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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40편 넘어서 41, 42 이렇게 되면
뭔가 깔끔한 맛이 안나서...
결국은 40편에 완결을 내고자 무리하게 39편을 썼어요.
그래서 재미가... ㅠ_ㅠ
죄송합니다.
오늘이 마지막인가봐요. 기타장르에서 신후궁을 쓰는 건.
4월 말에 신후궁의 후속작 '달의 노래'를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제목 도용하시면 죽습니다 ^-^ 하하 -ㅅ-)
그래도 뭐 가끔 단편 쓰러는 옵니다. ^-^
그럼... 마지막 편... 들어갑니다.
신 후궁(神 後宮)
[40] 完
활활 타오르는 현신전.
곤히 자고 있던 궁녀들이기에 제대로 소리 한번 못 질러 보고 연기에 질식해 죽음을 맞거나,
뜨거운 그 열기에 잠을 깨었다 해도 아무도 빠져나오지 못했다. 아무도...
**
신빈은 설레였다.
왠지 모르게, 윤상궁이 데리고 온 무당은 만파식적에 대해 알 것 같았기 때문에.
신빈은 그런 설레임 탓인지, 윤상궁에게 선호연을 알려주고는 그리로 데리고 오라 말했다.
신빈은 선호대군에게는 조금 미안했지만 만파식적에 대한 이야기는 거기서 나누고 싶었다.
잠시 그들이 올 때까지 연못 위에 그려지는 달그림자를 보고 있던 신빈.
'언제 어디서나 변함없으니까... 부담없으니까... 그래서 나는 달이 좋은 가 봅니다.'
달을 생각하니 문득 예전에 비윤과 나누었던 대화가 떠올랐다.
'달이 참 아름답지 않습니까?'
'그런 것 같소.'
'저는 강렬한 태양보다도, 아스라이 빛나는 별빛보다도 차갑고 소박한 달이 좋사옵니다.'
'.....'
'화려하지도 않고, 강하지도 않은 빛이 오나 저는 그런 달이 좋사옵니다.'
'달... 달...'
'달이 좋은 것은 모양이 변해서도 아니요, 그 빛이 영롱해서도 아니요, 그 빛이 수수해서도 아니옵니다. 다만 한 가지 이유가 있다면 그 것은 제 마음과 닮아서 인 듯 하옵니다. 그래서 저는 달이 좋사옵니다.'
그 때 신후왕의 그 표정을 생각하니 절로 지어지는 신빈.
신빈은 신후왕이 자신에게 했었던 따뜻했던 말이 생각나 웃음짓는 자신이 한심해졌다.
'아직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걸 아오. 언젠가 그대가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될 때, 그 때까지 그대를 억지로 안지는 않을 것이오.'
그리 말했던 신후왕이지만, 그의 말은 진심이 아니었으니까.
진심이었다면 중전이 회임을 했을리가 없으니까.
"처음엔 웃음을 지으시다가 나중에는 한숨을 내쉬더니, 어찌 이젠 울상을 지으십니까?"
"누구..."
갑자기 자신의 것이 아닌 다른 이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린 신빈은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이 분이... 만파식적에 대해 알려주실 그 분이시구나...'
신빈은 그 생각이 들자 마자, 허리를 숙여 자신의 앞에 선 무당에게 인사했다.
"와주셔서 감사하옵니다. 감히 제가 신의 힘을 빌려 묻고 싶은 게 있사옵니다."
"신빈 마마. 고개를 드십시오. 일국의 공주께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부모와 지아비 외의 사람에겐 고개를 숙이지 않습니다. 리영공주 마마..."
처음이었다. 자신을 리영공주라 불러준 사람은.
신빈은 역시 자신이 제대로 알아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처음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그렇 듯 늘 의미를 갖기 마련인지라,
신빈에게도 리영이라 불러준 무당이 고맙게만 느껴졌다.
"만파식적에 대해 묻고 싶으신 거겠지요?"
"알고 계셨군요."
"예. 허나 공주 마마. 운명은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옵고, 진실 또한 공주 마마께서 찾으실 일이옵니다. 무당이란 신의 힘을 빌려 단지 약간의 길을 잡아 줄 뿐이지요."
"그러면 제게 아무 말도 해주시지 못하시는 건가요?"
"그런 것은 아니옵니다. 다만 제가 알려드릴 것이 없을 뿐. 공주 마마께서는 이미 다 알고 계시지 않사옵니까. 머지 않아 공주님께서는 만파식적을 부활시키실 것입니다.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여기까지이옵니다."
순간적으로 더 물으려던 신빈의 입을 막아버리는 말.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여기까지이옵니다.'
아쉬워 하는 신빈을 뒤로하고 고개를 숙이고는 돌아서는 무당.
"제가 공주님을 굳이 잡아놓은 것은, 공주 마마를 살리기 위한 길이 었으니 저를 용서하시옵소서. 소중한 한 사람을 잃으셨어도 너무 슬퍼마시옵소서. 그 모든 것이 다 하늘의 뜻이옵고, 삶의 진리이옵니다. 더불어 만파식적의 진실이오니..."
"그 대체 무슨 말이온지..."
"저기를 보십시오."
무당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
그 곳에서는 검은 연기를 내뿜는 불의 화신이 모든 것을 삼킬 듯 타오르고 있었다.
바로 현신전이 있는 곳에서.
'어찌... 현신전에는... 인선이가 있는데... 곤히 자고 있을 터인데!'
신빈은 인선이가 떠오르자 마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서 현신전으로 뛰었다.
신빈이 뛰어가고 나자 씁쓸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혼잣말하는 무당.
"중전 마마. 공주님께서는 아주 잘 성장하셨습니다."
'그래. 은장군이 참 잘 키워주었구나.'
"그런데 어찌 제가 중전 마마를 모신다는 말을 공주 마마께 하지 못하게 하신 것입니까?"
'그 아이가 과거를 기억하지 않았으면 좋겠네. 과거에 얽매여 이리 아파하지 않았는가. 그렇지만 운명이 그러한 것을... 그 운명을 막지는 못했으나, 짐을 지워서는 안되지 않겠는가?'
**
신빈이 달려간 현신전은 이미 활활 타올라버렸다.
'안돼... 인선아!'
인선이를 부르짖으며 타오르는 현신전으로 들어가려던 신빈을 잡은 것은 지성군이었다.
"놓으십시오! 저 안에는 인선이가 있단 말입니다. 놓으십시오!"
"안된다. 저기에 들어가면, 다시는 나올 수 없어."
"놓으십시오... 놓으세요... 흐흑... 흡..."
그렇지만 놓아달라는 신빈의 바램과는 다르게 지성군은 더 세게 껴안을 뿐이었다.
그제서야 주위를 둘러본 신빈. 모두가 현신전 앞에 와 있었다.
안겨있는 신빈에게 가장 먼저 달려온 것은 은빈과 선호대군이었다.
"다행입니다! 저 안에 계신 줄만 알았습니다."
"언니... 어디에 있었어요. 얼마나 걱정했는데..."
"인선이가... 인선이가!"
인선이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 듯 우는 신빈.
은빈도, 선호대군도, 신후왕도 신빈이 그리 슬프게 우는 것은 처음 보았다.
또한 신빈처럼 슬피 우는 사람 또한 처음 보았다.
자신이 죽는 것 마냥 우는 사람. 그런 사람이 신빈이었다.
신빈의 울음이 잿더미가 되가는 현신전을 채우고 있을 때, 윤상궁이 나타났다.
"신빈 마마. 현신전에 불을 지른 것은 선빈 마마이옵니다."
"뭐... 뭐야?"
윤상궁의 갑작스런 등장. 선빈은 자신을 본 듯 말하는 윤상궁을 보자 몸이 떨려왔다.
선빈은 애써 태연한 척 하려 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
신빈의 차가운 눈초리가 마치 선빈을 얼려버릴 듯 했다.
"전하, 제가 신빈 마마께 그 분을 데려다 드린 후에 현신전으로 왔을 때. 선빈 마마께서 횃불을 놓고 도망가시는 것을 보았사옵니다. 그리하여 불길을 막고자 방화 사실을 알리려 했지만... 늦은 밤이라 모두들 자고있었습니다. 그래서! 현신전이 모두 타버리도록 불을 끄지도, 알리지도 못한 것입니다. 신빈 마마... 용서하십시오. 다 제 탓이옵니다."
윤상궁은 신빈을 바라보았다. 눈물이 맺힌 신빈의 눈.
그러나 그 눈은 마치 신빈의 것이 아닌 것만 같았다.
선빈은 자신을 차갑게 노려보는 신빈과, 지성군.
그리고 모두의 시선이 두려웠다. 참을 수 없이 두려웠다. 그래서 더욱 더 억울했다.
"아악... 아... 아니옵니다! 전하! 저는 단지 중전 마마께서 시키는 데로 했을 뿐이옵니다!"
"무슨 소리요, 선빈! 어찌 나를 음해하려 하시는 겁니까?"
"전하, 중전 마마께서는 거짓 회임과 거짓 유산을 하셨사옵니다. 내의정에게 큰 돈을 주고..."
"그 입 닥치지 못할까?"
모든 것이 들통날까 선빈을 노려보는 아련.
그러나 지금 생사의 고비에 놓인 선빈에게 있어서,
집안에 해가 간다는 등의 뜻이 담긴 아련의 매서운 눈빛은 통하지 않았다.
신빈은 여전히 선빈만을 쳐다보았다. 신빈을 제외한 모두가 중전을 쳐다보고 있을 때...
나타난 두 사람은 바로 이상궁과 선빈 그리고 중전이 사주했던 사내와 이상궁이었다.
"이제 그만하십시오. 어찌 자신의 죄를 끝까지 선빈 마마께 지우시는 겁니까? 선빈 마마께오서도 죽음을 면치 못하시겠지만, 중전 마마께서는 천벌을 면치 못하실 것입니다."
"무... 무슨 소리냐!"
"신빈을 음해하기 위해 인선이라는 궁녀를 해하게 만드신 것은 선빈 마마이시오나, 그리 하게 만드신 것은 중전 마마이지 않습니까? 내의정을 사주하여 거짓 회임과 유산을 조작한 것 또한 중전 마마이지 않습니까. 마지막으로... 신빈을 간통죄로 조작하자시며 이 사내를 구하라 해놓고는 사내에게 웃돈을 주며 그 것을 선빈 마마께 뒤집어 씌우시지 않았습니까?"
"여기 이 상궁마마의 말씀은 모두 사실이옵니다."
사내는 이상궁을 바라보며 사실이라 말했다.
중전은 믿을 수 없었다. 이만냥이라는 돈까지 주었다 했는데, 자신을 이리 만들 줄은 몰랐다.
"네 이년! 네 윗전인 선빈을 감싸고자 나를 음해하려는 것이냐? 아니옵니다, 전하. 아니옵니다! 억울하옵니다!"
"그만하시게. 그 것은 이미 내가 내의정을 불러 다 알아본 사실이니."
"..... 예?"
"회임이 거짓이라는 것. 이미 알고 있었네."
담담한 듯 말하는 신후왕을 보며, 중전의 머릿 속이 깜깜해져 왔다.
모든 것이... 실패로 돌아가는 순간이자, 모든 것이... 죄악이 되는 순간이었다.
모두의 시선은 중전에게로 모여졌다.
"아니야... 아니야!"
**
하나의 꽃이 나라를 위해, 한 사람을 위해
강하디 강한 대나무가 되었느니라.
신빈은 그 구절의 의미를 그제서야 알 수 있었다.
만파식적은 사랑하는 한 사람을 위해서 연약함을 버리고 강해진 여인이라는 것을.
그러고 보니 어렴풋이 생각 나는 것 같았다.
혼란스러운 궁과 경운왕 마지막으로 시영 왕후의 모습이.
그리고 그 두 사람이 은장군에게 목이 베여지던 그 순간의 모습까지도.
그러나 리영의 머릿 속에는 경운왕의 목소리만이 들릴 뿐이었다.
'리영공주야... 잘 듣거라. 만파식적은 임금을 사랑했던 한 무녀를 상징하는 것이란다. 그 임금은 무녀의 힘으로 나라를 지켜낼 수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한 없이 강해진 여자. 그 것이 만파식적이다. 너도 만약 살아남는 다면, 만파식적이 되거라... 그 것이 내가 네게 하는 마지막 부탁이로구나...'
누군가를 위해 걱정하는 마음.
누군가를 위해 아껴주는 마음.
누군가를 위해 슬퍼하는 마음.
그리고...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
어렴풋이 알 것 같았다.
자신이 신후왕을 사랑하고 있었다는 것을.
그래서 질투 아닌 질투를 하고, 눈물을 지었다는 것을.
그러나 그 것을 끝으로... 모든 것이 지워진 듯 기억이 나질 않았다.
**
"세상이 아닌 한 사람을 위해서 강해지려 했던 마음이 나를 또 다시 부르니... 후세에서는 나를 만파식적이라 하였지..."
"신... 신빈?"
"어... 언니!"
"신빈 대체 무슨 말을..."
"목소리가..."
신빈에게서 흘러나오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목소리.
자신을 만파식적이라 말하는 목소리.
'빙의... 된 것인가?'
윤상궁 만이 아까 만났던 무당의 말을 되뇌이며 짐작할 수 있었다.
윤상궁은 자세한 것은 알지 못했지만 신빈이 힘든 무언가를 해냈다는 것.
그 것만은 확실히 알 수있었다.
점점 중전에게로 걸어가는 신빈. 그런 신빈의 모습에 중전이 뒷걸음질 쳤다.
"오지마! 오지마!"
"어찌 그대 다른 이의 목숨을 해하는가..."
"오지마!"
중전은 신후왕의 근처까지 다달았을 때 그의 허리에 있던 긴 칼을 꺼내 들었다.
날이 선 칼날이 달빛을 받아 빛나고 있었다.
신빈에게 칼을 겨누는 중전.
"오지마. 오면... 다 죽여버리겠어."
"어찌 그대 다른 이의 마음을 밟으려 하는가..."
"오지마... 오지 말란 말이야!"
초점 흐린 눈으로 칼을 들고 돌진 하는 중전.
신빈은 피하지 않았다. 계속 중전에게 걸어갈 뿐.
그 모습을 보고 지성군과 신후왕. 그리고 선호대군이 뛰었다.
"안... 안돼! 안돼! 읍... 윽..."
칼에 살이 관통된 듯한 굵고 짧은 신음 소리.
신빈을 막아선 사람. 신빈과 가장 가까이 서 있던 사람.
선호대군이었다.
지성군의 눈도, 신후왕의 눈도 커졌다. 멈춰버린 그들.
그리고 은빈의 눈에서 떨어지는 눈물.
"신... 신빈... 사... 사랑... 사랑했던 것 같습니다."
조용히 눈을 감는 사람. 끝까지 신빈을 바라보며 눈을 감은 사람.
그러나 기억하지 못할 신빈...
신후왕도, 지성군도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선호대군이 신빈을 사랑한다는 말을 할 거라고는, 선호대군이 대신 죽게될 줄은...
그러나 그 것도 잠시 중전은 품 속에서 작은 은장도를 꺼내었다.
모든 걸 잃은 그녀의 눈에 보이는 것은 더이상 없었다.
"아악!"
그러나 두 번의 요행을 바라는 일은 어리석었다.
중전의 은장도가 닿기도 전에, 지성군의 칼이 먼저 중전에게 닿았으니...
꽃잎이 사그러지듯 치맛자락을 잡으며 서서히 쓰러지는 중전이었다.
그리고...
던져진 중전의 은장도는 지성군을 막아선 선빈의 가슴에 꽂혔다.
"허... 허... 헙... 지성군... 마...마... 사랑... 하옵니다."
**
잠에서 깨어난 신빈은 아무 것도 기억 나지 않았다.
신빈으로 하여금 만파식적을 불러오게 만든 중전과 선빈이 죽었기 때문일까?
신빈은 자신의 몸에서 무언가가 빠져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었다.
그러나 신후왕이 자신을 안고서 눈을 가려버렸기에 신빈은 아무 것도 보지 못했다.
허나 알 수 있었다. 선호대군이 자신을 대신해 죽었다는 것과, 중전과 선빈은 죽었다는 것을.
신빈이 의식을 찾았을 때 눈을 뜬 그 곳은 대현후전이었다.
신빈은 더이상 신빈이 아니었다. 현신전이 불 타버리고, 중전이 죽어버렸기 때문에.
그래서 정신을 잃은 그 동안에 리영 왕후가 되어 있었다.
지성군과 은빈의 행방이 묘연해진 것만이 그 날밤의 마지막 사건이었다.
더이상의 죽음은 없었다.
깨어난 리영의 눈에 걱정스레 자신을 바라보는 신후왕이 보였다.
"전하..."
"중전. 정신이 드시오?"
리영은 정신을 차리자 마자 신후왕에게 안겨들었다.
그리고 가만히 안긴 채...
"제 안에 그 사람이 들어왔을 때, 저는 애써 두려움이라 했습니다. 제 안에 그 사람이 다른 이를 취하였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저는 애써 섭섭함과 배신감을 지우려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제가 그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을요. 사랑합니다."
신빈은 더 이상 신빈이 아니었으며, 후궁도 아니었다.
또한 이제는 소연국의 공주도 아니었다.
어느 새 그녀는 현유국의 왕후가 되어있었다.
"전하, 제게 그러셨지요. 제가 진심으로 진심으로 전하를 사랑하게 되기 전까지 저를 억지로 안지는 않을 것이라구요. 기억나시옵니까?"
"그래. 그랬었지."
"그러 하시면, 제가 전하께 달이 제 마음과 닮았기에 좋다 했던 것은 기억나시옵니까?"
"그래..."
"제 마음은 참으로 어려웠습니다. 이런가 하는 순간이면, 저렇게 바뀌곤 하였습니다. 매일 변하는 달처럼. 그러나 이제는 제 마음도 보름달의 모양이 되었나봅니다. 알 것 같습니다. 제 마음을요. 분명 제 마음은 또 다시 변하겠지요. 하지만 달의 모양이 변한다 해서, 달이 아닌 것은 아니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말할 수 있을 것 같사옵니다."
신후왕이 처음 리영을 보고 이끌렸던 그 눈동자.
신비함을 가득 담았던 그 눈동자가 지금은 신후왕을 향하고 있다.
신비함과 함께, 사랑을 가득 담고서...
또 리영의 새하얀 얼굴은 어느 새 백일홍 마냥 붉게 물들어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새빨갛던 입술은 조그마하게 열려 이렇게 말하고 있다.
"사랑하옵니다. 전하..."
촛불이 꺼짐으로써 그 들에게는 아스라히 비춰지는 은은한 달빛만이 남아있었다.
그 날밤 그 순간 그 들의 머릿 속에는 자신들 이외의 다른 것은 없었다.
사랑 밖에는...
- The end -
- 모르는 사항 있으시면 꼬리말이나 메일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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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케리아s
E-mail : pramis1004@hanmail.net
출처 : 인터넷소설닷컴 (기타장르소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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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신 후궁을 사랑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40편이라는 길지 않은 내용을 쓴 약 한 달동안.
정말 행복했습니다.
매일 꼬리말을 확인하고, 답을 달아드리는 것도 행복했고.
갈 수록 늘어가는 조회수를 보는 것도 행복했습니다.
신후궁을 쓰는 그 순간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지금 껏 글을 쓰면서 스스로 이리 행복했던 적은 없었는데...
모든 것이 다 여러분 덕분이지요.
감사합니다.
저는 이제 5월 초 까지는 기타장르에 글을 쓰지 않겠지요.
그렇지만 5월 초 까지 저를 잊지 말아주세요.
5월 초에 신 후궁의 후속작 '달의 노래'를 들고 찾아뵙겠습니다.
그 때까지... 리아 잊지 마셔요.
I loveㅁlㅋr언l
ㆀ煐瑛瓔∞
●꼬맹아●
즐거운 하루☆
㉧I별의눈물
라벤
두두비담
power소설
레드스탈
Sweet☆corn
ミor쿠or블루
*기다림의끝*
펄레드소녀ㅎ
+하늘나리+
곰탱ol= ㅗ=
하늘소녀ㅎ
나는백련초아♡
디기디기
꿀벌■
낭꽁이
사랑한웅큼
영원이는띨띨이
ミŁØⓥЁ
-_best_-
pinkuyi
㈜똥꼬랫공장
pink boy
§소설중독증§
고사리~♡
하얀 해바라기
바다강아지
†등대†
kiss수완
았웅
초코맛사랑
사과나무사랑
핑크돼지창민
건들지마aa
게맛♬
소이치로
≥ㅁ≤★
검은고양이 네로㈜
LOVE HOLIC
특명x길찾기
†.천사 @소리.† (주소화 되는 관계로 띄워놓았습니다.)
세월의시계
달빛아래에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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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걸이love
§Christmas§
혈향[血香]
하루마녀
당린소저
SHY、샤ㅇl
블루베리 천사
이상 56명의 님들께 일일이 인사드리지 못하는 점 사과드리며,
신후궁...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 thanks to... -
나는 내게 금지 된 것을 꿈꾼다 by. keria
- 태양의 여왕 中 -
첫댓글 완결이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좋구여........너무 재미있었어여~
완결이네요?^^그 동안 잘 봤구요...마지막에 신후왕이랑리영왕후랑 잘 되어서 다행이네요...>_<;; 그리고 마지막에 둘이 첫날밤을?ㅎㅎㅎ상상에 맡겨야겠죠?그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헤헤.. 새드로 끝내려다가; 욕먹을 것 같아서;;그리고 저 개인으로도 새드보단 해피가 나을 거 같았어요. 신후궁에는..
하늘소녀님 오랜만이에요. 첫날밤이라; 하하.. 상상에 맡기도록 하죠. 제 소설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어요.
핑크 보이님 절대로 잊지 말고 기다려주셔야 해요! 5월 1일 혹은 4월 30일... 새 소설 들고 컴백할게요.
게맛님 절대 저 잊지 마셔요. 헤헤... 재미있었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5월 초까지 기다려 주세요. 그 때 다음 작품 들고 오겠습니다.
와 ^^ 재밌어요 ^^... 해피엔딩 ~ 제가 좋아하는거에요 ^^.. 다음에는 어떤걸까 궁금해요 ^^
특명님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
아 오늘 끝까지 보면서 중간에 꼬릿말 못 달아 드린거 죄송하고 잘 쓰시네요 저13살 이거든요? 언니라고 불러도 되요?[친해지고 싶음 =_=;(왠만하면 반말도ㅋ)]
와~~ 리아언니 마지막까지 큰 활약을 해주시는군요 다음 소설 기대할께요 저 잊지 말아주세요 하핫 ^0^;;5월달 까지 기달려야 한다니 그땐 전 잊어 버릴수도 있으니깐요 대도록은 더 빨리 올려 주었으면 좋을텐데 ㅠ^ㅠ;; 그래도 뭐 리아언니니깐 봐줄께요 헤헤 > _<
검은고양이님 제 소설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어요,
별이님 꼬리말 안 달아주셨어도 괜찮아요. 반말 써두 되구요. 언니라고 부르세요 ^0^
천사님 그동안 열심히 보시고 꼬리말 달아주셔서 감사하구요. 수고하셨습니다.
님.. 수고하셨어요.. ㅠㅇ ㅜ 번외도 써주실꺼죠?? 안 써주면.. 미워!! 아.. 그리고. (I loveㅁlㅋr언l,LOVE HOLIC) 저를 두번 올려주셔서 고마워요.. 다음 소설도.. 기대 할게요.. 리영과 비윤의 자식도 나오는 번외를 원해요..
시험기간인데도 신후궁완결나는거 볼려구 엄마몰~래 인터넷 들어온다는=_=; 리영이가 행복해져서 좋구요~! 4월 말에 '달의노래' 기대하고 있을께요~!
러브홀릭님 미카엔으로 하자니 러브홀릭이 걸리고 러브홀릭 하자니 미카엔이 처음으로 제게 꼬리말 남겨준 닉네임이라.. 결국 2개 다 올렸어요.
영영영님 안 들키게 조심하셔요! 헤헤...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하핫~! ^ ^ 해피엔딩이네요 즐거워요. 리영이가 행복해져서 저도 즐거워요 ㅋ;; 4월말에서 5월초,... 제 시험기간이네요 ㅠ 시험 끝나면 후속작 또 즐겁게 봐야겠어요^0^ 케리아님 팟팅 ^ ^
와와와! 정말 재밌어요! 새드보다는 해피가 좋지요!! 히히 ^.. ^ 5월초까지 언제 기다리려나아~ ㅜ
-_ㅜㅜㅜㅜ...아 끝이구나 훌쩍...ㅜ^ㅜ
바다님 제 시험기간이기도 하네요 하하... 그동안 수고하셨어요. ^-^
달빛님 2주 정도만 기다리세요 ^-^
레드님도 그동안 수고하셨어요 ^-^
헤헤헤..! !! 완결이네요 ㅠㅠ! 웬지 아쉬워요 ㅠㅠㅠㅠㅠ 다음 작품도 기대하면서 !! ^^^. 이때까지 재미있게 봤습니다 ㅠㅠ!!
낭꽁이님 그동안 정말 수고하셨어요 ^-^
>_<정말 재밌었어요!
한세은님 처음 남겨주셨네요. 그동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번에 1편부터 다 봅니다;; 케리아님. 히히. 기타장르방에서는 처음이죠? 단편에서는 많이 봤지만;;하하; 정말 사극 잘쓰시네요.^ -^ 후후. 근데 케리아님이 얼른 소설을 끝내고 싶어서 빨리빨리 소설을 간추린 같아요. 한 번에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난 것만 같아서요.. 그럼 케리아님. 신후궁 완결을 축하드립니다.
사랑님 헤헤 티났나요? 40편에 맞추려고 간추렸어요 ㅠ_ㅠ 완결 축하 고맙습니다 ^-^
하하. 티가 쫌 나긴 하지만 재밌어요^^ 다음 소설도 열심히, 재밌게 쓰세요^^
ㅜㅜ 선호대군이.. 죽었네요 ㅜㅜ 그리고.. 소설 재미있었어요^^ 다음 소설도 꼭 읽어 볼께요^^
아 언니라고 부를께 , 이름이 뭐야? 난 임화연이야 ^ㅇ^ 언니도 반말써.
사랑님 영듣 평가 준비한다고 하다가, 이제 막 컴퓨터 끄기 전 확인하네요... 감사합니다 ^-^
눈물님 감사하구요, 그동안 수고하셨어요
별이님 하하... 이름은 노코멘트 ^-^ 단편소설 어딘가에 보면 나와있긴 하지만.. ^-^
벌써 완결이네요ㅠ_ㅠ 재밌었는데..... 빨리 5월달 되서 후속편을..... 그리고 완결 축하드려요^^
초코님 감사합니다 ^-^
선호대군이 ,,,, 힝 , 꼭 우리 신화의 선호군이 ,,, 왜 죽이셧어요 ? ㅠ 저는 꼴말 처음 다는데 , 신화의 열혈팬이랍니다 ! ^ ^
비극이다ㅠ0ㅠ
언니 나 네임 바껐어 '○★별이★○' 이거에서 '사랑┚'으로
히히 퍼플신화님 앤디를 영원히 제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죄송하여요 >ㅅ<
오예님 헤헤 그래도 조금은 해피아닐까요? ^-^
사랑님 닉넴 이쁘게 바뀠네요.
이모티콘님 헤헤.. 다 죽여버렸습니다 =ㅅ=// 지성군과 은빈은 행방불명 =ㅅ=/// 키키킥
ㅠㅠ 선호대군이 죽다니..글구 선빈도 죽고 ㅠㅠ헉 ~!! 제 예상을 깨요 ㅠㅠ 흑흑 달의 노래 기다리고 있습니다 흑
블루님 오랜만입니다. 이미 달의 노래 2편 중반 정도까지 쓰긴 해놨는데, 시험공부때문에 그 뒤로 연재가 규칙적이지 못한 듯 하여... 5월 초 아니,,, 4월 말 까지 기다려주세요 ^-^ 달의 노래로 찾아뵙겠습니다
아픔이 있기에 그들의 사랑이 더욱 아름다울 수 있는 거 같습니다. 미처 알지 못했던게 아쉽지만....늦게나마 읽게되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하루만에 소설을 다 읽었습니다.~~~ 제가 집중력이 뛰어난 편이 아닌지라.... 이렇게 무언가에 집중한 건 오래만인거 같네여..감사합니다..그리구..수고하셨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