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3일 (일)
제목 : 용납하시는 예수님
오늘의 말씀 : 누가복음 18:9-17 찬송가: 564장(구 299장)
9 또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에게 이 비유로 말씀하시되
10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가니 하나는 바리새인이요 하나는 세리라
11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이르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12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하고
13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14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에 저 바리새인이 아니고 이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고 그의 집으로 내려갔느니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하시니라
15 사람들이 예수께서 만져 주심을 바라고 자기 어린 아기를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보고 꾸짖거늘
16 예수께서 그 어린 아이들을 불러 가까이 하시고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17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단코 거기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중심 단어: 바리새인, 세리, 어린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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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새인의 기도
11절: 서서 기도함(습관적으로)/ 따로 기도함(배타적이고 독선적)/ 타인을 정죄하는 기도를 함/ 자신의 의를 드러내는 기도를 함
12절: 자신을 높이는 기도를 함
도움말
1. 세리(10절): ‘세금을 징수하는 자’를 가리킨다. 유대 사회에서 세리는 국가적으로 매국노요, 종교적으로는 하나님의 백성을 수탈하는 자로서 죄인 중의 괴수처럼 여겨졌다.
2. 토색(11절): ‘남의 물건을 강제로 탈취함’을 뜻한다.
말씀묵상
용납하시는 예수님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의 종교적인 잣대로 다른 이들을 멸시하고 정죄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성전 안에 있었지만 그들은 철저하게 자신들을 구별하며 그들이 멸시하는 자들을 하나님 앞에 고발했습니다(11절). 그런데 이런 태도는 예수님의 제자들에게도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어린아이들을 예수님께 데려오자 제자들은 그것을 꾸짖었습니다(15절). 어린아이를 무시하는 당시 사회적 통념을 따랐던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모든 사람을 용납하시는 분입니다(16절). 예수님은 어린아이 역시 당신의 백성으로 보시고, 나아가 하나님의 나라가 어린아이와 같은 자들의 것이라고 하셨습니다(15-17절).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바리새인의 기도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깊은 묵상
1. 여러분의 기도 생활은 습관적이거나 의무적이지는 않은지 살펴보십시오.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9 또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에게 이 비유로 말씀하시되’
어제 창립 3주년을 맞이한 작은 교회에 초대받아 인천까지 다녀왔다.
목회사관학교 학생의 초대라 거절할 수 없었다.
학생들이 반주로 특송으로 안내로 서로 협력하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목사님 한 분은 남편 장로님과 함께 오셔서 기념사진을 찍어 주셨다. 전직 대통령과 역사현장을 사진으로 남기셨던 실력 있는 분이라고 하신다. 창립 3주년 감사예배를 라마나욧 선교회와 협력하시는 부흥강사를 초청해서 부흥회로 다 함께 은혜받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하신 분들은 교회 가족 외에 모두가 목회자, 선교사들이었다.
모든 순서가 끝나고 수고하신 목회사관학교 학생들끼리 앞으로 나와 다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강사님과 인사를 나누고 함께 맨 끝자리에 서 있었는데 장로님이 강사님을 가운데로 모시고 오늘의 주인공과 함께 세우신다. 하나, 둘. 셋 순간 맨 끝자리에서 사진을 찍게 되었다.
항상 말씀을 생각해서 일부로 끝자리에 서려고 애를 쓰는 사람인데 오늘은 왠지 기분이 좋지 않았다.
순간 내 모습이 부끄러워지기 시작했다. 난 아직도 낮아질 줄 모르는 사람이구나!
강사 목사님께서 식사 후에 커피 한잔할 시간이 있느냐고 물으신다.
지난 한 달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고 말씀하신다. 40년 넘게 목회를 하셨는데 지난달 갑자기 교회를 정리해야 했다. 집도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로 이사를 했고, 사모님과 함께 건강 검진을 받다가 사모님 폐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저런 문제로 많이 지치고 힘드셨다는 고백 하신다. 목사님은 지금 나와 함께 작은교회 목회자들을 위해 새로운 사역을 준비하고 계신다.
목사님은 이 부족한 자 앞에서 눈물을 글썽이시며 ‘목사님! 이 모든 것들이 다 하나님이 계획과 인도 하심속에 있다도 믿습니다. 주님은 내 앞에서 앞서 가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해야 할 것은 그저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주님을 따르는 것 뿐입니다!’
주님은 오늘도 두 사람의 기도를 통해 낮아지길 원하신다.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의 기도는 마음이 하나님을 향하고 있지 않다.
온통 자기 자랑뿐이다. 이런 기도는 사람을 멸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이다.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이르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반면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고백하고 있다.
‘저 바리새인이 아니고 이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고 그의 집으로 내려갔느니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사랑의 주님. 왜 저는 자꾸 높아지려고 하는 것일까요? 왜 자꾸 높은 자리에 앉으려고 하는 것일까요?
사람들과 주님 앞에 부끄러워 얼굴을 들지 못하겠습니다.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이 고백을 통해 스스로 낮아지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처럼 섬기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저는 낮아지고 다른 사람을 높이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을 높이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 주셔서 오늘도 예배자로 서게 하심에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