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중국 국제 모터쇼에 신차 및 베스트셀링카를 대거 전시, 중국 차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21∼28일 열리는 제3회 광저우 국제모터쇼에 승용차 15대와 상용차 4대를 출품해 중국 상용차 시장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 90평 규모의 상용차 부스를 마련하고 독자 개발한 파워텍엔진이 탑재된 6X2 트랙터와 신개념 다기능 중형트럭 마이티, 커먼레일 디젤엔진을 장착한 VIP 전용 고급 중형버스 카운티, 최고급 MPV 차량 스타렉스 리무진 등 완성차 4대와 파워텍 절개엔진 1종을 출품했다.
올해 6월 광저우기차와 상용차 합작사 설립에 관한 협의서(MOU)를 체결한 현대차는 오는 2011년 20만대의 상용차를 현지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456평 규모의 승용차 부스를 별도 마련해 아반떼XD와 쏘나타, 투싼 등을 출품하는 한편 프리미엄 소형 세단인 베르나 신차발표회를 갖고 중국 소형차 부문 공략도 강화키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최대 상용차시장인 중국의 상용차 수요에 적극 대응해 승용차와 상용차 제품 풀라인업 체제를 현지에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도 이번 모터쇼에 477평의 전시관을 확보하고 컨셉트카 ‘멀티-S’와 ‘쎄라토 레이싱카’를 비롯해 오피러스, 쏘렌토, 스포티지 등 완성차 5대, 천리마, 쎄라토, 옵티마, 카니발 등 둥펑위에다기아 생산차량 5대까지 총 12대의 차량을 출품했다.
특히 기아차는 21일 ‘쎄라토 레이싱카’ 신차발표회를 열면서 브랜드 마케팅에 적극 나섰다.
둥펑위에다기아 이형근 총경리는 “쎄라토 레이싱팀을 만들어 내년부터 중국 자동차경주대회에 참가할 것”이라며 “쎄라토의 모터스포츠마케팅을 강화해 ‘즐겁고 활력을 주는’ 기아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젊은 소비자 공략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
■사진설명=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21일 중국 광저우에서 개막된 '2005 광저우 국제 모터쇼'에 베스트셀링카 '엑센트'(왼쪽)와 '쎄라토 레이싱카'(오른쪽)를 각각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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