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된 내란 우두머리를 석방한다는 방송에 놀라 자빠졌다.
정신병자를 풀어놓으면 또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르기 때문이다.
구치소에서 개선장군처럼 의기양양하게 걸어 나오며 주먹을 불끈 쥐는 모습에 온 몸에 힘이 쫙 빠졌다.
구속 취소를 결정한 서울중앙지법 지귀연 판사나 심우정 검찰총장의 항고 포기를 보며,
역시 가재는 게 편이라는 생각이 든다.
검사의 구속기간은 10일의 ‘날수’로 정해져 있지 240시간으로 규정돼있지 않다.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법원과 검찰이 70년 넘게 적용해 온 날짜 단위 계산법을
윤석렬을 풀어주기 위해 시간 단위로 바꾼다는 것은 개가 들어도 웃을 일이다,
법원 내부에서도 시간단위 계산법’이 형사소송법 취지와 충돌한다는 비판이 나올 정도다.
구속 취소를 되돌릴 수 없어, 검찰의 즉시항고만 기다렸는데,
검찰 역시 항고를 포기했는데, 포기하는 근거가 뭔지 모르겠다.
내란 우두머리를 석방시킨 검찰총장 심우정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
그의 죄는 막중하다.
권한을 남용해 내란 수괴를 풀어준 죄에 더해 국민에게 내란성 수면 장애를 안겨준 죄,
증거 인멸을 도와주고 범인을 도피 시킨 죄 등 죄질이 죽어 마땅하다.
권위주의 시절 정권의 사냥개 역할을 하던 검찰이 정권을 잡아
그 지긋지긋하던 군부정권을 닮은 검부정권이 만들어 진 것이다.
문제는 윤석열과 김건희 주변에는 극우 유튜버와 역술인, 주술사 들이 들끓고,
윤석렬을 등에 업은 국민의 힘은 온갖 권모술수를 부려 국민을 이간질 한다는 것이다.
무책임한 권력의 재앙은 나라를 파멸로 몰아넣을 수밖에 없다.
탐욕스러운 자가 분에 넘치는 권력을 잡아, 괴물이 되어버린 것이다.
괴물을 감싸던 주변세력까지 괴물이 되어 나라를 병들게 한다.
국가의 안전과 번영을 위해 헌법 앞에 선서했던 고위관료들 까지
국가의 안위를 위협하는 좀비가 되어버렸다.
2025년인 올해는 120년 만에 돌아온 을사년이다.
국민과 나라보다 권력 밥그릇 지키기에 눈이 뒤집혀,
숨만 붙어 있는 좀비 대통령을 에워싸고 살살거리는 꼴이
120년 전 을사늑약으로 나라를 갖다 바친 매국노의 후예임을 자백하는듯하다.
이제 100% 탄핵된다고 마음 놓았던 헌법재판관도 믿을 수 없게 되었다
윤석렬이 다시 한남동 구중궁궐에 들어가 관저정치로 호위 호락한다면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가난한 서민과 약자에게 돌아간다.
현 상황을 바로잡을 곳은 헌법재판소 뿐이다.
파면이 정의며, 깨어있는 국민의 뜻이다.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좀비들을 몰아내려면, 모두 일어서는 길 뿐이다.
지난 토요일 열린 '광화문미술행동'의 깃발행진은 인사동에서 시작되어
안국동과 광화문광장 하늘을 뒤덮었다.
그 날은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시민사진기록단’의 광장사진전에 들려오느라 늦었는데,
정영신 동지와 인사동 입구에 도착하니 이미 깃발행진은 출발해 버렸다.
대형 깃발을 휘날리고 있는 여현수씨와 장경호, 안상수, 이정황, Mai Inaba 등
몇몇 분만 기다리고 있었다.
좀 있으니, ‘촛불풍물단’을 앞세운 미술행동 깃발행진이 북인사마당으로 들어왔다.
깃발행진에는 김진하씨를 비롯하여 김준권, 정복수, 김재홍, 김진열, 칡뫼김구, 류연복, 이선일, 한상진,
손기환, 이재민, 조신호, 이운구, 이주영, 정세학, 고옥룡, 이원석, 장성하, 이광, 성기준, 홍성미,
임종업, 신희섭, 하형우씨 등 많은 분이 있었다.
오는 14일 탄핵이 인용되면 깃발행진도 막을 내리겠지만
잘못되면 더 센 깃발바람을 일으켜야 할 처지가 되어버렸다.
여현수의 깃발 글귀처럼, “국민이 주인이다”
‘미술행동’의 깃발혁명은 기어이 괴물을 처단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 것이다.
"깃발혁명으로 윤석렬과 그 잔당들을 척결하자"
사진, 글 / 조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