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G5의 조기 출시, 물량 vs. 마진 [한국투자증권-이승혁, 박기흥]
▶ MWC 2016 에서 MWC 2016 에서G5 공개예정, 공시출시일은 4월 초로 전망
LG전자가 MWC 2016의 개막 전날인 2월 21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에서 상반기
flagship 모델인 G5의 스펙을 공개할 예정이다. 작년의 G4가 4월 29일에 공개/출시된 것
과 비교하면 2개월 이상 앞당겨진 것에 해당한다. 한편 실제 출시일은 4월 초로 전망되어
출시일 기준으로는 작년대비 1개월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가 이렇듯 예
상보다 공개/출시일을 앞당기고 특히 갤럭시S7과 출시일을 동일하게 정한 것은 삼성전자
의 갤럭시S7과 샤오미의 미5 등 글로벌 경쟁모델들과 경쟁을 본격화하기 위한 포석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G5의 차별화된 스펙에 대한 자신감의 표출로도 해석된다.
▶ 작년의 G4/V10 대비해서 그리고 경쟁모델 대비해서 차별회된 스펙임은 분명
1) 디스플레이 사이즈가 5.1인치와 5.5인치의 중간인 5.3인치를 나타내고, 2) 메탈소재를
프레임 타입이 아닌 풀메탈(케이스) 타입으로 확장하고, 3) 메탈 케이스를 사용하면서도 착
탈식의 배터리를 사용하여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며, 4) 경쟁모델과 동일하게 퀄컴의 최
신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820을 탑재하여 낮은 배터리 용량에도 불구하고 전력효율이 높
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5) V10이 전면카메라모듈에 듀얼카메라를 사용했지만 이번
G5는 후면카메라모듈에 듀얼카메라(16MP+8MP)를 사용하여 실제적인 듀얼카메라폰을
완성하고, 6) 보조디스플레이(메인 화면이 꺼져 있어도 날씨, 시간, 배터리 상태 등의 기본
정보와 문자, 각종 알림 등을 제공)와 지문인식기능을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메
탈케이스로 인해 무선충전 기능은 탑재되지 않고 메모리 역시 3GB에 머무를 전망이다.
▶ G4의 판매대수 보다 18% 증가전망. 하지만 고가폰 시장축소 등이 변수
G5의 2016년 판매대수는 작년의 G4(Variance모델 포함) 대비 18% 증가한 9.5백만대로
전망된다. 경쟁모델 대비 차별화된 스펙들(특히 착탈식 배터리, 듀얼 카메라, 보조디스플
레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사의 1월 29일 리포
트에 밝혔듯이 고가 스마트폰 시장이 축소 중이고, 업체들간의 가격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G5의 BOM이 G4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LG전자에게
는 부담으로 판단된다(삼성전자의 갤럭시S7의 경우 스펙변화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
어 BOM이 갤S6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주목해야. 그림1,2). 이에 따라 G5는
물량보다는 적정 마진의 확보 여부에 오히려 투자자들이 초점을 맞춰야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