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 마그넷 다 아시죠?
지금은 롯데마트로 이름이 빠뀌었지만..
표 끊구 나와서 분수대 근처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면
바로 윗층에 전자상가 있고 식당가 있잖아요
오늘 갈증도 나고 해서 모밀이나 먹을까 했는데
식당가 첫 입구에 오른쪽을 보니
일식집이 두 곳이 있더라구요
그 중에 오른쪽 집엘 갔죠
왼쪽은 일식이라기 보다는 무슨 식당 메뉴가 더 있고..
오른쪽 여긴 상호가 "동경일식"인데요
그냥 분식집의 모밀이겠지..하고 모밀 정식을 시켰는데...
왠걸요~...
작은 뚝배기에 계란찜이 바글바글 끓면서 나오더니
그 다음엔 마끼가 나오는 거에요
마끼 아시죠?..초밥에 무순 넣고 김 말아서 위에 날치알 뿌린 거
그거 횟집이나 진짜 일식집이나..마르쉐에 있잖아요
근데 겨우 쇼핑몰 식당가에 있는 이름만 일식집인 곳에서 나오더라구요
그리고는 반찬이 4가지가 나오는데
김치 듬뿍 주고,감자 샐러드(맛은 조금 싱거웠어요^^;)
단무지,마늘 장아찌 데쳐서 무친 것..이 나오더라구요
보통 아주 작은 접시에 주는데(특히 인천 CGV 내 식당가)
여긴 좀 큰 접시에 혼자 먹기 많은 양으로 나오더군요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고...
참치 횟집에서나 나오는 치즈옥수수가 나오더라는 겁니다
나무로 된 받침대 속에 있는 철판에 잘 구워 져서요^^(에고 침이야)
그리고 드디어 모밀 정식의 본 메뉴가 나오는데
다들 아시는 초밥 그릇(야외용 도시락 그릇같은 깊고 둥글고 큰 거)에
가운데에 락교가 무슨 잎에 싸여 있고 옆에 고추냉이(와사비)
동서남북으로 왼쪽에 광어초밥,새우초밥,
위,아래에 김초밥,오른쪽에 유뷰초밥이 2개 나왔어요
그리고 모밀 찍어먹는 육수 역시 다른 곳보다 좀 크고 넓은 그릇에
아직 덜 녹아 차가운 얼음이 있는 채로 나왔고
무 갈은 것과 간장 종지가 나왔지요
가격이 그만그만 해서,또 정통 일식집도 아니고
그냥 쇼핑몰 내에 있는 식당이라 또 그 정도 수준이겠지 했거든요
그런데 맛은 정말 그 시원하고 제대로 간이 된 육수하며
초밥도 작게 나올 줄 알았는데 안그러고
마끼는 비록 별로 들어간 게 없지만(맛살이나 오이..등은 없고 무순)
맛은 그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소화해 냈고
치즈옥수수를 먹는 그 행복감이란 정말이지....
어디 가서 이 가격에 이렇게 다 먹나,그것도 맛있게
먹으면서 속으로 어찌나 즐거웠던지요
저 혼자 가서 먹었거든요
그래서 어차피 정식이라도 적은 양이 나올 줄 알았어요
저는 양이 많아서 아무리 맛있어도 적으면 화 나거든요
그런데 이게 전부...6천원이라는 거에요
다른 일식집에 가도 모밀은 그냥 그런 수준이잖아요
아주 맛있고 비싼 전통집이 아니면요..
며칠 전 신촌에 한 일식집에서 모밀 정식을 시켰을 땐
맛은 괜찮았어도 가격은 훨씬 비쌌거든요
여기는 서빙은 아주 예쁜 언니가 하고
(청치마에 귀걸이..얼굴도 예쁘고 깔끔하고
절대 식당에서 아르바이트 할 사람같지 않은 분위기였어요
말 없이 조용히 얌전히 내려 놓는데 말 없다고
불친절해 보이는 게 아니라 분위기 있어 보이더라구요
암튼 이쁘면 다 용서가 되나봐요^^;)
아주머니더러 이모라고 불렀어요
그리고 정말 친절하고 나긋나긋한 인상의 아주머니가 오시더니
우리 집에 처음 오시죠?...하시면서
간장 종지에 간장을 덜어 주시고
일식집 운영하신지 10년이 넘었는데
여기 와서 지금은 운영하고 있고
주방장님이 요리가 맛있고(일식집 출신)
다른 메뉴 중에 특히 회덮밥이 맛있으니
다음에 오시거든 그 때는 이걸 드셔보라는 등...
정말 맛있게 먹으라고 인사해 주시더라구요
이 집에 거기서도 인기가 많은가봐요
사람들이 많아서 자리가 없을 때에나
손님들이 할 수 없이 다른 일식집으로 간다네요
아주머니의 친절도 푸근하고
그와는 다른 분위기의 언니도 이쁘고
음식은 맛있고 아...모밀 면발이 아주 쫄깃졸깃한 게~
양도 푸짐하고 가격은 6천원으로 싸고...아 행복한 점심이었죠
제 뒤에 있는 20대 직장인으로 보이는 분은
저보다 먼저 와서 이미 시켰나본데
제 음식이 나오기 전에 보니까
회 정식을 시켰는지 일식집 나무판에 회가 정말 깨끗하다 못해
환~하게 놓여져서 나오더라구요
그서도 역시 양이 많았구요
전 그래서 혹시 다른 사람이 한 명 더 와서 같이 먹나 했는데
그 여자분도 저 처럼 혼자 그걸 다 먹더군요^^;
회가 아주 깨끗해 보였어요,싱싱하구
그래서 다음에는 저렴한 가격에 회랑,회덮밥 먹으러 갈겁니다
오늘 제가 그 집 명함이랑 메뉴 전단지 가져 왔어요
부평에서 혹시 음식 배달 시켜 드시는 분이나
그 근처 가시는 분들..요즘 부평이 진선미 쪽 말고
그 반대쪽에는 먹을만한 분식집이 없잖아요
그럼 롯데마트에서 한 번 드셔 보세요
롯대 마트 내 "동경일식"(구 송참치)
부평역사 마그넷 지하 1층 90호
032-529-2848 (주문 포장 가능,단체 주문 가능)
에스 컬레이터로 올라와서 오른 쪽을 보면 있는데
봤을 때 두 집 주에서 오른 쪽에 있는 집
*정식류*
특 정 식 : 12,000 원
초밥 정식 : 10,000 원
우동 정식 : 6,000 원
모밀 정식 : 6,000 원
*초밥류*
생선 초밥 : 6,000 원
모듬 초밥 : 8,000 원
새우 초밥 : 8,000 원
활어 초밥 : 10,000 원
전 복 죽 : 10,000 원
활어 덮밥 : 8,000 원
한치 덮밥 : 6,000 원
회 덮 밥 : 5,000 원
참치 덮밥 : 5,000 원
*구이류*
장어 구이 : 10,000 원
삼치 구이 : 7,000 원
꽁치 구이 : 6,000 원
*탕류*
알 탕 : 6,000 원
대 구 탕 : 6,000 원
동 태 탕 : 5,000 원
서더리탕 : 5,000 원
광 어 탕 : 6,000 원
생 태 탕 : 7,000 원
활어 매운탕 : 중-15,000 원
대-20,000 원
*회*
(이건 좀 비싸네요^^;..양이 많나?)
회무침 : 20,000 원
참치회 : 소-20,000 원
대-30,000 원
광어회 : (싯가)
첫댓글엇..혹시 거기서 알바 하시는건..아니져?저두 학원이 근처라 거기서 초밥정식이랑 회덮밥을 먹었는데요..스끼다시에 우리가 주문을 잘못했는지 알구 놀랬습니다.메뉴에 비해 스끼다시 정말 끝내주구여(글쓰신분 말씀하신데로..)근데..막상 main dish는 허접하던데여..다른데서 먹던 초밥보다 별루였구여
첫댓글 엇..혹시 거기서 알바 하시는건..아니져?저두 학원이 근처라 거기서 초밥정식이랑 회덮밥을 먹었는데요..스끼다시에 우리가 주문을 잘못했는지 알구 놀랬습니다.메뉴에 비해 스끼다시 정말 끝내주구여(글쓰신분 말씀하신데로..)근데..막상 main dish는 허접하던데여..다른데서 먹던 초밥보다 별루였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