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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문화원 시창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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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 시갤러리 권상진, 운 좋으면 두어 시간
이영숙 추천 0 조회 44 24.11.18 09:26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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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11.18 10:07

    첫댓글 시인에 관한 많은 메타시가 있다.
    시와 시인의 관계, 시인에 대한 정의, 시인의 역할과 현주소 등.
    시인이라면 한두 번은 써 보았을 자화상이다.
    시에 대한 거부할 수 없는 이끌림, 그 정체성에 대한 의심, 세계 속의 존재성 등.
    한편으로 시인은 생활인이다.
    시인과 공돌이.
    밤이 되어서야 첫인사를 나누는 우리.
    시와 나의 한가운데에 있는 밥. 시는 너무 멀어서 밥까지만 다녀오는 날이 태반인 나날들.
    밥을 지나 더 깊은 허기 쪽으로 나서는 날에더 뛰어야만 겨우 닿을 듯 말 듯한 시.
    야근이 있는 날은 종일 공돌이고 운 좋은 날은 두어 시간이 시인인...
    다시 시를 복기해도 그 행간의 여운을 다 받아 안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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