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의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초기분양가가 3.3㎡당 평균 4000만원대를 호가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강남이란 지리적 이점과 올해 상반기 민간택지지구의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에 힘입어 고(高)분양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현재 남아있는 물량이 적은데다 청약경쟁률도 치열해서...
초기분양가에 프리미엄(P)이 붙을 경우 분양가격은 훨씬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달 분양시장에 나온 강남3구 재건축 단지의 초기 분양가가 3.3㎡당 최고 4200만원 가량에 책정되며 대박 때렸고...
일반적으로 평당 분양가가 2000만원 아래로 형성되는 강북권 재개발 지역과 비교해 볼 때 2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강남 재건축 단지는...
서초 반포동의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옛 서초한양)’로 일반분양 257가구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4240만원에 책정.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의...
최소면적 49㎡(22평형)는 9억원, 150㎡(53평형)는 26억원 가량으로 3.3㎡당 각각 4178만원, 4491만원을 보였다.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 아파트 재건축단지인 ‘송파 헬리오시티’의 경우 지난 18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121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만1908명이 몰리며 평균 34.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중 4가구를 모집한 39㎡C형은 1338명이 청약해 무려 334.5대 1의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2600만원대로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경쟁률이 치열해 향후 프리미엄이 붙을 경우 분양가는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분양된 서초구 반포동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삼호가든4차 재건축)’은 평균 분양가가 3.3㎡당 4094만원으로 1순위 청약경쟁률이 평균 21대 1을 기록했다.
강남구 삼성동 센트럴아이파크(상아 3차 재건축)의 경우 평균 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 3.3㎡당 평균 분양가가 3960만원을 기록했다.
서초동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서초 우성2차 재건축)’는 3.3㎡당 평균 3851만원에 분양됐고, 지난 8월에는 ‘대치 SK뷰(대치국제 재건축)’가 3.3㎡당 평균 3929만원에 분양됐다.
다음달 분양시장에 나오는 ‘신반포 자이(반포한양 재건축)’역시 4000만원에 육박하는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강남이란 특수성을 볼 때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분양가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분양권 거래횟수가 거듭될수록 분양가는 올라가는데...
가령 1회 거래시 2000만~3000만원,
2회 거래시 5000만~6000만원대 이상으로 뛰게 된다”며...
“분양가 상한제가 풀렸기 때문에 분양가가 더 올라갈 여지는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분양가 상한제 관련..
아니 아파트와 청약제도 관련하여 1월, 2월. 8월등에 특강해 드렸을때 자료인데...
기억나시나요?
강남3구, 특히 재건축의 경우 대기수요가 많고 입지도 좋아 수요 공급에 따라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특징을 갖고 있다. 재건축단지는 일반분양 사업장과 달리 시장에 풀리는 물량보다 조합이 대다수고, 일반분양분의 분양가가 올라가면 조합이 내야할 추가분담금이 낮아지기 때문에 분양가가 대체로 높게 책정된다는 게 김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강남 재건축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는 분양 물량이 없었고, 하반기부터 시장에 나왔는데 워낙 입지선호도가 높은데다가 분양시장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청약수요도 늘고 프리미엄 형성으로 투자수요가 많이 유입되고 있다”며 “상반기에 민간택지지구 상한제가 폐지되고, 정부가 신규 택지지구 개발을 중단하면서 도심내 재건축에 대한 희소성이 더 부각돼 분양가가 상승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김 팀장은 분양가 적정선에 대해서는 “분양가가 더 오를 수도 있겠지만 4000만원 이상이 되면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고점 수준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강남 재건축 단지의 고분양가에 따른 미분양 및 거품 우려도 제기되고 있으나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김은진 팀장은 “일부 미분양 물량이 발생하겠지만 같은 규모로 다른 지역에서 내놨을 때보다는 비중이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덕례 연구위원도 “강남의 경우 물량자체가 많지 않고, 강남에 들어가려는 수요도 많기 때문에 미분양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며 “강남의 재건축 단지는 일반적인 분양단지와 달리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분양가가 높기는 하지만 강남의 모든 지역이 아닌, 일부 단지에서만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기 때문에 버블론까지 거론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내년에 전국 아파트 물량이 늘어난다고 하지만 서울의 경우 오히려 준공물량이 줄기 때문에 가격하락 우려도 없다”고 거품 우려를 일축했다.
첫댓글 역시 입지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교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