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이 뱅크샷 4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강동궁은 오늘(17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 8강전에서 김재근(크라운해태)과 대결을 벌여 세트스코어 3-2 신승을 거뒀다.
강동궁은 초반 1, 2세트를 연달아 차지하며 경기 분위기를 유리하게 이끌어 갔다.
1세트에 강동궁은 1이닝부터 하이런 8점을 쏘아 올린 후 2-2-3점을 연달아 성공시키고 4이닝 만에 15:3으로 세트를 손에 넣었다. 세트스코어 1-0.
2세트에서 강동궁은 초구 1득점 후 김재근의 호수비에 막혀 6이닝까지 다득점을 내지 못한 채 2:6으로 김재근에게 끌려갔다.
하지만 7이닝과 8이닝에 두 번의 4득점으로 10:8로 역전한 강동궁은 10이닝 3득점, 12이닝 2득점을 올리고 15:11로 연달아 세트를 챙겼다. 2-0.
김재근의 모처럼의 장타가 3세트에서 터졌다. 2이닝까지 1:4로 쫓긴 김재근은 3이닝에 10점의 장타를 성공시키고 11:4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이후 5이닝 동안 김재근이 마무리 짓지 못하는 사이 강동궁은 6이닝부터 1-2-3득점을 올리고 11:10으로 추격해 왔다.
결국 9이닝 선공 타석에서 김재근은 남은 4득점을 처리하며 15:10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2-1로 추격했다.
4세트에서도 김재근은 8이닝까지 4:12로 쫓기며 아슬아슬한 경기를 이어갔다. 9이닝 선공의 강동궁이 득점 없이 타석을 넘기자 김재근은 8점을 몰아치며 12:12 동점까지 만드는 데 성공했다.
10이닝에 강동궁이 또 한 번 무득점으로 물러나자 후공의 김재근은 남은 3점을 무사히 처리하며 15:12로 마무리 짓고,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넘어갔다. 선공인 김재근이 초구 득점에 실패해 타석을 넘기자 강동궁은 1이닝 후공 타석에서 4개의 뱅크샷을 연달아 성공시키고 단숨에 8:0으로 앞섰고, 1득점을 더 올린 후 9:0으로 타석을 김재근에게 넘겼다.
김재근도 행운의 샷으로 2이닝 타석에서 득점에 성공했으나 행운은 거기까지였다.
2이닝 후공 타석에서 남은 2점을 처리한 강동궁은 단 2이닝 만에 11점을 모으고 11:1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강동궁의 올 시즌 3번째 4강 상대는 앞서 열린 대결에서 응우옌프엉린(베트남)에게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 웰컴저축은행)다.
사이그너는 이번 4차 투어에서 시즌 첫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으며, 올 시즌 개막전 우승자이자 2차 투어 준우승자인 강동궁은 3번째 준결승전 진출이다.
만약 강동궁이 승리할 경우, 강동궁은 시즌 3번째 결승전에 올라 PBA 투어 통산 4승에 도전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6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