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레일 분실로 컨디션이 별로 여서 일정에 있던 아씨씨를 포기하고 숙소에서 쉬었습니다. 그런데 하루종일 숙소에 있기는 시간이 아까운 생각이 들어 민박집 사장님이 추천해 주신 티볼리로 가봅니다.
귀족들의 여름 별장이었다고 하더군요. 민박집 사장님은 베르사이유 정원보다 더 좋은거 같다고 추천해 주셨죠.
전철타고 버스타고 물어 물어 갔습니다.
가다가 한국인 커플을 만났는데 어제 휴관을 해서 다시왔다고 합니다. 보통 그러면 다른 일정 때문에 포기할텐데... 이탈리아 여행일정을 여유있게 짜서 다시 왔다고하네요.
입장료를 보니 다정이는 안내도 돼서 딸은 10살이라고 하고 표를 끊는데 안된다며 여권이나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하더군요. 다정이가 어른처럼 보이나? 다행히 여권을 가지고 있어서 확인하고 다정이는 무료 입장했습니다.
겨울이라 한산해서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조용하고 마음이 평온해 지는 곳이었어요.
점프했을 때 찍어 달라고 주문을 해서 여러번 만에 성공한 사진인데 ... 다정이 배꼽 보일뻔~ 했네..ㅋㅋ
다정이 손 출연...다정이가 연출 촬영한 사진이에요...
뒷에 원숭이 얼굴을 흉내내고 있는 다정이
민박집 사장님 말씀처럼 아름다운 정원이더군요. 겨울철에 이정도면 봄,여름에는 더 화려할 거 같아요. 물론 사람들로 넘쳐나겠지만요..
겨울이라 관광객이 많지는 않았지만 여행기간중 휴식을 제공해 준 곳이었습니다.
저도 베르사이유보다는 티볼리가 더 낫더라구요. 베르사이유 갔을 때는 날씨가 안 좋아 그런지 모르겠지만요.
티볼리만 갔다온 여유 있는 일정 덕분에 지쳐있던 저랑 다정이에게 휴식이 되었습니다. 아씨씨를 못 본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아씨씨 갔다왔으면 계속 피곤이 누적되었을 듯...이라고 위로해 봅니다. ㅋㅋ
숙소에 들어와 보험증서를 찾아보았습니다. 다정이는 공항에서 보험을 들었고 전 외환은행에서 환전을 했는데 300불이상이면 보험에 가입해 준다고 해서 따로 보험을 가입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보험증서를 안 받은거 같은거에요. 민박집에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환전영수증이 보험증서가 되는거라고 나와있더군요. 그래서 혹시 영수증 버렸나 찾아 보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영수증을 버리지 않았고 환전영수증에 보험L형인가? 자동가입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휴~ 영수증 잘 보관해야 겠죠.. 그리고 영수증 찾다가 유레일 패스 넣어 두었던 지퍼백도 나왔습니다. 아줌마 건망증~
분명 키플링가방에 넣어 두었었는데 잠시 제가 다정이 가방의 작은 지퍼로 옮겼는데 키플링가방에 넣어 두었던 것만 기억이 나는거에요. 가방을 뒤졌을 때 캐리어의 앞쪽 작은 지퍼는 열어 보지 않았던 것입니다. 당연히 키플링 가방에 넣어두었고 만원 버스에서 의심가는 아저씨의 얼굴이 계속 떠올라....
유레일 패스를 찾는 순간 기분이 너무 좋아졌습니다. ㅎㅎ
다음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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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긴장할수록 차분하게 생각해야... 낭패 면하죠...ㅋㅋ
유레일 찾고 기분이 날아갈듯 좋아지면서 카라치님이 잘 찾아보라고 했던 말이 떠오르더라구요...^^ 역시 카라치님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 명심해야겠다는...ㅋㅋ
유레일패스 다시찾은부분에서 저도 같이 안도를 ....감정이입되는게 영화보는것같아요ㅎ 즐겁게잘보고있습니다.저도가족데리고2020년에가려고준비중이거든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