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들을 배려하라!(출22:16-27)
갈등
1. 출애굽기 내러티브(이야기) 42번째 시간입니다. 율법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율법은 단지 딱딱한 법령이 아니었어요. 율법-토라는 하나님의 백성이 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신 것입니다.(율법 = 가르침, teaching) 율법은 이스라엘이 억지로 지킬 법도가 아니라, 사랑의 관계에서 주어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수백 년간 노예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에게 자유와 해방을 주셨어요. 이스라엘이 해방과 자유를 누리고 하나님의 백성들로 신분이 거듭난 것은, 창조 이후로 다시 없었던 놀라운 하나님의 기적들을 거듭하면서 얻었습니다. 출애굽기 1장-19장의 이야기.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가는 법도를 오늘 본문에서는 어떻게 말씀하는지 봅니다. 16절, 사람이 약혼하지 아니한 처녀를 꾀어 동침했으면 납폐금을 주고 아내로 삼으라. 약혼한 경우는 결혼과 동일하게 여겨서, 이 경우는 사형에 처하는 죄였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돌로 쳐서 죽임당할 죄였어요. 약혼하지 않은 경우는 납폐금-신부 지참금, 결혼할 때 신부 댁에 지불하는 비용을 주고 정식으로 결혼을 하라. 신부 지참금은 친정 부모를 위한 선물이 아니에요. 훗날 신부가 남편에게 억울하게 쫓겨날 경우를 대비한 비용입니다. 요즘은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지만, 고대 세계에서는 이것이 대안이었어요. 이 요구가 과도해서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어요.
2. 만일, 처녀의 아버지가 결혼시키기를 원하지 않으면 신부 지참금에 해당하는 비용을 지불하라. 이 법도 역시 매우 합리적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법은 하나 같이 상식적이에요. 18-20절에는 사형에 해당하는 세 가지 죄를 언급했어요. 무당을 살려 두지 말라. 짐승과 행음하는, 수간자는 반드시 죽이라. 하나님 외에 다른 신에게 제사를 드리는 자도 멸하라. 예나 지금이나 무당이 문제입니다. 무당은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님에게서 도둑질합니다. 귀신의 도움으로 약간의 신비를 발휘합니다. 귀신을 통해서 지식을 얻어요. 과거 인생 이야기나 지금 고민한 문제 등.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무당에게는 처방이 없습니다.
무당은 귀신의 도움으로 약간의 지식과 신비를 발휘하지만, 처방이 없으니 사탄과 더불어 100% 무익한 존재입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에게서 점점 멀어지게 훼방할 뿐이에요. 무당이 처방을 줄 수 없으니, 손님을 그냥 돌려보낼 수는 없고 해서 주는 것이 부적이에요. 부적은 부르는 것이 값입니다. 무당의 목적은 돈뿐입니다. 우리나라 최고 무당 출신의 경험 이야기이니(김해경) 정확한 정보에요. 하나님의 백성이 된 이스라엘에게 최고 경계 대상이 무당이고 우상숭배자들입니다. 하나님은 이들의 근본을 제거하라고 명하셨어요.
3. 짐승과 행음-수간은 하나님의 창조 원리에 위반하는 죄입니다. AIDS가 수간자들에 의해서 시작되었고, 최근에 일어나는 엠폭스-원숭이 두창도 수간자들에 의해 퍼지고 있어요.(원숭이와 수간) 창조 원리를 위반한 자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경고입니다. 구약의 율법대로 대처했다면, 이런 질병이 인류를 위협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의 악함을 아시고, 불치병을 예방하도록 주신 귀한 법령이었어요. 이어지는 법령은 나그네와 과부와 고아를 학대하고 해롭게 하지 말라고 하셨어요.(21-22절) 나그네-과부-고아는 성경에 나오는 약자들의 대명사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된 이스라엘은 약자들을 압제하지 말라. 그들을 학대하지 말라. 해롭게 하지 말라. 너희도 애굽에서 나그네-약자였지 않느냐? 하나님은 약자들을 괴롭히는 이들을 향해서 경고하셨습니다. 23절,“네가 만일 그들을 해롭게 하므로 그들이 내게 부르짖으며 내가 반드시 그 부르짖음을 들으리라.”약자들이 강한 자들에게 학대를 받고 고통을 당하면, 그들은 누구에게 하소연하지 못하고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부르짖을 때 강자들을 그대로 두지 않겠다고 경고하셨어요. 하나님은 강자들에게 어떻게 경고하셨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세상에서 보기 드물게, 약자들을 향하여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지켜주시고자 하실까요?
갈등 심화
4. 약자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은 계속 이어집니다. 25절,“네가 만일 너와 함께 한 백성 중에서 가난한 자에게 돈을 꾸어주면 너는 그에게 채권자 같이 하지 말며 이자를 받지 말라.”세상에서 전혀 볼 수 없는 법 이야기가 여기에 있어요. 대출 이자만 아닙니다. 26-27절, 네가 만일 이웃의 옷을 전당 잡거든 해가 지기 전에 그에게 돌려보내라. 그것이 유일한 옷이라. 그것이 그의 몸을 가릴 옷인즉 그가 무엇을 입고 자겠느냐. 당시에 전당 잡은 것은 겉옷이나 맷돌 위짝 등이었어요. 가난한 자들의 생필품이었어요.
겉옷은 밤에는 이불과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우리처럼 이불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당시 가난한 자들의 삶이 그랬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은 가난한 자들이 밤이 되어 겉옷이 없으면 떨면서 잘 것이고, 그들이 추워서 떨며 내게 부르짖을 것이다. 내가 그들의 부르짖음을 듣지 않겠느냐? 그러니 그들이 부르짖기 전에 겉옷을 해가 지기 전에-날이 어둡기 전에 돌려주라고 경고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가난한 자들의 연약함을 세밀하게 보고 아시며, 그들을 지켜주시고자 하셨어요. 하나님은 왜 이토록 약자들에게 관심을 가지시며 보호해주시고자 하실까요?
실마리
5.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약자들을 배려하라고 말씀하시며,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였음이라. 너희도 한때 약자가 아니었느냐고 말씀하셨어요. 이 말씀을 전제하며 약자들을 돌보고 배려해주라는 법령을 주셨어요.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명하지 않으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합리적으로 설득하시며 법도를 가르쳐주셨습니다. 너희가 약자였을 때, 내가 너희를 건져주고 지켜주었으니 너희도 약자들을 돌보고 배려하면 안 되겠니? 하시는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이 가르침(토라-율법)을 무시하고 약자를 괴롭게 한다면,
약자들이 누구에게 호소할 수 없으니 하나님께 부르짖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아시고 이스라엘에게 경고하셨어요. 내가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을 것이다. 24절,“나의 노가 맹렬하므로 내가 칼로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 아내는 과부가 되고 너희 자녀는 고아가 되리라.”하나님께서 강자들-부자들에게 주신 경고는 너희가 약자들을 돌보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멸하고(죽이고) 너희 가족들이 약자-과부와 고아-가 되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힘 있는 자들을 심판하시는 것이 아니고, 약자들을 돌보라는 것이었습니다.
6. 하나님은 언제나 사람들을 심판하고 죽이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사람들이 마음을 회개하고-돌이키고 하나님이 주신 가르침(토라)을 따라 살기를 원하세요. 예나 지금이나 종말이 올 때까지 하나님의 마음은 동일하십니다. 사람들이 악하기 때문에, 이렇게 경고의 말씀을 하시며 오늘 본문과 같은 율법을 주셨어요. 예수님이 산상수훈에서 율법을 해석해주신 기본 원리가 이런 것입니다. 이자나 전당 잡는 것에 대해서도 약자들을 너그럽게 대해주라는 가르침을 주셨어요.(율법) 겉옷은 해가 지기 전에 돌려주어 밤에 추위에 떨지 않게 하라.
맷돌 위짝을 전당 잡았을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신24:6,“사람이 맷돌이나 그 위짝을 전당 잡지 말지니 이는 그 생명을 전당 잡음이라.”하나님께서 약자들의 형편을 아시고 이렇게 구체적으로 말씀하셨어요. 맷돌은 식사 준비를 하는데 필수품이었어요. 맷돌이 있어야 밥을 준비하는데, 그것을 전당 잡으면 밥을 먹을 수 없으니 그 생명을 전당 잡는 것이라고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셨습니다.(토라) 그들이 저녁에 밥을 하지 못하고 배가 고프면, 하나님께 부르짖을 것이고 하나님은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복음 제시
7. 27절,“그가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들으리니 나는 자비로운 자임이니라.”하나님은 가난한 약자들에게만 자비로운 분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부유한 강자들에게도 자비로운 분이에요. 부유하고 권력 있는 자들이 가난하고 약한 자들을 압제하고 학대할 때는 상황이 달라집니다. 하나님께서 강자들을 비참하게 심판하십니다. 부자들을 멸망시키시고, 그들의 아내는 과부가 되고 그들의 자녀는 고아가 되게 하신다고 확실하게 약속하셨어요. 이 말씀을 하시며, 나는 자비로운 자라고 말씀하셨어요. 자비는 하나님의 성품 가운데 하나에요.
하나님의 자비하심에 가장 위대하게 나타난 것은 그의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율법도 주시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도록 촉구해도 사람들은 예나 지금이나 이렇게 살지 못해요. 사람들이 자기들 임의로 살도록 방치한다면, 가난한 자나 부자나 모두가 심판을 받고 멸망하게 되었어요. 하나님께서 이것을 잘 아시고 그의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시고 우리의 죄를 대속하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구원을 얻고, 우리의 삶이 변화되도록 다시 기회를 주셨습니다.
기대
8. 하나님은 가난하고 약한 자들이 괴롭힘을 당하며 고통 가운데 살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가난한 자의 하나님이라는 말씀이 아니에요. 힘이 있는 자들-기득권자들이 하나님의 마음과 같이 가난한 자들을 배려하고 존중해주기를 원하세요. 이 말씀이 실행되는 곳이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지켜지고, 하나님의 통치가 이뤄지고 있는 곳이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우리 삶에 주어진 최고의 과제는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뤄지게 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자세는 어떻습니까? 오늘 한국교회의 자세는 어떻습니까?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뤄지도록 힘쓰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는 죽어서 갈 나라만 기다릴 뿐입니다. 이 땅에서는 불신자들과 다를 바 없이 적당히 사는 것으로 족합니다. 교회도 다니고,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지만 내 삶의 현장에서는 아무런 관계가 없어요. 그냥 세속 국가일 뿐입니다. 한국교회의 변화와 개혁은 바로 여기에 있어요. 지금까지 잘못된 믿음의 정의와 하나님의 나라 개념을 바로 이해하고 적용하며 사는 것입니다. 이 시간 기도합니다. 우리 자신과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나라를 바로 이해하고, 죽어서 갈 나라만 기다리는 비참한 삶이 되지 않고 이 땅에서붙터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는 멋진 삶이 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