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교 여자 친구의 카페에서 퍼온다.
여기 국보문학카페에 올려서 글 더 다듬는다.
시간이 나는대로 더 보완해야 할 터.
문학글은 실체가 들어있는 삶이기에
나는 산문일기(생활일기)를 더 자세하게 쓰려고 한다.
1.
오늘은 2026. 7. 27. 월요일.
하늘이 맑고 밝고 환하다.
요즘은 '뜨거운 태양의 계절' 한여름이니 오늘도 무척이나 덥겠다.
앞으로는 더욱 더욱 뜨겁고, 무덥겠다.
2.
어제는 7월 26일 일요일.
오후 5시 반경에 서울 송파구 잠실4단지 아파트를 벗어나서 송파 석촌호수 쪽으로 나갔다.
길 건너편에 있는 '장옥정' 음식점으로.
저녁 6시에 외손자 김하민 생일을 축하하려고. 하민이는 초등학교 2학년.
나는 자식 4명을 두었다. 2녀2남.
내가 자식을 낳아서 키울 때에는 산아제한하던 시절이었다. '자식 둘도 많다. 하나만 낳아 잘 키우자'라는 정부당국의 구호가 있었던 시절,
정부시책에 반항하듯 우리 내외는 자식 4명을 낳아 키웠다.
그런데 내 자식들은 ....
내 손녀 손자는 모두 3명. 친손녀, 친손자, 외손자 한 명씩이다.
손녀 손자가 고작 3명이니 우리한테는 이들이 무척이나 소중하다.
초등학교 2학년인 외손자 생일은 며칠 전에 지나갔다고 하나 외할머니는 뒤늦게나마 챙겨주고 싶었단다.
그래서 내 아내는 일요일을 택해서 생일잔치를 하겠다고 자식들한테 알렸단다.
* 수원 사는 작은사위네는 멀리서 올라오고.....
그래서 오늘 오후 저녁무렵에 송파구 석촌호수로 가기 직전의 길 건너편 <장옥정>으로 향했다.
내 아파트에서 걸으면 10분 걸린다. 아주 가까운 거리.
이따금 자식들과 회식하는 음식점이다.
서울 송파구 잠실 장옥정
저녁 6시에 장옥정 2층 한 구석에서 자리를 잡고는 생일 축하 노래도 부르고, 생일 케이크도 잘랐다.
우리 내외, 내 큰딸, 작은딸, 큰아들, 작은아들, 며느리, 사위, 친손녀1, 친손자 1, 외손자 1.
서로들 맛있는 음식을 더 먹으라고 권했다.
갈비뻐-탕
내 아내는 할머니.
모든 경비를 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와손자, 친손녀, 친손자에게 용돈을 각각 나눠주고, 농산물을 가져온 둘째딸한테도 돈을 내주었다.
그리고 식사비용도 냈다.
3.
생일잔치가 끝나고 귀가할 무렵에 둘째사위가 말했다.
"서산 6쪽마늘과 서산 양파를 가져왔어요."
자동차 안에 있다면서 내가 사는 아파트단지로 차를 몰고 들어섰다.
내가 사는 아파트로 들어선 뒤에 푸대자루를 꺼내준다. 양파와 마늘이 들었다.
작은사위네가 돌아간 뒤 아내는 양파와 마늘이 든 자루 푸대를 들었다.
등허리뼈 굽혀져서, 아파서 절절매는 나는 그저 두 손을 뒤로 돌려 뒷짐지고는 어기적, 비틀거리며, 힘겹게 내가 사는 아파트 안으로 들어섰다.
마늘 모양새가 무척이나 크고 넓적하다. 마늘 쪼각이 무척이나 많아 보인다.
그런데도 어설프다?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몇 개 꺼내서 헌 양푼 안에 담은 뒤 겉껍질을 벗겨내니 한지형 6쪽마늘이 아닌 난지형마늘, 벌마늘이다.
이들 난지형 벌마늘은 마늘 쪽수가 무척이나 많으나 상품가치는 떨어진다.
- 난지형 마늘 1통에는 쪽수가 14 ~ 18개 쯤이다.
작은사위네 부모는 충남 태안군에 사신다. 태안군, 서산지역은 6쪽마늘 생산지로 알려진 고장이다.
작은사위가 부모님이 사시는 태안군에 다녀오면서 사 왔을 성싶은 마늘이 재래종 한지형 6쪽마늘이 아닌 난지형 마늘이라니....
마늘장사꾼이 소비자(구입자)한테 속였다는 뜻.
나는 재래종 한지형 6쪽마늘이 무엇인지를 훤히 안다.
충남 보령군 웅천면 구룡리 화망(花望 꽃바레, 고뿌래)에서 자자손손 대대로 살아온 터라 내 시골집을 둘러싼 텃밭 세 자리.
* 지금은 행정구역 명칭이 격상했다 : 충남 보령시 웅천읍 구룡리 화망(忠南 保寧市 熊川邑 九龍里 花望)
어머니는 머슴을 두고 마늘농사를 크게 지었다.
년간 6쪽마늘을 수백접이나 캐서 마늘장사꾼한테 팔았다.
우리집에서 3km 남짓 떨어진 구룡리 장마마을에는 이종 큰형네가 살았다.
이종큰형도 마늘장사꾼.
마늘장사꾼들이 우리집 바깥마당에 늘 들락거렸다.
마늘 수집상 장사꾼은 트럭을 몰고와 트럭으로 실어서 내갔다.
그만큼 마늘이 많았으며, 마늘을 팔면 돈벌이가 되었다.
1960년대 70년대 초의 보령지방은 간첩 상습침투지역.
젊은이들은 군대가 아닌 방위병이 되어서 해안초소에서 해변을 지켰다.
대학 졸업생 나는 군에 입대해야 되는데도 방위병으로 차출되어서 해안을 경계를 서야 했다.
나중에는 면소재지 예비군사무실로 나가서, 낮 근무할 때였다.
시골집에서 살았기에 시간이 나면 어머니를 도와서 텃밭 세 자리에 엄청나게 많은 마늘농사를 지었다.
한지형 6쪽마늘.
마늘통을 더 크게 키우려면 마늘쫑을 하나씩 뽑아내야 했다.
뽑아낸 마늘쫑이 너무나 많으면 리어커에 가득히 싣고서 십리길도 넘는 웅천면 장터로 나가서 마늘장사꾼한테 넘겼다.
리어커에 산더미처럼 쌓아서, 나는 앞에서 이끌고, 어머니는 뒤에서 리어커를 밀어서 고갯길 산길, 도로를 오르락 내리락해서 겨우 겨우 .... 읍내 장터에 가져갔는데 가격은 똥값! 하도 많아서?!
나는 맹세했다. 똥값 헐값인 농사를 짓지 않겠다고, 공부를 더 해서 시험을 봐서, 도시에서 공무원으로 취직해서 돈 벌겠다고.
나는 농사를 포기하고는 대전으로 가 사설학원에 다니면서 시험공부를 했고, 서울에서 공직생활을 30년 넘게 했다.
내가 농사를 포기하게 된 요인이 된 것은 마늘과 마늘쫑의 값싼 가격.
6쪽마늘이 무엇인가를 훤히 아는 나한테 오늘(2026. 7. 27.) 작은사위가 선물한 마늘은 쪽수가 6쪽이 아닌 10여 개의 쪽마늘, 난지형 벌마늘이다.
작은사위는 농산품 마늘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는 뜻. 외모만으로는 식별하지 못한다는 뜻.
마늘 장사꾼이 6쪽마늘이라고 속여서 손님한테 팔았다는 뜻.
인터넷 사진으로 마늘 종류를 검색한다.
한지형 6쪽마늘
6쪽마늘이 아닌 난지형 홍산마늘.
작은사위가 장모한테 선물한 마늘도 이런 종류이다.
코끼리마늘과 일반마늘(6쪽)의 크기 비교
마늘쫑 뽑기
마늘쫑에 주아(씨앗)이 몇 개 들었기에 주아를 흙에 묻어 쌱을 틔워서 마늘 종자로 재배한다.
첫해는 통마늘 1개, 이 통마늘을 다시 심으면 그 다음해부터는 일반 마늘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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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1시간 반 정도 글 쓰다가 무심코 삭제 키를 잘못 눌러서 글이 깡그리 사라졌다.
저런 저런.... 속상해서 ..... 그냥 잤다.
뒷날인 오늘 다시 작성한다.
내 젊은날의 마늘농사에 관한 기억이 아슴히 들어있기에.
2026. 7. 27. 월요일.
나중에 보탠다.
등허리뼈 아파서 조금이라도 쉬자.
사진은 인터넷으로 검색한다.
무단 게시를 용서해 주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