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날 달집태우기 장면입니다.
다들, 예쁘게 구경하셈.
ㅎㅎㅎ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달집태우기 행사를 했습니더.
동네 젊은이 들이
며칠전부터 준비를 해 요로코롬 예쁘게 달집을 만들었답니다.
ㅎㅎㅎ
마음속에 고이 간직했던 소원들, 살아가면서 생각했던 작은 소원들이
모두모두 한데모였습니다.
저 예쁜 소원들이 다 이뤄져 좋은 한해가 되세요.
건강한 한해가 되세요.
ㅎㅎㅎ
동네 농악패들이 한바탕 흥을 돋구워주고요.
얼~쑤, 조아라.
ㅎㅎㅎ
마늘농사만 잘 짓는 줄 알았더만 각설이랑 품바가 더 어울린다.
동생아, "끼"가 많아 좋습니더.
화이팅 !
동네 농악패의 포수인데 가짜총을 들고 덩실~덩실 춤을 춥니다.
에고, 배추잎파리가 작년보다 작다꼬 울어 쌌더만 글도 몇 개는 보이네.
포수야, 고생많았심니더.
ㅎㅎㅎ
동네에 살아있는 보석, 아니 살아 있는 보물덩어리입니더.
아그야, 씩씩하게 커....
ㅎㅎㅎ
보름까지는 설날이라 음식을 준비했습니더.
동네어르신들하고 오가는 관광객들에게 삼겹살도 꾸버주고
저녁엔 떡국으로 우리네 인심을 전했답니다.
캬, 당항마을이 최고....
ㅎㅎㅎ
보름달이 뜨는 것을 보고 불을 질렀다.
달집아, 모든이의 소원 다 들어주렴.
꼬~옥.
모든 것을 다 태웠다.
나쁜 것들은 태워져 더 좋아지고요.
좋은 것들은 태워져 더 좋은 것으로 거듭나길 바라면서....
글면 세상 모든 게 다 조아지것네.
ㅎㅎㅎ
디카라 보름달이 선명하질 못한데 우짜노.
예쁜 보름달이 싫어 하것네.
ㅎㅎㅎ
에고, 삼월이다.
삼월은 봄이 시작되는 달이라면....
글써 요로코롬 봄비가 맨날 추적추적 오는가.
다들 예쁘게 시작하는 봄으로....
출~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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