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20일(일)
함안가야 장날이다.
녹색의 신록이 우거지는 5월의 3번째 일요일 장터로 향했다.
장터에는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었다. 도로변에는 노점을 하는 할머니들을 비롯해서
길게 줄지어 있었다
옛날에는 장터에 유명한 할머니 국수집이 있었는데 세월따라 없어져 버렸다.

길게 줄지어 선 노점들...시골장에서 만날수 있는 풍경들이다

뻥튀기를 하는 집이다. 옛날에는 기계를 손으로 돌려주고 군것질 감으로 떨어진 것을 주워먹었던 추억이 있다

할머니 노점에 몇가지 채소가 놓여있었다. 사진기를 들고 촛점을 맞추니
그냥 있었다.

우리시대의 어머니 상이다

할아버지와 시장에 나온 손녀가 리어커 음악소리에 맞추어
춤을 추자 지나가는 사람들이
바라보고 있었다

함아가야 5일장 풍경

함아가야 5일장 풍경

함아가야 5일장 풍경

친구하고 함께 나온 할머니 노점상


젊은 장삿꾼과 흥정하는 것이 참 재미있었다. 할머니가 더 달라고 떼를 쓰자 젊은 놈도 먹고 살자고 재치있게 응수를 했다. 나도 여기서 고추두개와 부추두개 모종을 샀다.

함안떡 집인데 떡에다 당분을 넣는 바람에 떡맛이 없다. 아무리 단것을 좋아하는 시대라고 하지만 이해가 안된다. 떡은 고유의 떡맛으로 먹어야 제맛이 나는데 말이다. 그렇게 시장을 돌아다니며 오랫만에 여유를 보냈다.
예전에는 국수라도 한그릇하고 왔는데 오두막으로 향했다.
첫댓글 깊게 패인 저 할머니의 주름진 얼굴에서 우리 어무이 생각이 납니다.
저도 쑥 뜯어 쑥 절편을 만들까 쑥 인절미를 만들까 생각중입니다.
우리들의 어머니입니다
가야장을 다녀 가셨네요?
저는 오늘 집사람이 가야장터에서 사온 콩물로 콩국수를 해서
둘이서 맛나게 먹었는데...
위에 콩나물 파는 새댁(?)은 평생을 비가오나 눈이 오나
저렇게 장터에 나와서 세상과 소통하며 사신답니다.
저 새댁보고 할매라 카면 혼납니다.ㅎㅎ.
다음에 가야읍에 오시면 010-2835-1222 야호로 전화 주시면
선생님 얼굴도 한번 뵙고 싶고
음료수라도 한잔 대접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꼭 가겠습니다. 가까운 곳에 계시네요. 28일에는 낙화불꽃놀이에도 가보려고 합니다. 주서리..무슨 절에서도 작은 음악회가 있던데..이름을 까 먹었습니다
저두 읍내 시골에 살고있지만요 할머니들 모습 볼때면 어릴적 할머니 생각이 가끔나곤 한답니다.
내년이면 팔순이신 지금도 텃밭에서 일하고 계실 친정엄마 모습 보는듯 하기도 하구요...
시골 장터 풍경은 언제나 정겹습니다.
그래두 병원에 안계시고 시장에서 사람들과 함께 하시는게 한편으로 얼마나 감사할까요??
생각하기에 따라 행복은 결정됩니다
사람사는냄새도나고 어린시절 할머니 생각도 나고 ... 저도 일부러 시간내서 장터구경 가끔합니다....
시골장터 좋네요. 그런데 저런 풍경도 조금씩 사라지고 있음이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