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죽을 것인가 (Being Mortal)
저자 : 아툴
가완디 (Atul Gawande) – 스탠퍼드대를 졸업한 뒤 옥스퍼드대에서 윤리학과 철학을 공부했고,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하버드 보건대학에서 공중보건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하버드 외과대학과 보건대학 교수,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 외과의사이며 “뉴요커”지 전속 필자로
활동하고 있다.
역자 : 서울대
영문학과와 한국 외국어대 동시통역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가족과 함께 영국에 살면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1. 독립적인 삶 (책
25~46쪽) : 혼자 설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온다.
2. 무너짐 (책
47~90쪽) : 모든 것은 결국 허물어지게 마련이다.
3. 의존 (책91~125쪽) : 삶에 대한 주도권을 잃어버리다.
4. 도움 (책127~172쪽) : 치료만이 전부가 아니다.
5. 더 나은 삶 (책
173~228쪽) : 누구나 마지막까지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싶어한다.
6. 내려놓기 (책
229~290쪽) : 인간다운 마무리를 위한 준비
7. 어려운 대화 (책
291~349쪽) : 두렵지만 꼭 나눠야 하는 이야기들
8. 용기 (책
351~393쪽) : 끝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할 순간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는 경우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우리 대부분은 삶의 상당
기간을 독립적으로 사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쇠약해진 상태로 보내게 될 것이다. 언젠가 벌어질 일임에도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하기를 싫어한다. 그 결과 대부분 아무런 준비 없이 그 단계에 도달한다.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어떻게 살 것인지 거의 신경 쓰지 않고 지내다가 뭔가 해보기에는 너무 늦은 시기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실버스톤 박사 부부는 잃어가는 것들에 대해 슬퍼했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것들에서 기쁨을 찾으려 했다.
중략…
호스피스 케어를 받기 시작한 이후로 아버지는 비록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관리는 가능한 새로운 안정기에 접어든 듯했다. 한 사람의 종말이 가까워 오면, 무엇을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할 책임이 다른 사람에게로 넘어가는 시점이 온다. 우리는 그 순간에 대해서 거의 준비가 되어 있었다. 이미 어려운
대화를 나눴던 것이다. 아버지는 자신의 이야기가 어떻게 끝나기를 원하는지 상세히 밝혀두었다. 아버지는 인공호흡기도, 고통도 원하지 않았다. 집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기를 원했다. 마지막으로
의식이 돌아왔을 때, 아버지는 손주들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거기에 없었고, 나는 대신 아이패드에 있는 사진을 보여 드렸다. 아버지는 눈을 크게 뜨고 활짝 미소 지었다. 그리고는 모든 사진을
하나하나 눈에 담았다. 아버지는 다시 무의식으로 빠져들었다. 아버지는
더 이상 숨을 쉬지 않았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pdf
Nearer, My God, to Th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