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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체의 중심, 마음의 영점: 무의동원(武醫同源)으로 본 '중심 세우기'
본 글은 무예수련자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전하는 자연의 이치에 따른 무예의 본질과 의미, 그리고 인간 삶의 궁극적 목표에 접근하는 내용이다.
진영쌍검류 해동검도의 창시자로서 평생 쌓아온 수련으로 분석된 이론 체계로서 본인의 공부와 경험을 통해, 21세기 처음으로 현시대에 맞는 새로운 방식과 표현으로 전하는 글들이다.
이 글은 무술 도장의 수련자들이나 취미생활로 즐기는 스포츠인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을 위한 올바른 길을 제시하는 지침서가 되고, 대외적으로는 진영쌍검류의 술기와 철학과 의술을 널리 알리는 초석이 되기를 바라면서 적어본다.
제목: 신체의 중심, 마음의 영점: 무의동원(武醫同源)으로 본 '중심 세우기'
각 무술 종목에 따라 중심을 잡는 형태는 다르지만 그 기본 원리는 일맥상통하다.
이를 설명하고 수련하는 방법은 각자의 경험과 이해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될 수 있으나,
결국 "검(무기)은 몸을 따르고, 몸은 마음을 따른다(劍隨身 身隨心)"는 무술의 핵심 원칙에 다다르게 된다.
중심은 변하는 조건과 상황에 따라 조정하는 능력이 탁월할수록 몸짓은 자연스러워지며, 최소한의 힘으로 최대의 효율을 내게 된다.
실전 공방에서 상대를 제압하는 고수의 전형적인 몸짓은, 각자의 체형과 특기에 따른 쌓아진 노하우로 나타나며, 그 진위와 효율성은 반드시 수많은 실전 경험을 통해 증명된다.
여기서는 "중심"을 바탕으로 한 실제적 타격의 원리보다는, "중심의 구조적 의미"를 설명하고자 한다.
신체의 구조적 중심을 명확히 이해할 때, 비로소 타격과 공방의 원리를 보다더 깊고 넓은 수준에서 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핵심 이론을 세 가지 관점으로 정립한다.
Ⅰ. 신체 중심의 세 가지 관점
1. 인체생리학적 중심:
코어 시스템 (횡격막 - 복부 - 골반저)
구조: 위로는 횡격막, 앞뒤 옆으로는 복부 근육, 아래로는 골반저근이 이루는 복강 내압 공간이다.
기능: 현대 운동생리학에서 말하는 핵심 코어(Core) 체계로, 신체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강력한 물리적 힘을 발생시키는 실질적인 동력원이다.
2. 근골격학적 중심: 척추 (Spine)
구조: 인체의 머리부터 골반까지를 수직으로 관통하는 물리적 중심축이다.
기능: 신체의 모든 하중을 지지하고 분산하는 기둥이며, 상체와 하체의 움직임을 연결하고 기운이 오르내리는 물리적인 통로 역할을 한다.
3. 에너지 및 위치학적 중심: 방광 및 골반 하부 공간 (하단전 구역)
구조: 인체의 가장 하단에 위치한 방광과 그 주변 골반강 내부 공간이다.
기능: 머리와 어깨로 들어온 빛기운이 척추를 타고 내려와 머무는 '에너지 저장 탱크'이다.
이곳에 쌓인 기운이 전신의 상하좌우로 뻗어 나가는 무술적·기공적 중심이 된다.
가령, 머리가 순간 어지럽거나 분명하지 못할 때 방광의 기운이 위로 올라가게 되면 금방 맑아진다. 또는 순간 무릎이 아프거나 유사한 불편한 상황이 돌발할 때 역시 방광의 기운이 아래로 내려가면 정상으로 회복되는 것들을 경험하게 된다.
Ⅱ. 진영쌍검류 중심 잡기 3단계 수련 매뉴얼
진영쌍검류 수련에서는 초기부터 이 중심 잡기의 중요성을 명확히 가르치나, 원리가 너무 간단하여 수련자들이 쉽게 무시하거나 집중 수련을 게을리하는 경향이 있다.
반드시 다음의 3단계를 통해 중심을 체득해야 한다.
[1단계] 척추를 세워 중심축을 바로잡는다 (근골격학적 축 정립)
방법: 정수리(백회)를 하늘에서 끈으로 잡아당기듯 척추를 위아래로 바르게 늘려 세운다. 이때 턱은 가볍게 당기고 가슴의 힘은 뺀다. 동시에 호흡을 통해 마음의 기준점도 잡는다
원리: 신체의 기둥인 척추가 비뚤어지면 물리적 중심이 무너지고 기운의 통로가 막힌다. 척추를 수직으로 바로 세우고 아랫배쪽 방광에 기운을 머물게 하는 것이 일단 모든 움직임의 시작이다.
[2단계] 빛기운이 방광 주변에 쌓인다 (에너지의 하강)
방법: 머리와 어깨로 들어온 빛기운이 몸의 아래쪽에 있는 방광에 쌓이게 된다. 호흡을 부드럽게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기운의 수렴과 발산을 삼자의 입장에서 계속 살펴본다.
원리: 자연스럽게 기운이 흘러 내려온다
상부는 비어지고 하부는 채워지는 '상실하실(上虛下實)' 상태가 되며,
그것은 계속 반복된다
[3단계] 호흡을 통한 복강 압력을 살핀다
방법: 방광 주변에 모인 기운을 유지하며
숨을 깊이 들이마실 때, 횡격막이 아래로 내려가거나 올라갈 때 복부와 골반저근과 함께 사방으로 꽉찬 후 다시 흩어지는 기운의 느낌(복강 내압)을 살핀다.
원리: 방광으로 모여 쌓인 빛기운의 수렴과 발산에 따른 현상이다.
Ⅲ. 결론 및 진영쌍검류 실전 적용
무술에서 중심을 잡는다는 것은 먼저 척추를 수직으로 세워 기둥을 잡고, 빛기운이 방광으로 자연스럽게 흘러 내려오고,
각 장기의 활성화를 꾀하는 상황과 조건을 만드는 것으로 설명할 수도 있다
호흡을 통해 횡격막과 골반저의 협응으로
그 압력의 균형과 조화,
즉 그것의 완벽한 자연스러움이란
어떤 충격과 공방 효과에도 흔들리지 않는 절대적인 중심으로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인 이상,
완벽이나 절대적인 것은 없다.
단지 끊임없이 다가설 뿐이다.
수련자는 머리, 어깨 -> 척추(뼈) -> 코어(근육/호흡) -> 방광 주변(감각/기운)으로 이어지는 기운의 원리와 움직임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몸에 새겨야 한다.
진영쌍검류 수련에서는
기무수련을 통한 기무체의 형성이 중요한 부분인데, 그러한 수련의 체화를 통해 Eye-Finger, Beam-Finger 를 만들어야
인체 기운의 막힘과 열림, 발산과 수렴을 알아차리게 된다.
그것의 체화는 힐링수련의 시작과 증진에서 필수불가결한 조건이 되는 부분이다.
혹시 천목이 있는 사람이라면 빛기운의 흐름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으면 된다.
진영쌍검류에서는 이 "중심"을 바탕으로 다음의 세 가지 단계로 확장하여 수련한다.
첫째: 양손을 등 뒤로 고정하여 순수하게 척추와 하체의 중심만으로 움직이는 수련
둘째: 양손 견적(겨누기) 혹은 공방 포즈를 취한 상태에서 상하체의 중심만을 연결하는 수련
셋째: 실제 쌍검(雙劍)을 사용하여 원심력과 무게중심을 연결하고, 통제하는 기본 수련
단언컨대, 이 세 가지 수련 형태 모두 신체의 구조적 중심 잡기가 완벽히 선행된 후에야만 원활한 실전 수련으로 임할 수 있다.
무술수련에서 중심이 없는 검법이나 그 어떤 움직임도 허상에 불과하다.
Ⅳ. 중심의 내면화: 마음의 영점(Zero)과 삶의 완성
이처럼 신체의 구조적 중심을 잡는 세 가지 수련이 바탕이 되고 내공(內功)이 깊어지면,
수련자는 비로소
‘마음의 기준점’,
‘마음의 제로(Zero)화’,
‘영점(零點) 기준’과 같은
내면의 본질을 깨닫게 된다.
'영점 기준'이란 외부의 어떤 충격이나 감정의 흔들림 속에서도 언제든 완전한 평정심으로 되돌아올 수 있는 내면의 절대적인 중심축을 의미한다.
이러한 마음의 중심은 단순히 도장 안에서의 수련에 머물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말과 생각, 행동을 올바르게 단속하는 근원을 잡아준다.
중심이 바로 선 인간은 삶의 매 순간 흐트러짐이 없으며, 이는 곧 지치지 않는 생활의 활력소로 이어진다.
특히 에너지의 흐름을 다루는 기무(氣武)수련과 심신을 정화하는 힐링(치유) 수련에서는 이 영점 기준을 잡는 것이 절대적인 필수요건이 된다.
결국 진영쌍검류(進永雙劍流) 수련에서 항상 강조하는 것은 무예수련의 술기(術技), 철학(哲學), 그리고 의술(醫術)이 결코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원리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술기(術技):
신체의 구조적 중심(척추·코어·방광 구역)을 통해 강력한 힘을 낸다.
철학(哲學):
내면의 영점 기준을 잡아
마음의 제로화를 이룬다.
의술(醫術):
기운의 파장을 조화롭게 다스려 자신과 타인을 치유(힐링)한다.
이 세 가지가 하나로 만날 때, 수련자는 무술 수련과 일상생활이 별개가 아닌 '하나됨의 이치'를 깨닫게 된다.
검을 쥐었을 때의 중심과 삶을 살아갈 때의 중심이 같아지는 것, 그리하여 최종적으로 인간 삶의 궁극적인 목표(인격의 완성과 대자연과의 조화=> 영적 성장)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 바로 진영쌍검류가 추구하는 진정한 무도(武道)의 길이다.
2026.5.25
진영쌍검류
창시자 김 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