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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 |
수입쌀, 일본 소비자들에게 차츰 인기 | |||
작성일 | ![]() |
2012-05-14 | 작성자 | ![]() |
이상진 ( sangjin2@kotra.or.kr ) |
국가 | ![]() |
일본 | 무역관 | ![]() |
오사카무역관 |
수입쌀, 일본 소비자들에게 차츰 인기 - 일본 소비자 수입쌀에 관심 - - 소비자의 수입쌀 저항감 완화, 맛도 향상 - - 한국쌀, 일본 진출 노려볼만 - □ 수입쌀 인기, 일반 슈퍼에서도 판매 ○ 대형 슈퍼 세이유는 관동과 시즈오카현 149점포에서 3월부터 중국 길림성 생산미 판매를 시작함. 5kg 1포대의 가격은 1299엔으로 일본산 저가 상품보다 400엔가량 저렴함. - 규동 체인점 ‘마츠야’는 2월부터 전국 약 70%의 점포에서 호주산미를 국산미에 혼합해 사용. 회전초밥 체인점 ‘갑파즈시’는 4월 중순부터 1개월간, 사이타마현 한 점포에서 100% 미국산미를 시험적으로 사용, 맛이나 조리방법 차이를 조사 중 - 가공업체들도 수입산 쌀의 사용에 저항감이 덜함. ○ 하지만, 아직 ‘이토요카도’나 ‘이온’ 등 대형 유통업체는 외국산미 판매 예정이 없음. 패밀리레스토랑 ‘가스토’나 규동 체인 ’요시노야’, ‘스키야’는 국산미 가격 상승이 완화된다며 국산미 사용을 계속할 방침 ○ 품종 개량으로 외국산 쌀의 맛이 향상되고 장기불황으로 소비자들이 저가격 중국산미를 주목함. 아울러 ‘니시토모’같은 큰 기업이 수입미를 취급하는 것도 소비자들에게 안심감을 준다고 지적됨. 국산미 판매수량 추이 슈퍼에서 수입쌀을 사는 일본 소비자
자료원: 농림수산성 자료원: 닛케이 MJ □ 가공용 수입미 가격 10% 상승, 국산 부족이 원인 ○ 수입쌀에 대한 관심은 국산미 가격상승과 품귀가 그 원인으로 분석됨. 후쿠시마 원전사고 영향으로, 도매업자가 예전보다 빨리 2011년산 미확보에 나섰기 때문에 가격이 상승하고 일부에서는 품귀 현상이 일어남. ○ 쌀과자 된장(미소) 등 가공용에 사용하는 수입미 가격도 상승함. 농림수산성이 실시한 1~3월분 수요를 위한 도매 입찰에서 미국산이나 태국산 가격이 작년 10~12월 분에 비해 약 10% 상승. 가공용 국산미 부족으로 수입미 가격 상승을 예상하기 때문임. ○ 일본 국내에서는 동일본대지진 후 쌀 가격상승 등으로 가공용 쌀을 주식용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짐. 2011년산 쌀 생산량은 전년 대비 30% 감소로 2012년산도 부족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음. □ 수입쌀 ‘먹어보고 싶다’ 25% ○ 닛케이MJ 4월 설문 조사에 따르면, ‘최근 수입미 도입 움직임을 알고 있었다’ 39.3%, ‘과거 1년간 자택이나 점포에서 먹어 본 적이 있다’가 22.0%로 나타남. ○ ‘수입미를 먹어보고 싶다 또는 먹어도 괜찮다’가 25.3%(그 이유는 ‘저렴하므로’ 53.8% 최다), ‘먹고 싶지 않다’ 가 67.4%(그 이유는 ‘안전성이 의심되므로’ 56.7%, ‘일본쌀을 좋아하므로’ 54.9%)로 나타남. - 아직까지 국산쌀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만 25%나 수입미를 먹어보고 싶다는 응답이 나온 것은 기존의 일본 소비자들의 의식이 크게 변화함을 의미함. □ 유통되는 수입쌀은 MA수입량 중 SBS 방식의 쌀 ○ 최저 수입량(MA)미는 일본 정부가 국내 쌀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수입미에 778% 고관세를 매기는 대신 무관세로 일정량 수입하도록 의무화한 쌀. 1993년 무역자유화 교섭 가트(관세 무역 일반 협정) 우루과이라운드 결과, 정부가 전량 수입해 판매함. 수입은 1995년부터 시작해 수입량은 2000년도 이후 연간 약 77만 톤 ○ 그 중 주식용 쌀은 약 10만 톤이며, 매매 동시입찰(SBS)방식으로 수입해 민간기업에 판매됨. SBS 이외의 MA미는 가공용(20만~30만 톤)이나 사료용, 외국 원조용으로 이용됨. - MA미는 국가가 일괄적으로 수입하는 국가무역 거래이지만, 그 중 SBS미는 실질적으로 민간 수입업자와 국내 실수요자(도매회사 등)와의 직접거래 형태를 취함. ○ SBS 미 연간 수입량은 일본 연간 쌀 소비량(약 800만 톤)의 약 1% 로 공급량에는 한계가 있음. SBS米 국별 점유율(2011년도 총 10만 톤) 자료원 : 농림수산성 □ 시사점 ○ ‘국산미 유통이 정상화되면 원래로 돌아간다’(마츠야)라든가, ‘수입미 사용은 비상수단이다’ 등 수입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있는 것이 사실임. 하지만 대형 외식업체의 도입을 통해 수입쌀에 대한 기업이나 소비자 저항감은 낮아져 국산 공급이 회복돼도 현재의 수입쌀 수요가 전부 국산미로 돌아간다고 할 수는 없다고 판단됨. ○ 원전사고 후 식생활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진행되는 수입쌀에 대한 일본 소지자의 관심을 우리나라 농업업계에서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음. 수분이 많고 끈기가 있는 일본쌀은 초밥과 도시락에 적당함. 외국쌀 중 이러한 조건을 갖춘 쌀이 드문 점을 고려한다면 우리나라 쌀의 일본 진출 가능성은 아주 유망함. ○ 최근 논의가 가속되는 한-일 FTA 등 관세 문제만 해결된다면 한국쌀은 일본 소비자에게 그 어느 나라의 쌀보다 선호될 것임. 특히, 한국에서도 유행하는 건강 보조용 특수가공 쌀(당뇨병, 비만 환자들 용)은 일본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 자료원: 닛케이MJ, 일본경제신문, 마이니치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