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다운 <라꼬 빛축제>의 성공을 위해
공영주차장 위치 상세안내 및 소등시간 늦춰야
해운대광장에서는 지난 12월1일 저녁 점등식에 이어 내년 1월31일까지 ‘달빛 바다 해운대를 품다’는 주제에 맞춰 은하수, 터틀 돔, 빛 파도, 달 조형물 등 10개의 테마로 LED 조명 쇼가 펼쳐지고 있다. 다양한 트리는 소소한 재미를 더하고 볼만한 조형물은 사진촬영의 짝이 되기도 하며 조형물 앞에서는 멋진 사진 찍으려 한참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눈에 띈다.
빛 축제를 즐기는 데는 약 30분에서 한 시간이면 족하다. 이곳의 날씨는 한겨울에도 춥지 않아 아기를 데리고 나들이하기도 좋다. 특히 연인들 간 데이트하기에 딱이다. 또한 구남로 주변엔 폭죽 가게, 풍선 터뜨리기, 인형뽑기, 따뜻한 어묵과 떡볶기, 카페, 호프집, 곰장어를 비롯한 다양한 맛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먹방투어길이다.
빛 축제 현장을 찾은 이들이 가장 먼저 만나는 옛 해운대역 광장은 은하수 조명이 설치되어 있고 옛 해운대역에서 길을 건너 구남로 해운대광장 입구에 서면 형형색색 빛을 발하는‘ 거북이 별빛 터널’과
거북이의 등껍질을 모티브로한 3D 크리스털 ‘터틀돔’이 눈에 들어 온다‘. 해운대광장’ 중간 지점에는 보름달과 달속에서 절구 찧던 대형 에어 바운스 토끼가 자리하고 있어 많은 이들의 포토존이다.
해운대 상권을 상징하는 요정캐릭터 ‘라꼬’는 ‘뭐라고’ 등의 부산사투리 표현으로 ‘Rock go(즐거움이 가득하다)’라는 의미이다. 해운대시장 거리는 먹방길답게 부산 사투리를 조명으로 연출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 짓게 한다.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 광장에는 18m 초대형 트리가 설치되어있다.
부대행사로 매주 토·일요일과 크리스마스 및 연말과 신년에는 사진을 무료로 인화 해주고, SNS나 블로그에 빛 축제를 홍보한 관광객에게는 기념 액자를 증정한다. 설문조사 참여자에게는 야광 머리띠도 증정한다.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해운대광장을 빠져나오며 해운대다운 ‘라꼬 빛축제’의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 제언한다.
먼저 축제 기간 중 해운대라꼬 빛 축제를 찾아오는 이들에게 공영주차장을 SNS상에서 쉽게 인지할수 있도록 노력을 강구했으면 한다. 검색되지 않는 공영주차장이 더러 있다.
다음으로 토요일엔 해운대를 찾는 이들이 훨씬 많다. 보통 밤 11시면 조명이 꺼지는데, 토요일만이라도 상권 활성화의 취지에 맞게 영업종료 시간인 자정12시~새벽1시 또는 대중교통 지하철 막차 시간(해운대지하철역기준 호포행 23:47, 장산행 12:30)에 맞춰서 소등했으면 한다.
/ 이광영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