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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추석연휴는 길었지만 나에게는 참 짧았다. 그렇지만 알차게 나름의 시간을 보내려,,,주어진 순간 순간 나를 찾아본 시간이었다.
금요일 살짝 한잔을 시작으로 무려 9일의 연휴 시작,,, 중마의 장거리 훈련이 절실한 나에게 9월18일 토요일 새벽 나홀로 강변북로 20키로를 참 오래만에 달려보니 생각보다 즐런이다. 복더위 북한 종주의 힘인가?
9월20일 월요일 잠깐 회사에 들러 ?가지 자료를 정리하고 오후 늦은 시간 10키로 5분페이스 목표로 지속주를 달려보니 스피드가 생각보다 벅참을 느끼면서 넷타임 5분6~8초다.
9월21일 화요일 6시30분 고향을 향해 집을 나서는데 소나기가 갈길을 붙잡네,,, 서울역 7시 기차라 마음은 급하고 새벽에 택시는 없고,,, 무사히 도착 7시 동대구행에 몸을 맡기고 보니 참으로 허전하네, 설/추석 명절에 마눌과 단둘이 고향을 방문하기는 처음인지라,,, 고삼,중삼의 입시전쟁에 둘만을 집에 남겨둔 허전함이다.
고향 도착과 함께 친구들과 어울려 다음날 2시까지 이어진 술잔돌리기에 한가위 차례상 올리기가 만만치 않지만 장남 장손의 무감에,,, 정성을 다했다.
우리집을 시작으로 추석 차례상을 모시고 보니 대략 3시쯤 종료되고 귀가하여 잠깐 한잠으로 피곤과 숙취를 덜어내고,,,
동대구행 8시 기차를 위해 5시 집을 나서야 하는데, 아직 누나와 매형이 도착하지 않았네, 얽매인 기차시간에 얼굴도 보지 못하고, 노모의 하염없는 눈길을 뒤로하고 ,,, 동대구로 출발 ,,,이틀이었지만 참으로 길게 보내 추석명절의 시간이었다.
9월23일 연남동 처가집을 방문하여, 장인어른과 큰동서와 함께 낮술에 취해 일찍 잠자리에 들고 보니 9월24일 새벽,,,충분한 휴식이후
강남으로 외출,,그리고 오후에 이쁜 찻집에서 정겨운 대화로 휴식을 취하고 주말 또다른 술약속에 대비해 오늘 저녁 장거리를 훈련을 결심하고 나선다.
오후 5시30분 집-서강-양화-성산-가양-행주-고양15키로지점 왕보에 3시간4분여,,, 휘영청 밝은 보름달을 친구 삼아,,,후반부에 나홀로의 대화에 취해 지루함과 힘듬을 잊으려 달리고, 달리고 드디어 서강대교를 거쳐 집앞 편의점에서 양손에 장수막걸리 한병씩,,,정말로 한가위 보름달처럼 가슴이 뿌듯하다.
살짝의 취기에 몸을 맡기니 9월25일 토요일 아침, 근육통의 느낌은 있지만 몸은 너무나 가볍다. 조용히 베냥을 꾸리고,,, 오후 4시까지 또한번의 처가집 약속을 위해서 2시까지는 귀가해야 하니 서둘러 북한산행-독바위/쪽두리/향로/비봉/문수봉을 넘어 대남문에서 하산한다.
문수봉에서 바라본 서울서북부와 삼각산(노적봉/만경대/백운대 인수봉)과 보현봉을 배경으로 한장의 기념사진을 남겨보려 폰카를 찍는데,,,사진기능만은 이전보다 못하다. 뒤배경을 볼수 없으니,,, 그래서 한장은 이름 모를 이웃에 부탁하였다.
눈아래 서울을 배경삼아 문수봉 꼭대기에서 나홀로지만 최고의 오찬을 마무리짓고,,,발걸음을 재촉해 문수사로 하산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긴 추석연휴의 짧은 시간들을 2010년의 추석 추억으로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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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홍길동 원문보기 글쓴이: inner

첫댓글 알찬 연휴를 보내셨구만! 홀로 만드는 추억들이 부럽소~~~ 융기 멋져부러~~~
ㅎㅎ~~요즘 비상사태 입니다. 밤샘에 연휴 반납에 토 일요일은 물론~~~ 세상은 그런거지요~~~
그래도 대단하십니다 .....그 열정..
히야~~~ 멋집니다.
긴연휴기간을 알차게~아주 뿌듯하게 보냈네..
부지런함으로 긴장을 늦추지 않는 아름다운 열정이 넘~멋지다~
한결같은 여유가 어디서 오는지 알것같습니다.
알차게 보내는 연휴... 알찬 가을의 결실 기대합니다.
고향의 온정과 서울의 풍경을 함께 한 융기님의 추석이 참 멋있구만요!!!
미소만 아름다운 알았더니 혼자즐기는 여유는 더욱 아릅답습니다. 멋져요~~~~~
사진촬영 TIP) 셀프촬영 모드로 전환하면 본인과 배경이 화면에 보이므로 혼자서 즐카 가능.
감사,,,역시 경험이 중요하듯이 후에 학습했습니다.
혼자서도 운동을 많이 하시는 모습이 참으로 부럽습니다... 멋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