을 모조리 깨부수게 되는 계기가 되죠.
물론 이 배경에는 로맨스가 있고요.
그 시절, 미국 사회에서의 남과 여의 불평등함을 보여줍니다.
사회에서도 가정에서도 남성과 여성은 다르게 평가되고 다르게 인식되어 있지요.
일을 잘하는 여성에 대한 남성의 편견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또한 성에 있어서 여성을 나이별로 상활별로 꽤 솔직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사랑으로 인해서 자신의 비겁했던 행동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잘못된 상황을 돌리려는 닉의 행동이 참 매력적입니다.
멜 깁슨이 연기해서 그런가?
어쨌든 '속물'에서 멋지게 성장하는 '진짜 남자'의 모습을 잘 연기하고 있습니다.
남자들(연애 중이거나 결혼한 남자 모두)이 보면 좋을 영화.
첫댓글
이것도 남자의 시각에서 본 여자 해석이죠.
겉과 속이 다른 행동들. 그게 여자만의 일인가요?
성인이라면, 아니 애들조차도 밖으로 표출해야 할 행동과 마음이 다르지 않나요?
그걸 여자에 한정해서 여자는 남자의 이해가 필요하고 돌봄이 필요한 존재로 격하시키는 거죠.
어쨌든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
예, 그렇죠. 아, 이런 영화도 있구나 하는 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