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인 목사 초청 간담회 개최
전라북도 순창군 기독교 장로교단 소속 은혜와 평강교회 조계인 담임목사 초청 간담회가 2025년 1월 16일 오후 2시부터 2시간가량 전주통일회관 세미나실에서 25여 명의 공직자, 식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조 목사의 전주교회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진행은 참석자 소개, 조계인 목사 기도, ‘당신을 향한 노래’ 우크렐라 찬양, 주제 발표, 질의응답, 이상재 교구장님 말씀 및 보고기도 순으로 진행됐다.
조 목사는 ‘신천지에 대한 기독교계 입장’이라는 주제로 20여 분간 발표했다. 수도권에서 부목사로 시무할 때 신천지 대응을 위한 교단 모임에 참석해 교육을 받은 것이 신천지와는 첫 인연이라고 했다.
이어 신천지 성경 비유풀이는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 첫째, 성경에 대한 기본지식이 충분치 않은 사람이 해석해 놓은 것으로 상식적으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이 많다. 성경을 해석하려면 수준 높은 지식과 영어, 헬라어, 히브리어 등 언어적 지식이 있어야 하는 데 전혀 그렇지 못한 사람이 해석한 것이다. 둘째, 기독교 교회 내에서 신천지에 빠져드는 사람들은 기본적인 성경 공부가 안 돼 있는 경우가 많았다. 성경공부를 착실히 한 사람들은 신천지 미혹에 잘 빠져들지 않는다. 셋째 이만희 총회장은 예수님과 대화를 통해 성경의 비밀을 풀었다고 얘기하지만 박태선, 유재열 등 그가 추종한 교주들의 해석을 차용한 것뿐이다. 넷째, 이 총회장은 20여 년간 이단 종교에 심취해 있다가 나오면서 나쁜 의도로 신천지교회를 설립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다섯째 신천지교회는 1966년 이후 현대사를 계시록에 대입해 해석하면서 청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하지만 억지 논리가 많고, 그때그때 자신들의 주장을 바꾸고 있다. 영생한다고 한 것을 장수한다고 바꾸어 말하고, 14만4천 무리를 지파당 1만2천으로 변경하는 등 수시로 교리를 변경하고 있다. 신천지 비판 유튜브를 보면 언제 교회를 떠날지 생각하고 있다는 댓글이 요즘들어 많이 올라오는 것으로 보아 신천지가 위기 상황인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조 목사는 신천지교회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가정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하고 배우자가 신앙을 반대할 경우 너무 쉽게 이혼하라고 종용하거나, 부모가 신앙을 반대하면 가출하여 신천지 숙소에서 공동생활하라고 지도하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질의응답에서는 1)예수님이 구름을 타고 오신다는 것이 현실 가능한지 묻자, 예수님이 이적기사를 일으킨 것들도 현실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내용이었다고 말하고 세상의 끝날에는 예수님이 구름타고 오실 것이라고 자신은 믿고 있다고 했다. 2)서울에서 신학 공부를 하고 수도권에서 20여년 목회하다가 지금은 고향에서 목회를 하는데 신앙적으로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알고 싶다고 하자, 환경은 어려워졌지만 신앙적인 면에서는 무척 만족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했다. 3)우리 교회 식구들과 두 번의 만남을 가졌는데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묻자, 오늘 들어오면서 지난번보다 많은 식구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하고 식구들의 질문을 들어보면서 참 순수한 분들이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 식구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으면 자신의 교회 교인들과 얘기하는 것처럼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고 했다. 4)분위기를 전환하여 기독교에서 우리 교회를 이단이라고 하는데 그분들에게 우리 교회 입장에서 해명해 주면 좋겠다고 하자, 당연히 그렇게 하지 않겠냐고 웃으면서 얘기했다. 조 목사와의 두 번의 간담회가 화기애애하게 진행되면서 상당히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다.
이상재 교구장님은 말씀에서 어려운 걸음을 해주신 조계인 목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지금 이 시대는 이스라엘 전쟁에서 보듯이 종교간의 대화와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각 종교마다 창시자의 훌륭한 철학과 말씀이 있다. 기독교의 사랑, 불교의 자비, 유교의 인 그리고 우리 교회의 ‘위하여 사는 참사랑’ 등이 그것이다. 종교인들이 해야 할 것은 훌륭한 가르침을 열심히 실천하는 것이다. 앞으로 내세워야 할 것은 종교가 아니라 신앙이다. 신앙인들이 열심히 말씀을 실천할 때 우리 사는 세상은 좀 더 평화로워지고 좋아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