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29. 27°C 구름조금, pm2.5 보통
■ 괴산 투구봉 & 막장봉
2년전, 기암괴석과 조망
또 맑고 풍부한 수량의 쌍곡구곡에
매료되었던 칠보산 산행 추억이 있었기에,
오늘은 칠보산과 가까이 있는
투구봉 막장봉 시묘살이골 코스 선택
여름산행은 누가 뭐래도 계곡산행이 최고!
들머리에서 조금 오르면
특이한 형상의 이빨바위를 만나게 되며,
출발 1km 지점 못미쳐
커다란 암봉인 투구봉에 오르면서
오늘 산행의 백미인 멋진 조망이 터진다.
모진 세월을 견디어 내며
우뚝 서있는 낮은 키의 두그루 소나무는
질긴 생명력을 여실히 보여주었고,
사방팔방으로 괴산 35명산들이
이름값을 하면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눈을 즐겁게 해준다.
좌로부터 둔덕산, 조항산, 대야산,
멀리 희미하게 속리산 문장대, 관음봉 능선이~
시선을 우로 계속 돌리면
사랑산, 남군자산, 백악산, 군자산,
보배산, 칠보산, 덕가산, 시루봉,
꼭지만 빼곡히 나온 악휘봉,
그리고 희양산까지 파노라마가 쭉 펼쳐진다.
월악산은 아쉽게 찾지못했지만,
그러나 한 장소에서
이렇게 멋진 산군을 만나기란 쉽지 않을듯...
투구봉 부터 막장봉까지는
암릉과 숲길을 반복적으로 오르내리면서
각양각색의 바위를 만나는 즐거움 속에
그닥 힘들지 않게 막장봉 지나 삼거리 도착!
여기서 10년전 백두대간 때 밟았던
장성봉을 부지런히 왕복 후
5km 긴거리의 시묘살이계곡으로 하산.
오늘은 멋진 암릉 & 기암괴석
소나무, 산그리메 조망이 함께 어우러진
수려한 산세를 만끽하면서
역시 충북 괴산의 명산과 함께했던 하루!
제수리재(들머리)~ 이빨바위~ 투구봉~ 의자바위~
댐바위~ 코끼리바위~ 막장봉(887m)~ 삼거리~
장성봉(915m) 왕복~ 삼거리~ 시묘살이골~ 은선폭포~
쌍곡휴계소(날머리) 산행거리 11.2km, 5시간 30분
첫댓글 고수님의 조망포인트와 일치해서 넘 뿌듯 합니다. 장성봉 갈림길에서 이별후 유일무이한 알탕장소를 나름 섭외했는데 즐기셨는지요? 제 사진과 댐바위 사진 잘 가져갑니다
좋은세월님, 만나서 반가웠구요, 좋은세월님이 알탕 끝나고, 방 빼주셔서 같은 장소에서 알탕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