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ㆍ코치진 등 50여 명으로 구성…11월 창단ㆍ본격 운영 2년간 자체 운영…연간 운영비 50억~60억원 소요 예상
울산시가 전국 지자체 처음으로 내년부터 퓨처스 리그(프로야구 2군) 야구단을 운영한다. 퓨처스 리그 구단은 선수 육성과 회복에 중점을 둔다. 따라서 선수들이 프로 1군으로 진출하는데 필요한 전초 기지 역할을 하기도 한다. 또 입장료가 무료이거나 매우 저렴해 야구를 선호하는 시민들에게 스포츠 향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울산시가 프로야구 2군 리그인 퓨처스 리그에 참여하는 야구단을 창단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앞서 울산시는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야구단 창단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지난 2023년부터 KBO와 구단 창단을 협의해 왔다.
선수단은 선수 35명을 포함해 코치진, 사무국 직원 등 50여 명으로 꾸려질 예정이며 오는 11월 창단과 함께 본격적인 구단 운영에 들어간다. 홈구장은 현재 롯데 자이언츠가 제2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문수구장이다.
구단 운영은 내년과 내후년까지 울산시 자체 예산으로 가늠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1년 예산으로 약 50억~6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후 구단이 자리 잡는 창단 3년 차부터 시민과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모해 운영비를 마련한다는 게 울산시의 계획이다. 구단은 내년 3월부터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군 퓨처스 리그에 참여한다.
한편 울산시는 다음달 5일 KBO와 함께 2군 야구단 창단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