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세중(56회) 주트리니다드토바고 대사가 양국 청소년들 간 교류의 길 마련에 앞장서 눈길을 끌고 있다.
주트리니다드토바고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트리니다드토바고 스카우트 협회는 최근 한국 외교당국에 교류 협력 프로그램 일환으로 한국 청소년 대표단을 현지 캠프에 파견해 달라고 요청하는 초청 서한을 보냈다.
마크 에인슬리 존 트리니다트토바고 국가 스카우트 커미셔너는 편지글을 통해 “한국 대표단에 초청장을 보낼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내년으로 계획한 캠프에서 한국 청소년들은 전통문화 체험과 맹그로브 늪 및 산호초 등 생태계 탐험을 통해 글로벌 인식을 높이고 생물 다양성 보존 노력 필요성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한국 청소년에게 카리브해 문화와 생태에 대한 독특한 시각을 제공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청소년들의 개인적 성장과 리더십 역량에도 기여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트리니다드토바고 스카우트 협회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통해 양국 청소년 우호 증진의 장을 마련할 수 있었다”면서 “우리는 이 교류 제안의 세부 사항과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권세중(56회) 대사는 “현재 트리니다드토바고 스카우트 협회 총재 격인 협회장은 크리스틴 캉갈루 대통령이 맡고 있다”며 “내년 양국 수교 40주년을 기념하는 해여서, 우리나라 청소년이 이 문화교류 캠프에 참가한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세중(56회) 대사는 홍천 태생으로 춘천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외무고시(28회)에 합격해 외교부에 들어가 기후변화외교과장, 기후변화환경외교국장, 주워싱턴 총영사 등을 역임하고 지난 8월 주트리니다드토바고 대사로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