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음먹고 사량도에 사는 옥녀를 만나려고
아침 일찍 출발 하려 했는데 비가 온다고 오지마라고 하더라
쫌 서운했지만 마음접고 있다가 콰이강의 다리도 보고 용두산도 타려고 마산 끄터머리에 위치한 저도로 향했다
내비를 찍어보니 왕복 약70km이다
20년전쯤에 산악회 동갑절친 넷이서 탔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전국구로 중장거리 산을 탔으니
이깟 동네산을 타려고 하루를 허비한다?
매우 불쾌했었다 오만불순이다
오늘 여기도 섬이니까 어느 정도 둘레길을 걷고
정상으로 올라서 차 세워둔 곳으로 하산하고자
가닥을 잡았다
바다를 끼고 도는 길엔 진달래가 나를 반기더라
진달래 산행, 완전 콧쟁이 지갑줏은 기분이었다
아무리 해발이 낮아도 한 섬의 정상은 빡세다
예전 기억이라곤 전혀 없고 생소한 산을 타니까
아기자기 너무 꼬소하더라
공식적으론 한번도 안쉬고 3시간 남짓 아무도 없는
산을 탔다
컴백홈한 지금 너무 행복하다
정상뷰
온산에 진달래가 만개했더라
뻥~ 뚫린 바다
이동네는 홍합양식으로 어민들이 부자다
옛날엔 연육교가 없고 빨간 저 철다리만 있었다
콰이강의 다리와 닮았다고 사람들이 그렇게 불렀다
첫댓글 남쪽 섬엔 진달래가 만개했군요.
꽃길 산행, 맞아요 지갑주운 것 만큼 기분 들뜨지요. ㅎ
딸라 짠뜩 든 콧쟁이 지갑 줏은 기분이었어요
진달래는 희끄무리 힘도 없어서 싫어 했는데
너무 이뻐요 제가 힘없는 할배여서 일까요?^^
정상에서 보는 섬이 아름답고 진달래는 이쁘고 콰이강다리를 보니 휘파람이 불고싶네요
산을 올리기 전에는 사전에 계획이 있어야 하는데
저는 그방면에는 무식합니다
다녀본분은 요령있게 둘레길 정상 그리고 주차장을 오가면서 즐기는데
배우고 싶네요
우리나라 산은 진짜 요란스러울 정도로 이정표가 잘되어 있어요 염려는 마시고 통크게 한라산 백록담 한번 타세요 아기자기한 멋은 없지만 길은 시원해요^^
연분홍 진달래는 한국 여인의 상징입니다.
한복을 곱게 입은 여인처럼 아름다운 꽃이 진달래지요.
박밍돌님 부인 이미지와 같을거예요
다구쥐기지말고 말씀 잘듣고 욱~~질은 절대
하지마세요 ㅋㅋ
덕분에 예쁜진달래도 멋진 섬풍경도 바다도 잘보고 갑니다~~
이풍경을 직접 보고 오신님 진짜 행복하시겠네요~~
네 저산은 바다를 낀 좁은 오솔길도 재미났지만
정상에서 보는 뷰가 좋았어요
늘 푸른강처럼 건강하세요^^
진달래를 사진으로만 보네요.
예쁩니다.
바다도 아름답고요.
혼자서 3시간 산행하시면 지루하지는
않으신지~
다음에는 사량도 꼭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옛날엔 혼자서 말 한마디 안하고 하루종일도 탔어요 그때 묵언빨 받아서 머리깍고 속세를 떠날걸 그랬어요 ^^
사량도는 옛날엔 산으로 쳐주지도 않아서 멀미도 날거 같아 안갔는데 이젠 혼자 타자니 쫌 버겁네요 ㅋㅋ
내려다 보이는 섬들이 참 예쁩니다
우리동네도 길가에 참꽃이 피었던데......
금년엔 참 빠른것 같기는 합니다
몸부림님의 매일매일을 응원 합니다
섬산행이 코스가 그닥 길지도 않아서 살방살방 걸으면 재미납니다
어제 고들님이 진달래 찍으셨음 작품이 나왔을건데 솜씨가 메주인 소생이 찍어서 아깝습니다^^
우리나라 구석구석 섬으로 여행다니시며 날마다 재미있는 글과 함께 기행문을 올려주셔서 잘 보고있는데~
아직 생활전선에 메여있는 나는
부러워서 배도 아픔니다~^^
부러워마세요 건강해서 일하고 돈벌고 사람들하고 어울려서 사는게 최고입니다
소생은 어쩌다보니 아웃사이드로 삽니다^^
네 좋은 산에 공짜 보게 됩니다.
늘 좋은 경치 보세요
어디든 나가면 꽃대궐인 좋은계절입니다^^
좋은 곳에 사는 몸님부러워요 바다 보러 가고싶다
바다는 경남 섬도리가 최고고
바람부는 해운대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