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부선 개통 소식에 아파트·지가 상승 기대감 서울 송파·하남 미사·용인 최대 수혜지역 꼽혀
▲ 김일평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이 지난 18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기자실에서 서울-세종 고속도로를 민자사업으로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가 서울-세종 고속도로(제2 경부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추진키로 하면서 고속도로가 지나는 지역의 부동산 경기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송파를 중심으로 하남 미사, 용인, 안성 등이 최고의 수혜주로 꼽혀 주목된다.
◆고속도로 개발 호재에 송파·하남 등 수혜지역 주목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대표적인 수혜지역으로 서울 송파, 경기도 구리, 하남, 광주, 안성, 천안 등이 꼽혔다.
이중 서울-세종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송파 문정지구, 위례신도시, 강동 강일지구, 하남미사지구, 태전지구, 용인남사지구, 동탄2신도시, 평택신도시, 포천3지구, 세종시 등 신흥 택지지구들이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지역은 분양단지를 중심으로 주택, 상가, 토지 등 부동산 전체 경기가 상승되는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수혜가 예상되는 단지로는 이달 분양하거나 예정인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 가락시영 재건축 단지인 '송파 헬리오시티',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 동탄2신도시 ‘신안인스빌 리베라’,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포천2차 아이파크', ‘평택 소사벌 호반베르디움’, ‘e편한세상 오포4차’ 등이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경부고속도로선은 돈이 몰리는 부촌(부축)으로 통한 반면 그 외 지역은 상대적으로 외면 받았던 게 사실”이라며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신흥 부축이 경부선에서 제2경부선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양 실장은 서울 송파와 하남 미사가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서울 송파의 경우 강남과 서초에 비해 좀 밀려있었는데 최근 위례·운정신도시, 법조타운에 이어 이번 고속도로 건설까지 호재가 겹치면서 송파가 강남과 서초급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하남 미사 역시 택지지구다 보니 전세수요자들이 전세값 수준으로 내집 마련이 가능하고, 출퇴근하기 불편하지 않은 지역으로 꼽히는 데 향후 5호선이 개통되면 접근성이 좋아져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서울-세종 고속도로 위치도.ⓒ국토교통부
박용석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박사도 “6조7000억원 상당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 효과가 크고, 특히 고속도로 노선과 연계된 지역의 접근성이 좋아져 부동산 경기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이어 “제2경부고속도로 사업은 오랜 숙원사업으로, 민자사업으로 추진시 통행료가 비싸다는 부정적 시각도 있지만 적기에 공사가 마무리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경기 개선 긍정적, 시장과열 우려도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우려점으로 시장과열 우려, 통행료 문제, 민자사업 리스크 등을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제2경부고속도로 인접지역의 지가 상승으로 외곽에 있는 지역들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박용석 박사는 “공사방식이 교통량과 수요가 많은 서울~안성구간은 도로공사가 중심 추진하고, 나머지 구간은 순수 민자방식으로 하게 되는 데 수요가 적은 구간의 경우 정부가 일정하게 리스크를 분담해 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양지영 실장은 “고속도로 사업으로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 과열조짐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내년에 가계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부동산 경기 위축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고속도로 사업이 향후 경기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제22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서울과 세종을 연결하는 연장 129㎞(6차로), 총사업비 6조7000억원의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르면 내년말부터 서울-안성 구간(71㎞)은 한국도로공사에서 우선 착수하고, 나머지 구간은 민자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추진해 2022년 개통할 계획이다.
정부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사업으로 △경부·중부고속도로의 혼잡구간 60% 가량 감소 △통행시간 단축에 따른 연간 8400억원의 이익발생 △일자리 6만6000개, 11조원의 생산유발 효과 등의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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