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300산 중 299위
221번째 탐방 계명산 (해발 774m)
충주남산과 계명산을 잇는 마즈막재 [09시 50분]
마즈막재는 신라시대에 나무벌[木伐]과 같은 뜻인 깊은나무고개[心木峙]였다. 계명산 옛 이름인 심항산에서 따와 심항현이라 하였고, 심항현의 한자 뜻을 풀어 마수막재라고도 하였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마즈막재로 발음이 바뀌었다. 한편, 청풍과 단양의 죄수들이 사형 집행을 받기 위해 충주로 들어오려면 반드시 이 고개를 넘어야 했는데, 이 고개만 넘으면 다시는 살아 돌아갈 수 없어 마지막재가 되었다는 애처로운 전설이 있다. 예전 남산 아래 마즈막재 부근에 사형장이 있었다고 한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마즈막재 삼거리
왼편으로는 주차장과 종댕이길 데크길이 연결되고,
오른쪽으로는 남산방향으로 충주 '하늘나라' 장례사업소로 이어집니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충주호
마즈막재에는 세 곳의 주차장이 있어요.
이곳과 남산 들머리, 그리고 계명산 들머리
삼거리 각 방향마다 주차장이 있는 셈이죠
두메고들빼기?
주차장 입구의 종댕이길 안내도.
호수와 숲을 두루 누릴 수 있는 휴식의 길 '종댕이길'
충주댐으로 수몰되기 전 이 근처에 있던 상종, 하종 마을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하고,
종댕이길을 둘러싸고 있는 심항산을 예전에는 종댕이산이라 불렀다네요.
민들레
야자매트가 깔린 계단을 오르고,
이내 나타나는 '대몽항쟁전승기념비'
보이는 산봉우리는 항상 정상이 아니라는 교훈을 떠올리며
저곳은 정상이 아님을 직감합니다.
기념비 주위의 영산홍이 너무 화려하길래 !
애기똥풀도 군락을 이루고~
마즈막재 삼거리 주차장
오름길 시작 부분에 간간이 으름덩쿨이 꽃을 피웠습니다.
여유로운 육산길이 이어집니다.
50여m 남짓 험하지 않은 너덜길도 나타나지만~
이내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충주호를 내려다 보며
잠시 휴식하고~
오늘 산행 중 딱 한 곳
데크계단길을 오릅니다.
역시 철쭉의 계절입니다.
마즈막재 건너 충주남산
충주 방향
남부 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있고,
미세먼지도 좋지 않고, 날씨가 무척 흐립니다.
오른쪽 남산 자락에 '하늘나라' 장묘사업소 일부가 보이고
충주호 멀리 월악산과 주흘산군이 보여야 하는데~
병꽃이 붉어지기 시작합니다.
계단을 오른 후 아주 짧게 완만한 듯 이어지다가 또다시 가파르게 오르고
대략 서너번의 과정을 반복한 후,
만나는 쉼터. 해발고도 700m는 넘겼습니다.
벤치가 있는 곳도 여기 딱 한 곳 입니다. [11시 22분]
뒤쪽으로 정상부가 보입니다.
쉼터 마루금에 진달래가 활짝피었습니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진달래가 제 철을 만났네요.
마루금길을 콧노래 부르며 둘레길 걷듯 노닐 줄 알았더니,
하강곡선을 그립니다.
이제 정상부에 다가온 듯 하고~
이내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서야 되겠죠.
개체가 큰 산괴불주머니 군락.
붉은 색을 띤 말발도리
막바지 로프난간길을 오릅니다.
정상 옆 헬리포트에 도착해서 내려다 본 충주호 모습
정상부 방향
헬리포트 주변에는 활짝 핀 조팝꽃들이 환영식을 열었어요.
뒤로 있어야할 소백산과 금수산은 어디로 숨어 버렸는지~
내일 탐방 예정인 동산과 함께 작성산 금수산이 좌우로 도열 하였다고 상상하면서.
[12시05분]
정상석 옆
기괴하게 생긴 노송 곁에서 휴식합니다.
둥굴레
다시 전승기념비 [14시 15분]
1253년 몽고군의 다섯 번 째 고려 침략에 맞서 승전한 내용입니다.
마즈막재 버스 승강장에서 산행을 종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