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표본실의 청개구리 염상섭
대한민국 문화훈장을 수상한 횡보염상섭 그는 100년전 태어난 한국
현대문학의 개척자이며 거두였다.
그는 많은 장편과 중편 그리고 단편등 작품을 썻지만 그중에서도 너무
나도 유명한 작품 표본실의 청개구리......
주인공 '나'는 불면증에 시달리며 잠을 이루지 못한다.
‘나’는 많은 생각을 했지만 유독 강열하게 떠오르는 한생각.....중학교때
경험한 청개구리 해부를 떠올리며 몸을 흔든다.
그는 우연히 남포항을 가는도중 기차를 갈아타기위해 평양에 들렸다가
거기서 긴머리의 한 광인을 만난다.
이 이야기는 이 걸인이고 이 소설의 또 하나의 주인공인 김창억의 이
야기이다.
이 “표본실의 청개구리”는 단편이라기 보다는 중편에 가까운 긴 이야
기 이다.
김창억은 불운했다. 어머니와 아내를 차례로 잃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옥고를 치룬다. 그리고 제취로 얻은 아내의 배신... 창녀가 되어버린
아내를 보면서 그는 광인(미친사람)이 되어 버린다.
그래서 “나”는 표본실의 청개구릴 떠올린다.
사지에 핀이 밖혀 꼼짝하지 못하고 사지를 뒤틀며 아이들이 내장을 건
드릴때마다 꿈틀거리는 처절한 모습에서 아마도 그는 불행한 민족의
슬픔을 그리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작가는 표본실의 청개구리가 누어있는 판을 사람이 죽었을때 눞게되는
칠성판으로 표현한다.
즉 청개구리는 사지가 묶여있는 민족인것이다.
이는 시대를 잘못만난 지식인 김창억... 작가는 그를 통하여 일제시절
의 우울함과 자유인의 고뇌를 그리고 있다.
작가는 자연주의적인 텃취로 식민지 사회의 음지의 모습을 보여주면
서 이를 벗어나고자 몸부림을 치는 김창억의 모습으로 암울한 시대상
을 반추하는 내용인것이다.
시대의 절망성과 허무주의적 고통을 통해서 당시의 사연주의적 작가정
신을 표현한 문제작이었이었다.
너른들
첫댓글 그 당시의 시대상이 투영된 소설이지만 작금의 현실도 크게 나아진 것 같지 않습니다.
제가 중학생이었던 시절 숙제로 이 소설을 읽고 많이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읽어 보니 이 책은 과거 이야기가 아닌 현실의 이야기였습니다. 지금도 표본실에는 해부되고 있는 개구리가 꿈틀거리고 있었습니다. 길거리에 넘치는 실업자와 노숙자 장바구니를 들고 시장을 구경만 하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야 하는 주부들의 서글픈 삶이...어쩌면 오늘의 청개구리인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