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침대는 내침대다!!
당당히 누워있는 저는 까미에요.
하지만 사실은 거실 요가매트도 내 거지요!
바닥이 미끄러워서 여기에서 주로 노는데,
그럼 내 거 아닌가요??
네?
엄마가 스트레칭 할 거라고 비켜달라고 한다구요?
...흥. 무슨 상관이죠?? 내가 짱이에요.
아빠랑 산책할 때는 여전히 썰매개 모드에요.
그래도 난 매너견이니까
다리 아픈 엄마랑 같이 걸을 때는 덜 뛰어주기도 하지요.
아빠가 나가면 슬퍼서 문을 쳐다보면서 기다려요.
그럼 엄마가 쫌 섭섭해해요.
하지만 아빠랑 거의 종일 붙어있으니까,
아빠가 없으면 조금 슬플 수 있잖아요??
아빠가 화장실에 들어가면
잘 있나 걱정이 돼서 이렇게 문지방을 지키기도 해요.
난 진지하게 경계서는 건데, 엄마가 웃으면서 사진을 찍는 거 있죠?
아빠도 문 안에서
'까미야 아빠 좀 제발 지키지 말아줘 저리 가~~' 하길래
매너있게 하우스 가서 기다려 줬어요.
응아는 소중하니까....
아빠가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러 나갔어요.
나랑 같이가지. 치사해요.
요새는 저녁 산책을 엄마랑 더 많이 가요.
은근히 불만이에요. 엄마랑 가면 못 뛰니깐......
날이 많이 추우면 엄마가 파카 속에 나를 쏙 넣고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이상한 기분이 들어요.
해 쬐는 고양이를 만났는데
내가 왈왈왈 해서 쫓아내려고 했더니 엄마가 말렸어요.
내 늠름함을 보여주지 못해 조금 아쉬웠지만
엄마 말대로 반대 방향으로 잘 걸어갔지요.
뱀뱀이 가지고 놀고, 양말 가지고 놀고, 공룡이까지 가지고 놀고 나면
마지막은 꼭 요 도널드덕 주둥이를 뇸뇸 씹어줘야 한다구요.
아 물론 엄마를 등지고 뇸뇸해야해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왜인지 그러고 싶어요.
주말에는 가끔 엄마아빠침대를 누비는 호사를 누리지만
평일에는 얄짤없어요. 안 들여보내줘요! 치사하지요?
대신 밤에 엄마랑 굿나잇 인사할 때는 침대에 들어올 수 있어요.
아빠가 엄마 다리에 약 바르기 직전에,
엄마랑 굿나잇 인사하고 정수리에 뽀뽀 받을 때가
가장 꿀같은 시간이에요.
어제는 칫솔 치카도 하고, 오늘은 귀까지 닦았으니까
요정도 침대생활은 괜찮지 않아요??
아빠엄마는 내가 많이 커졌다면서
좋아하기도하고 웃기도 하는데 난 잘 모르겠어요.
쬐금 듬직해진 것 같긴 하고
자신감이 생긴 것 같기도 하고. 그치만 아빠가 놀리는 것처럼 돼지는 아니에요!!
아빠는 자꾸 털찐 돼지라고 털돼지 털돼지 하는데
이상하게 아빠가 털돼지? 하고 부르면
자존심 상하는데 쳐다보게 돼요.....
내 이름은 까미인데... 깜나뇽인데... 털돼지 아닌데.....
누나삼촌이모형아들도 내 애교섞인 눈빛을 받아보면
돼지라고 못 놀릴걸요?? 히히
첫댓글 아빠 침대가 작아보이는건 까미탓이 아니지요?;; 침대가 작은거 맞죠?근데 요가매트도 좁아 보이는건...요가매트도 저런 디자인이겠죠?😂 까미도 몰랐을거야~자신도 이렇게 행복해질줄은♡♡
침...침대도 요가매트도... 정사이즈이지만........
까미가 아직 더 크고 싶은가봐요 ㅎㅎㅎ
까미가 안정감있고 행복한 모습을 보면 더없이 행복해집니다. 메모리님에게 늘 감사함을 느껴요 ~
까미를 보내주시고, 인연이 닿게 해주신 팅커벨에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까미는 산책 다녀와서 성에 안 찼는지 장난감을 잔뜩 물어다 놓고 놀고 있어요 ㅎㅎ 식탐이 많이 사라져서 무척 예쁘답니다.
까미가 얼마나 편안한지 몸매로 보여주는거 같은데요?
나 이만큼 편하다~~~엄마,아빠 데이트도 하게 얌전히 집지킬줄도 아는 우리 까미는 메모리님과 천생연분이랍니다^^
두남자의 호위를 받고 계신 메모리님....좀 많이 부러워요~~
집밖은 여전히 불안하지만 집 안에서는 무척 차분하고요, 집도 잘 지키고 누가 와도 잘 놀고(?) 아주 도둑이 와도 신난다고 놀아달라고 할 정도라서 어떤 면에서는 안심입니다. 두 남자의 호위- 누리고 싶네요 ㅎㅎㅎ 현실은 큰수컷 작은수컷을 부양하는 가장이지만요 ㅜㅜㅋㅋ
싱싱한ㅋㅋㅋ 매일매일이 새로운 거죠?ㅋㅋ
화장실 안 아빠 지키는 까미는 호위무사네요
나라도 지킬 수 있겠는데요?
바깥에 나가면 정말 나라도 지킬 기세랍니다. 큰 멍멍이 작은 멍멍이 야옹이 가리지 않고 모두 ‘꺼져!!!’하듯이 왈왈왈 해서 시야에서 무조건 쫓아내려고 해요. 요새는 그러다가도 유도하는 방향으로 잘 오는데 처음에는 너무 흥분해서 마구 입질을해서 남편도 피를 보고 저도 몇 번 멍이 들었었어요.(사실 아빠는 일주일 전에도 피를 봤지요 ㅜㅜ) 이제 집 좀, 엄마아빠 좀 그만 지켜주면 좋겠다고 서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좀 더 든든해져야겠지만요
엘베탄 표정 ㅋㅋㅋ 귀엽네용 사랑스런 아가~
저랑 잠깐 우편물 가지러 가느라 탔는데요, 누가 봐도 뛸 것 같지 않으니까 불만스러운 표정이에요 ㅎㅎㅎ
오늘도 저녁 산책 저랑 갔더니 약간 시무룩하다가 막상 나가니 누가 시무룩했냐는듯이 신난다고 뛰고 돌아와서 장난감놀이 하다가 지금 널부렁 했답니다.
까미가 아빠바라기인가봐요 ^^
까미는 사랑받으면서 편하게 지내면서 점점 아기처럼 변하는 거 같아요~ 행복한 까미네요 !!
엄청 아빠바라기에요~~ 정말 아기 같아서 우리집 첫째~ 우리집 개아들~ 누구네 집 개아들이 이렇게 귀여워~~ 하고 놀리면 마치 말을 알아듣는 듯이 아주 애교가 잔뜩 담긴 눈망울로 쳐다보고는 해요.
와...진짜 이쁘고 귀엽고 난리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이쁘고 귀엽게 키울게요!
ㅋㅋ 침대도 요가매트도 다 네 꺼~!
ㅎㅎ 알았쪄~까미!
아빠 화장실 나오실 때 까미 밟히겄다,그리 딱 붙어 있으면~^^
ㅋㅋㅋ 다 자기꺼하겠다는데도 왜 이렇게 귀여울까요?
아빠는 엄마가 귀찮게 하면 정색하다가도 까미가 저렇게 치근덕거리면 은근히 좋아한답니다.
저 사진 찍은 이후에 까미가 하우스에서 기다리다가, 아빠가 씻고 나오자마자 다시 쫓아왔었거든요. 그랬는데도 헤헤 웃으면서 아이고 요녀석 아빠 기다려써요~~~ 하면서 쓰다듬더라고요. 기가 막혀서 정말.... ㅜㅜ
어쩜 화장실 문앞에서 살짝 웃는거 같은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새 표정이 많이 밝아져서 헤실헤실, 한 느낌으로 찍힐 때가 많아요. 예쁜 미소 사진 또 들고 오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운 까미 소식 잘봤습니다~!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나치게 확대되지 않으면서 더 귀엽게 잘 돌볼게요.
아빠가 진짜 이뻐하지 않고는 못배기시겠어요 까미야 다 너꺼해ㅎ
ㅎㅎㅎ 그쵸~~ 한 때는 강아지를 무서워했던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가 없는 모습입니다.
얼마 전에는 진지하게, 반려동물이 있어본다는 건 정말 중요한 경험이고, 없어본 사람은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삶의 자세가 생기는 것 같다고 말하더라구요. 물론 까미를 무릎에 앉히고서......요ㅋㅋ
까미 정말 행복하게 잘 살고 있었네요.^^~
울 루이가 연탄나르기 봉사 다녀온 줄... 아주 이뽀요. 사알짝 입질도 안하고 넘 순하면 남자 아니죠. 고조 남잔 물기도하고 울기도하고... 물다물다 지치면 오히려 슬퍼지겠죠.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